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대도오
출판사 : 뫼
벽장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던 대도오를 무슨 맘이 들었는지 집어 들었다.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해서 일이 바빠 시간이 없어 새로운 책을 들기는 부담스러워서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슬슬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집어든 것 같다. 책을 한 번 들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성격이라 새로운 책 읽기가 두렵다.
하여튼 12년전에 읽었었나보다. 출간일이 1995년이니까.
그때의 그 놀라움이라니. 공장무협으로 초토화된 무협시장을 다시 일으킨 작품이 바로 이 대도오였다.
12년 만에 다시 읽는 대도오, 그리고 생사박. 다시 읽어도 경이롭다. 그때 그 환경에서 어떻게 그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지금 읽어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작가 좌백이 절필하다시피한 지금 그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무협을 쓰지 못하게 하는 작금의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공장무협 보다 더 공장무협 같은 글이 많은 시대에 좌백을 그리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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