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금전표
출판사 :
좌백님의 표사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금전표'....전작인 '독행표'가 주인공인 용유진이 표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이 작품은 용유진이 표사로서의 일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몇가지의 표행을 시작하는 주인공인 용유진이 하루는 두명의 꼬마 손님으로부터 맡은 작은 표행을 가게 됩니다....그 표행의 와중에 중원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다른 하나의 표행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요.....그 하나의 표행이 바로 중원 최대의 부자인 왕소팔이 고향으로 낙향을 하면서 전재산을 금으로 바꾸어 고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이 일에 중원에서 내노라하는 사파의 고수들과 녹림이 개입을 하게되고 그에 얽힌 많은 이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들 펼쳐집니다....
대충의 내용은 그렇고, 전체적으로 '금전표'는 같은 표사시리즈이긴 하지만 '독행표'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아무래도 전작에서는 주인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었다면 이번에는 이미 완성되어진 강자로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차이들이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얼핏 들은 이야기인데 '금전표'에서 용유진이 이미 최강자이기 때문에 세번째 작품인 '낭리표'는 집필하지 않으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저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금전표'에서의 용유진이 강하긴 하지만 아직은 완성되어져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강해진 뒷이야기도 보고 싶었는데....아무래도 그런건 좌백님의 취향이 아니셨나봅니다....^^;
하여간에....이미 표사로서는 천하제일의 무공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다보니 아무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훨씬 활극적인 측면에서는 통쾌하기 그지없습니다.....'독행표'에서는 거의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나 강해져서 그다지 주인공의 활약이 뚜렷한 작품이 아니었다고 보면, 이 작품에서는 최공의 무공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주인공이 서서히 이름을 떨치게 되고...그의 활약으로 사건이 해결되어가는 면은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예전의 단순한 구무협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짜임새도 충분하구요.....충분히 추천을 받아 마땅한 작품이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독행표'에서와 같이 끝에 너무 급작스럽게 사건이 해결되어진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독행표'는 3권으로 이 작품은 4권으로 마무리 지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그도 아니면 처음 계획대로 '낭리표'가 출간이 되었어도 좋았을것 같구요.....하지만, 그런 점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좌백님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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