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문식(61년생)
작품명 : 임페리얼
출판사 : 환상미디어
할 말 없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책방가서 신간 뒤지다가 작가가 61년생이라서 빌렸는데 정말 돈아깝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나오더군요.
필력이 너무너무 딸린다는 생각을 하게된건 글의 극초반부분...
앤드류는 이제 다섯살이 됐다
앤드류는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한 잘생긴 사내아이였다.
앤드류는 전생을 기억하고.....
과장이 아니라 글을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아놔-_- 이 글쟁이님은 인칭대명사를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세문장을 한문장으로 이어가는게 너무 귀찮은 걸까요? 여기서 글에대한 호기심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읽어봤습니다. 필력에서 느껴지듯이 초극강 먼치킨이더군요.
무림에서 판타지로 환생을 하는데 4살에 3갑자의 내공을 쌓습니다.뭐...과거에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무림에서는 이류무공배운 좀도둑이랍니다 -_- 천마경이라는 무공을 배우지는 않고 기억만 해두었다는데 이걸 판타지에서 처음배워서 4살에 3갑자...글쟁이님 인간적으로 너무한거 아냐?
그래!먼치킨... 좋습니다. 극강의 주인공은 극강의 보스몹이나오니까요.
근데 1권중반에 세상을 파멸시킬려는 아크리치를 만나게 됩니다.
개연성 없습니다.-_-; 글쟁이가 대충 던전에 쥔공 던져넣고 거기서 아크리치 만나는데 이 아크리치라는 분께서 세상을 파멸시키는 대륙최고의 마도사라고 합니다. 근데 세상을 파멸시킬려는 이유가 없답니다;;주인공과 만나고 세상을 어떻게 파멸시킬건지 대화하고 싸우고 리치의 라이프베슬을 주인공이 흡수해서 자기것으로 만들고 세상을 구하는 모든 과정이 6페이지 안에 끝납니다.리치 너 왜나왔니?;;
아마도 글쟁이님은 요점정리에 대해서는 신의 경지에 있으신 분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리치와의 싸움이 끝나고 쥔공 기분좋다고 소리지르는데 그걸 지나가며 본 골드드래곤이 응? 헤츨링인가? 가출했나본데 속 썩일 놈이겠군... 이라는 독백이 나옵니다. 드래곤 넌 또 왜 나왔니? 드래곤 나와서 혼자 말하고 끝나는 부분이 6~7줄 될겁니다. 드래곤과의 연관성... 없습니다 -_-
주인공과 조카와의 대화가 있는부분이 있는데 여기도 가관입니다.
7살에 마법을 배우러 떠났던 주인공이 11년뒤에 돌아왔는데 13살의 조카와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안녕, 루시."
"안녕하세요, 외삼촌."
"그래, 루시. 많이 컸구나."
"외삼촌이 더 많이 큰 것 같은데요."
응??? 루시씨 너 13살이잖아; 11년전에 떠났으니 2살에 외삼촌을 보고 기억을 했다고? 그것도 태어나서 주인공이라 같이 살고 있던것도 아니고... 아니 태어나서 쭉같이 있었다고 해도 2살때 주인공의 모습을 기억하고 외삼촌이 더 많이 컸다고 하는건 좀 오바잖아 ㅡㅡ;
이야기가 갈수록 가관이라 심도있게 고민했습니다. 2권을 빌렸는데 끝까지 볼것이냐 그냥 돈만 버리고 시간은 버리지 말것이냐.
결론은 쉽게 나더군요. 오래간만에 눈버리고 안드로메다관광다녀온 기분입니다. 혹 우주관광가고 싶으신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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