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2 엑사일런
작성
12.10.31 23:07
조회
6,724

하도 오랫만에 추천을 써서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검색을 해보니 이 연재한담란에 제가 글을 거의 쓴 적이 없는지

하나도 검색되어 올라오는 게 없습니다.

그간 그냥 오며가며 댓글만 달았나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건데,

문피아에 와서 감동적인 글을 읽을 생각보다는

'Time Killing'을 하러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월급장이 입장에서 골똘히 머리를 굴리며 읽어야 하는 글은

일하다 글 생각에 빠져 뭔가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크니까요.

아, 그런데 요즘도 진짜 무협이 나오는군요.

읽으며 가슴이 먹먹한 이런 느낌, 진짜 오랜만입니다.

아주 우연히 보게 된 길지 않은 글,

'흑야에 휘할런가' 얘깁니다.

아래 다른 분이 쓰신 글을 보며 저도 옛 일이 떠오릅니다.

박정희가 총 맞아 죽었다는 소릴

만면에 웃음을 띈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하시니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연쇄살인마가 숨어들어도 모를 정도로 겉으로 보기엔

빈한하고 각박한 동네였습니다.

공화당에 정치자금 안 바친다고 회사 뺏기고 산동네로 쫒겨온

아버지를 둔 친구,

부정부패 곧이곧대로 기사로 쓰려다

중앙정보부 끌려가 고문당해 반신불수가 된

전직 기자 아버지를 둔 친구,

선거 때만 되면 몰려오는 관광버스,

누군가 뿌리고 간 만원 짜리 한 장 든 흰 봉투,

서민들의 대통령이라는 아무개 씨가

박정희에 의해 소리소문없이 살해당했다는 소문,

그리고, 중선거구제임에도 야당만 둘,

아니면 야당 하나 무소속 하나 당선(그 무소속 하난

좀 있다 공화당에 입당해버리지만)되는 선거 뒤면

몰려오는 철거반.

이런 걸 보며 자라서 들어간 대학의 첫 봄은

80년 광주에서 죽어간 처참한 시신들의 사진으로 덮여있었고,

걸핏하면 교정을 수천의 전경과 백골단이 뒤덮고

드나드는 학생들을 폭행하던 시대였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돌멩이 하나 던져서 세상이 바뀌냐는 물음에

이런 선배의 답이 생각납니다.

'너네가 돌멩이 하나 안 던져보고 순치되어 세상에 나가면

바로 부르주아로 가는 도상에 서게 된다.

개뿔도 없이 부모님 주시는 등록금에 기대사는

가능성만 있는 학생 주제에 '앞날'이란 불투명한 기득권도

포기 않으려 이렇게 순치되어 살면,

장차 사회에 나가서

옳은 소리 할때 네 목숨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꼼짝달싹이라도 해보겠냐?'

살아보니 그 말이 맞습니다.

홀홀단신이 아닌 이상 일단 생계가 걸린 가족이 특히 발목을 잡지요.

옳은 소리 한 번 하려면 미운 털 박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몇 년간 음으로 양으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게 사회입니다.

이런 건 글의 배경인 원명 교체기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사회의 속성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리도

목숨 걸고 의를 위해 나선 이들을 그린 글이

가슴에 콰악 와서 박히나 봅니다.

새삼 먼저 간 동지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는

오래된 맹서를 되새기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새기며 읽겠습니다.


Comment ' 51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2.10.31 23:07
    No. 1

    뭔가 잘 모옷 쓰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진향進向
    작성일
    12.10.31 23:09
    No. 2

    궁금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흑야환상
    작성일
    12.10.31 23:09
    No. 3

    뭘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10.31 23:10
    No. 4

    신종 홍보수법?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제르미스
    작성일
    12.10.31 23:10
    No. 5

    으잉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수수한
    작성일
    12.10.31 23:11
    No. 6

    궁금해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청
    작성일
    12.10.31 23:15
    No. 7

    공지를 홍보하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31 23:16
    No. 8

    이 아이디는 설마... LoE의...

    /무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2.10.31 23:17
    No. 9

    유추해보자면 흑야에 휘할런가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2.10.31 23:21
    No. 10

    ㅎㅎ 뭔가 붙여넣기를 잘못하신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B612
    작성일
    12.10.31 23:21
    No. 11

    공지 다시읽기?

    대단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운상월
    작성일
    12.10.31 23:21
    No. 12

    흥행성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2.10.31 23:25
    No. 13

    설마 공지를 추천하신건가요?
    요즘 세상 진정한 협...공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31 23:37
    No. 14

    우째 홍보글이 변색된 느낌입니다.
    여튼간에 흑야에 휘할런가
    이슈가 되는군요^^

    정도령은 언제나 오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2.10.31 23:39
    No. 15
  • 작성자
    Lv.56 liecryin..
    작성일
    12.10.31 23:45
    No. 16

    이거... 정치적 셩향글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那無
    작성일
    12.10.31 23:48
    No. 17

    아 이글 너무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2.10.31 23:56
    No. 18

    님 글쓰시고 읽어는 보셔야죠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엑사일런
    작성일
    12.10.31 23:58
    No. 19

    댓글 다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뭔가 올린 글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일이 있습니까?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데, 짐작이 잘 안되어서 갑갑하네요. 제가 읽기로는 올린 대로 별 문제가 없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뱀닮은용
    작성일
    12.11.01 00:03
    No. 20

    글올린시간/ 댓글단시간/ 글수정한시간을 보시면 답나오네요.
    결론은 처음에 글잘못올렸고, 그래서 댓글달리자 수정하신거네요.
    '흑야에 휘할런가'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2.11.01 00:10
    No. 21

    제목부터 엔터까지, 으,
    읽기 어려워서 패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11.01 00:10
    No. 22

    아 먼글인가 했더니. 아래 흑야 추천글에 대한 반박이군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11.01 00:32
    No. 23

    글을 읽고 추천글을 읽으니 이해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1 00:48
    No. 24

    추천에 추척작 제목이 나와야 하는 규정은 어떻게 되었나요?...

    .
    .
    흑야에 휘할런가! 가 드뎌 종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득찬 글에 폭풍 감동까지 더해져서 정말 작가님에게 감사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01 00:48
    No. 25

    결론은과거기억이떠올라 흑야쥔공들의의기에감동햇다이거아임니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인천하
    작성일
    12.11.01 00:52
    No. 26

    아래 추천글에서 정치적 색채가 풍기는 내용이 있었은데

    그 분과는 생각을 달리 하시는 분이

    자신의 생각을 담은 반박성 추천글을 올리신거네요.

    심정적으론 이 글에 더 공감이 가지만

    이분이나 아랫분이나

    정치적인 내용이 다분히 들어간 글을

    댓글로 남긴것도 아닌 추천글에서 사용하시는 것은

    다시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레몬티한잔
    작성일
    12.11.01 01:05
    No. 27

    어째서 이글이 추천글인지도 이해가 안가고... 저런 내용의 글이라는 건가요? 고생은 하셨는데 흥미가 동하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1 01:07
    No. 28

    아하. 저기 밑에 다른분의 추천글을 보니 이글이 왜 올라왔는지 알겠네요...ㅎ...

    밑에분도 그렇고...글 추천에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11.01 01:20
    No. 29

    오늘 올라온 새글을 읽었는데,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왔던게 욱컥 하며 솟아오르네요.
    ㅜㅜ
    흑야에 휘할런가.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고현
    작성일
    12.11.01 01:57
    No. 30

    문피아에서
    추천글을 빌미로
    은근슬쩍 정치적인 글을 올려도 되는가요?
    대선 때가 되니까 별 소리들을 다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2.11.01 09:34
    No. 31

    자신의 추억과 연관 지은 건데 정치적인 글이 된다라......그것 참 재미있네요. 세상 구경한지 얼마 안 되는 접니다. 슬슬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 나이인데, 세상은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판단의 재료로 삼아야 할 언어가 언젠가부터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단어 뜻 하나도 몰라서 어디 글 쓴다고 말이나 하고 다니겠습니까 이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wh******..
    작성일
    12.11.01 09:58
    No. 32

    저도 다분히 정치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만인이 이글을 읽고 한가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인이 이렇다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 생각합니다
    독특한 추천글이지만 전 흥미가 동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diekrise
    작성일
    12.11.01 10:07
    No. 33

    제가보기에도 정치적인 느낌은 없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머라카노
    작성일
    12.11.01 11:06
    No. 34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 이유를 몰르겠네요
    제가 무지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지 자신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멋진 글이 있습니다!
    라고 추천하는 글인데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시니
    댓글을 읽는 제가 다 민망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2.11.01 11:41
    No. 35

    추천글은 제목에 글제목 및 작가의 이름이 나와야 하는걸로 압니다만......

    추억이라할지라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정치 연관 내용이 들어간 이상, 예민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진짜 이거 어떤 글 추천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以至無爲
    작성일
    12.11.01 11:56
    No. 36

    중간에 나와요.

    『아주 우연히 보게 된 길지 않은 글,
    '흑야에 휘할런가' 얘깁니다. 』

    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추기급인
    작성일
    12.11.01 12:29
    No. 37

    견마지로 님의 "흑야에 휘할런가" 진짜 좋은 글입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달리자
    작성일
    12.11.01 13:37
    No. 38

    이거 정치성향이 다분한 글인데 괜히 분란 일으키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박정희 총 맞아죽어다는 소식에 모두가 기립박수를 쳤다. 개인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요즘 대선시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을 추억하는 분들에게는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12.11.01 16:29
    No. 39

    박정희 총맞아 죽었다는 말에 기립박수쳤다는 말에 좀 소름이 돋는군요...그것도 선생이라는 사람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11.01 16:47
    No. 40

    뭔가 복잡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11.01 16:50
    No. 41

    저도 정치가 전혀 가미되지 않았다곤 말 못하겠으나...
    과거에 있엇던 일을 되새기는 내용 아닌가요?
    특별한 사견없이, 있었던 일, 들었던 일을 말씀하셨기에...
    정치적인 느낌을 준다곤 생각되지 않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닥털
    작성일
    12.11.01 17:52
    No. 42

    공감합니다.
    저도 이런 작품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랐거든요.
    처음 부분에 대해 정치적인 색채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젊은 날의 정의심을 지키고 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 하신 것이지
    정치적은 주장은 아니네요.

    제가 받은 느낌이랑 어찌 그리 똑같으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닥털
    작성일
    12.11.01 17:56
    No. 43

    참!
    저도 27일 아침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장송곡에 만세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정치적인 발언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12.11.01 19:16
    No. 44

    이게 무슨 정치색이란 건지..박정희 언급하면 정치색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비와우뢰
    작성일
    12.11.01 20:46
    No. 45

    적절한 비유인듯..
    친일에서 친미로 갈아타며 자신들의 부를 유지하던 왕세룡 같은 자들이 아직도 큰소리 치는 나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2.11.02 05:09
    No. 46

    이제 30년이 넘어가는 이야기이죠. 아직 그 시대를 살아있는 사람들이 살아있으니 현재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야기들이긴 합니다만, 역사적 사실 가운데 그렇지 않은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이미 간 사람들과 떠나간 이야기들은 우리의 기억속에 우리 만의 생각으로 남겨두고 이렇게 다른 이들이 올린 생각을 정치적이다 뭐다 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이 추천글이 자신의 추억을 말하는 건지 정치적인 발언인지 제가 감히 뭐라 주장하기 어렵습니다만 제 관점에서는 절묘한 비유라고 느꼈습니다.
    공지와 규칙이란 것은 이성으로 적용하는 겁니다. 흑야에 휘할런가에 나오는 왕세룡을 몽골에 충성하던 친원파에 비유하든 친일파에 비유하든 독재에 충성하던 자들에 비유하든 다 같은 비유입니다. 비유는 같고 보는 이들의 감정이 다를 뿐입니다.
    이 글이 공지에서 어긋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공지는 감정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2.11.02 05:10
    No. 47

    남겨두고 - > 남겨두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絹翁
    작성일
    12.11.02 16:23
    No. 48

    추천글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잘 쓴 추천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만년구경
    작성일
    12.11.02 19:28
    No. 49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허공을밟고
    작성일
    12.11.02 20:34
    No. 50

    박정희가 죽었을 때 박수를 친 사람 많습니다.
    박정희가 죽지않고 살아있었다면, 문피아는 생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시대에는 조금의 비판적인 말도 허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막걸리 마시다가 물가가 올라서 못살겠다고 푸념한 사람을 "허위 사실 유포", "사회불안 조성"으로 감방에 처넣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 많더군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에 의해 저질러진 그 수많은 폭력과 억압을 그 시대에 당연히 필요했던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지금 행해지는 수 많은 부조리도 역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댓글을 읽다가 공연히 가슴이 답답해져서 저도 한마디 남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섬돌
    작성일
    12.12.25 19:11
    No. 51

    저는 박정희 죽었을 때(15세) 울었던 기억이... 속았다는 걸 한참이 더 지난 후에 깨달았지만 그당시는 대부분의 말(언론)이 북의 김일성 찬양하는 것과 매한가지였죠. 근 20년간 집중적으로 주입된 말은 시나브로 뇌리에 심어져 거부되기 힘들죠. 스스로 "이건 내생각이야!"라고 하게되죠.
    지금도 부조리는 겉으로는 욕하고 속으론 권장되고 있습니다. 폭력과 억압도 당장 내가 당하지 않으면 관심 없습니다. 여하한 잘못들을 저질러도 내게 이익이 있으면 곧 좋은 것이 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절반의 희망'이 있어서 견디어 나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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