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우현
작품명 : 신마전설
출판사 : 미출판.
우선 신마전설 이라는 이름을 듣고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치솟아 올라왔다.
(몇몇 분들이 제 글을 보셨을 수도 있으셨겠지만, 제가
소설 질풍파랑 이전에 썻던 모티브가 바로 세외신마
라는 작품 이었기 때문이지요 ㅠㅠ..)
말 그대로 내가 다 핥아 먹으려고 까 두었던 사탕(!!)
을 마치 눈뜨는 데에서 홀라당 뻇겨 버린 기분이랄까?..
마음속으로 느껴지는 이 울화를 조금이나마 우현 이라는
작가의 글에서 찾아보기로 하면서 이제 까지의 모든 내공을
끌어올려서 그의 소설인 신마전설을 논검(論劍)으로써
제압해 주리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허나..
이게 왠걸?..
역시 뒷간에 올라서 초절정 신공을 휴지 대용으로 쓰고,
앞산 약수터에 올라서 뻐끔뻐끔- 거리는 만년화린의 내단을
홍차 마시듯이 마시며, 만년하수오를 포카리스x트 마시듯이
마신 다는 설정은 요새 나온다는 소설류에서만 일어나고
나에게 있어서 일어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비분강개 하면서 패배를 곱씹으며 어쩔수 없이
그의 소설 신마전설에 대해서 완전히 열혈추종자가
되어 버렸다.
우선 신마전설의 내용은 작가님이 듣기에는 약간
기분이 나빠 할 수도 있겠지만, 요새 무협에서 자주 쓰이는
맹약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조력자로 쓰여진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받치면서 눈물나게 나오는
주인과 그 보표의 사랑스러운 애정전선이라기 보다는,
신마전설에 있어서는 호위무사의 매끄러움과
수호령&지존귀환의 박력 보다는 마치,
내가 맨 처음 읽었었던 만화책인 열혈x호의 흑풍단이
나에게 있어서 아직까지 최고의 우상으로 존재하게 만들었었던
검은색의 미학(美學)처럼 달콤쌉싸름한
카카오 향의 커피초콜렛의 느낌이랄까?...
더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글에 있어서 보통을
넘나드는 흡입력과 그것을 단지 예전 무협에서나 보아왔던
초식의 명으로써 한자 공부를 어렵게 어렵게 풀어 쓰면서
해야 했던 것과는 다르게,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송진용님의 불선다루에서의 머릿속이 짜릿- 해질 정도로
운치 있으면서도 짧고, 강한, 묘사를 통해서
주인공 사군명의 전투 장면으로써 머릿속에 각인이 될 정도로
흡입력 있는 묘사력이 바로 발군의 특징이라 부를수 있겠다.
쉽게 말해서, 위에 불초소생인 저 진백이 쓴 이 글을
잡설로 치부하셔도 됩니다.
다만, 진정한 검은색의 미학(美學)을 내리는
'죽음의 절대자'의 아름다움을 몸소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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