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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와 미디어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9.05 06:50
조회
726

제목 : 여가와 미디어, 2003

저자 : 김경철

출판 : 도서출판 21세기교육사

작성 : 2008.08.14.

“잘 놀고 계십니까?”

-즉흥 감상-

  네? 오랜만에 올리는 감상문 치고 시작부터 어딘가 건방져 보인다구요? 흐음. 그렇다는 것은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제가 이 무더위에 많이 지쳐버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적어보며, 부분적이나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놀이 문화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준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와 ‘디지털’이라고 하는 새로운 ‘미디어 문화’와 관련하여 올바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한 분석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머리말]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각 장의 구성에 대한 가벼운 안내와 함께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 책은 서양에서의 여가로 원시사회에서부터 기독교 문명의 이전 사회, 그리고 한국에서의 각 시대에 따른 여가의 성격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는 역시나 서양과 한국에서의 ‘여가’에 대한 시대에 따른 철학적 접근이 있게 되었는데요. ‘여가’에 대한 단어의 근원과 각각의 시점에 따른 해석 등 비슷하지만 의미가 달라지는 ‘여가’와 관련된 다양한 접근점이 말해지고 있었습니다.[Ⅰ부 여가의 변천과 본질]

  계속해서 사회적 신분에 따른 여가생활에 대한 이야기 다음으로 ‘대중매체’의 등장으로 인한 여가생활의 변화를 말하게 되는데요. 그런 새로운 문화적 물결의 시작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략적인 변천사를 먼저로,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와 음악, 음반과 비디오 게임, 만화, 유머, 코미디, 신문과 잡지 등을 통한 각각의 매체에 대한 역사와 영향력 등의 내용이 말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성격과 성별차 등의 실험결과와 미디어를 통한 여흥과 예술, 미래로의 비전 등의 내용으로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Ⅱ부 여가와 미디어]

  흐음. 글쎄요.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앞서 가볍게 읽어볼 수 있었던 도서 ‘미디어 빅뱅-한국이 바뀐다, 2005’에 비해 이번 책은 무엇인가 ‘교제’로 사용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점점 줄어드는 ‘철학과’에 대해 전문지식을 배양하는 대학교 내에서의 ‘철학수업’이 이런 식으로라도 병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떤 학문에 대한 단순한 이론만을 배우기보다는 역시, 그 발전과정에 대한 역사는 물론이고 시대에 따른 자세와 생각 또한 중요함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특히나 ‘얇다’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책을 읽기 전에는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질적인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TV등의 수많은 매체들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 하고 있는지 조금만 돌이켜본다면 그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던 중 ‘단순히 즐기기 위해’ 미디어를 접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럼 남는 건 뭐지?’라고 반문하고 싶었을 정도로,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보다는 한 순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해 ‘여흥’을 즐겼다가, 결국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순간 가중되는 스트레스를 마주했던 경험은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것이라 감히 장담해 보는데요. 네? 그럼 저는 얼마나 멋진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기에 그런 말을 하냐구요? 음~ 글쎄요. 저는 이런 감상기록과 같이 최소한 무엇이라도 하나 남기려도 노력중이라고 적어보는 바입니다.

  단순히 즐기기 위한 여흥인가, 아니면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여가인가?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을 이 한정된 생에 이것저것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이 단순히 시간 보내기가 아닌 ‘긍정적인 발자취’를 디딤돌 삼아 발전하는 미래로의 문을 열기 위한 힘이 되게 노력해보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 뭘 하면서 즐겁게 노시고 있는 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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