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칠대천마
출판사 : 블루부크
블루부크로의 변화를 시도한 청어람이 야심차게 내놓은 첫번째 글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김운영님의 글임이에 앞뒤생각없이 집을 수 있는 글.
처녀작 신마대전을 시작으로 칠대천마까지 결국 사기의 정수로 회기하셨더군요.ㅋ 개인적으로 흑사자라는 소설로 처음 접한 김운영님의 글들 대부분이 판타지쪽임-신마대전은 게임소설이었지만-을 생각할 때 이번 무협쪽으로의 시도는 모험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꾼의 재능은 여전하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칠대천마였습니다. 거기에 재활용을 적극 활용하는 구두쇠적인 성격까지.. 문피아에서 연재할 당시 작가님 본인이 어색하다고 하셨던 부분을 삭제하는 대신 순서를 바꾸어 수정하신 것이 그것이죠..(그부분 읽으며 김운영님이 그걸 다시 활용하신다고 언급하신 걸 얼핏 기억해내고 웃었죠)
천하제일고수 혈장천마의 주화입마를 치유하기 위해 마교삼장로들에게 납치된 활선문주 소운이 목숨걸고 펼치는 인생최대의 사기극..
칠대천마를 처음 넘기면 작가님의 말에 처음 쓰는 글이 작가본인의 최선의 글일 수 있다는 걸 언급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신다고 하더군요. 그 각오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칠대천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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