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사나운 새벽
출판사 : 청어람
문피아에서 가끔 추천글은 봤지만... 왠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던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보던 사라전종횡기 후반부를 어떤 분이 빌려가서 무려
3 개월 동안 잠적타신지라... 가끔 들어왔나 가보길 수차례.
책방 주인장께 죄송스러워서, 한 번 볼까? 하고 집었던....
별 생각없이 집었었지만, 이거 진짜 맘에 들더군요. ㅎㅎ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흑마법사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판타지보다는 무협을 즐기는지라. 판타지는 별로 많이 보지
못했지만, 흑마법사 하면... 사악하고 음침하고... 음모나 꾸미는,
연구실에 처박혀서 이상한 키메라나 만들고... 이런걸 떠올렸는데
뭐 아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고 마
족과 계약하여 그 힘을 빌려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
친다... 그 대가로 힘을 얻는다. 이 점이 매력적이더군요 ㅋ
또한 흑마법사와 마찬가지로 신의 힘을 빌려쓰는 자들도 그 힘에 육체에 무리가 간다...
주인공은 강하더군요. 그리고 결말을 보면 영웅이라 불려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마왕이니 마신이니 하는 것들이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고 주인공이 주신의 부탁들 받아서... 뭐 드래곤들이랑 같이 그
들을 죽인다던가 하는 어이없이 스케일이 커지는 내용이 아니라
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설 전체의 분위기는 뭐 진지하고 무겁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거북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여자관계에 관한 내용도 괜찮
더군요...ㅎ
이 작가분 글이 맘에 들어서 다른 것도 읽어보고 싶지만...ㅜㅜ
(쿠베린은 이미 봤다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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