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드림북스
이번 향공열전은 빈들(조진행님의 넷상 필명)님의 전작과 비교해서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향시에 합격하고 성시만을 앞두고 있는 향공 서문영!
그는 똑똑한 아이큐로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주는데, 그리하여 얻게 된 별호 아닌 별호, 월하서생!
즉, 무공에 무자도 모르는 일개 서생인 그가 어느 날, 무림세력인 성가장의 가주로부터 의뢰를 받아들이는데...
이렇게 시작되는 향공열전은 서문영이 무림인(비도문의 부문주 정문천)에게서 분극착골과 범인으로선 참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면서 복수의 일념으로 무공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무공을 배움에 있어서 만학을 실천하겠다는 거지요.
1. 생각해보면 천사지인부터 시작해서 향공열전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이 하나같이 처음부터 무림에 연관되어 있던 적이 없습니다. 장염, 금적신, 왕소단이 그러하였으며 이번 서문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재도 아니고 무골도 아닌 그들이 어떠한 기연을 얻어서 강해진다는 것이 주된 골자겠지요.
2. 또한 천사지인과 칠정검칠살도에서도 그랬다시피, 향공열전에서 또한 주인공을 서포트해주는 화두가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유마경입니다. 소림사보다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대림사의 구마선사가 필사한 유마경. 인연이 닿았는지 여든한 글자의 법문을 터득한 서문영은 늦은 나이에 배운 무공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런지 궁금해집니다.^^
3. 빈들님의 소설엔 여인이 잘 등장하지 않음에도 글이 부드러운 특징을 가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체 탓이겠지요. 그럼에도... 이번 향공열전에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성유화와 과연 어떻게 엮이게 될런지, 아니면... 다른 인연이 있을런지 말입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