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옥
작품명 : 청조만리성
출판사 : 청어람
'사라전종횡기'를 끝내시면서 '청조만리성'으로 돌아온다고 하셨던 수담.옥님께서 정말 돌아오셨습니다.
'청조만리성'의 배경 설명 들어갑니다.
삼십여년 전에...
무림을 지배하던 초거대단체가 있었습니다. 무불련이라는 이름의 요 단체는 그야말로 황실도 우습게 볼 정도의 거대 세력이었지요. 그게 말이나 되냐? 라고 태클거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강철을 부수고, 검으로 수십명을 베는 괴수들이 우르르 모여서 집단전법 익히면 덜덜덜...아니겠슴까. 무엇보다 고수들 추려서 황궁 요격하면 GG
'그래도 말이 안 된다!'라는 분들께는 사라전종횡기와 청조만리성을 읽는 것을 보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건 이를테면 '로미오, 줄리엣이 당시 나이가 얼만데 개들이 하는게 진짜 사랑이겠어?'라며 비웃으면서 로미오와 줄리엣 보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임돠~
아무튼 그 단체가 둘로 쩍 갈라져서 서로 피 터지게 쌈박질하다가...
장소열이라는 놈이 '야 이 따식들아, 전쟁만 하다가 민초들 다 죽겠다. 다 해체해라.'라며 칼 들고 설쳐서 현재 무림으로 복귀했습니다.
(요기에 얽힌 사연... 상당히 복잡하고 깁니다. 요 사연이 바로 '사라전종횡기'입니다. 권수는 10권. 실제 내용 분량은 한 12권에 버금가는 내용입니다. 잉? '사라전종횡기' 내용 까발리지 말라곱쇼? 이거 '청조만리성' 초중반에 다 나오는 내용임돠~)
암튼 그런 꼴로 있다가...
나라가 망할 때가 되면 다 그러듯이...
명왕실이 나라를 개판으로 운영해서 곳곳에서 민란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황족 쉐이들은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리고 청조, 진련, 초련이라고 강북에서 하나, 강남에서 두개의 거대 무림 단체들이 '배고파서 못 살겠다. 바꿔서 잘살아보자.'라고 일어나고, 명에서는 여전히 '바꿔봤자 소용없다. 구관이 명관이다.'라고 외칩니다.
명, 청, 진, 초의 사국쟁패!
명말기에 무림인들이 건국을 위해서 일어난다는 가상의 스토리.
사국쟁패의 이야기.
요것이 바로 청조만리성의 스토리임돠~
요렇다고 무슨 영지개발물이나 그런거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무협이기 땜시 어디를 개간하거나 발전시키는 요런건 안 나옵니다. 병력이 충돌하는 전쟁씬도 있고, 소수의 고수들이 싸우는 전투도 있고... 협도 있고... 밑바닥 인생들도 나오고 그럽니다.
아아, 요건 뭐 초반에 다 설명되니까 내용 너무 많이 알았다고 걱정하지는 마십쇼.
이런 사국쟁패 속에서 주인공, 임주원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전란에 뛰어듭니다.
요 놈 인생도 참 복잡하고 불쌍합니다만은... 여기서 밝히면 재미가 없으니 직접 보십시오.
'사라전종횡기'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은 그냥 봐도 상관없습니다. 가끔 졸라 쎄다고 누구 나오거나 하면 그냥 그 놈이 전작에서 끗발 좀 날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 궁금하시면 '사라전종횡기'를 보셔도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라전~ 보다 청조~ 쪽이 좀 더 잘 쓰신 듯 합니다만은 사라전~도 충분히 재밌는 소설이고 완결도 된 데다가 요거 읽고 청조~ 읽으면 새로운 재미가 있으니까요.
근데 무숙자 땡중은 청조~에 언제 나오려나... 자명 할배는 아직 살아있나 몰라...
사실 전작에서 장소열이가 청무사조 발표하면서 해체할 때 '아따, 이 놈이 할려면 진작 그러든가. 밤 새서 리포트 작성해놓고 '저장 안 함' 누르는 짓 하고 있네.'라면서 불만이 많았던 저로서는 이제는 확실히 끝장을 볼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작가분 말씀에 따르면 열 받으면 주인공 시켜서 소열이도 깨버릴거라고 하시더군요. ...쌓인게 많으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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