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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지존을 읽고.

작성자
Exist
작성
08.11.08 14:36
조회
5,808

작가명 : 나민채

작품명 : 사야지존

출판사 : 북박스

사실 그리 오래전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장르문학책이 이렇게 대책없이 막 출판되는 시기에는 5년이라면 제법 오래된 셈이다.

사실 나는 '죽지않는 무림지존'이라는 책과 '천지를 먹다'라는 책을보고 나민채라는 작가에대해 약간 실망을 했었다. 그것들은 분명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작품들이었지만 그당시에 정의의 이고깽들이 판치던 시장에서는 너무 틀에박힌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은 사야지존을 보는데도 고민을 상당히 많이했다.

조폭이 넘어간다는 너무 당연한 설정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블로그에 포스팅된 사람들의 수많은 추천에 한번 보기로 결심했다. 재미는 상상이상이었다. 사야지존은 그동안 뻔하디 뻔한 말도안되는 정의따위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세상에는 그런 이들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일깨워 주었다. 뻔하디 뻔한 사파의 주인공. 진정 사파의 주인공이 맞는지 알수조차 없을정도로 유약하고 정의로운 성품을 가진 그들만을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유없이 사람을 토막치고 죽이며 배신을 밥먹듯이하는 백호영이라는 사내는 어색하고 말도안되는 나쁜놈임에 틀림없지만, 분명 그것또한 지존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임에는 틀림없으리라.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작가의 그 다음작품들이 대부분 주류를 따른다는 것인데 물론 장르문학의 금전적인 특성상 그런것이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전형적인 주인공들의 틀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그런 악한 주인공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Comment ' 6

  • 작성자
    Lv.46 화신
    작성일
    08.11.08 15:04
    No. 1

    나민채 작가는 상업적으로 살아남는 게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분이지요. -.- 사야지존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는데, 정말 이런 소설이 또 있을는지. 완벽한 악인도 아니고, 그저 살인을 즐기고 피를 사랑하는 미치광이일 뿐이나... 밉지도 않고 오히려 그게 매력적인... 주인공.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8.11.08 17:33
    No. 2

    딸에게 잭나이프를 주면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장면도 인상깊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비호(肥虎)
    작성일
    08.11.08 20:35
    No. 3

    글쎄요.. 분명 상업적인요소를 따르는 작품을 많이쓰신건맞지만
    그것도 실력이라는게 있기에가능한것이지요
    분명히 수많은 양판소와 재미와상관없이 찍어대는
    소설이대부분인 장르문학계에서
    나민채라는작가분은 훌륭한 실력으로 지금까지헤쳐오신
    실력있는작가라고생각합니다 에... 뭐그냥 그렇다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그리피티
    작성일
    08.11.08 22:13
    No. 4

    저도 악역인 주인공! 하면은 제일먼져 떠오르는게 사야지존이라는 소설인데요, 가장 인상 깊던 장면은 기절했다 깨어났을때 그 부인이 될여자를 위협하는것, 그리고 천마와 만나서 그 천마가 깨달음을 얻었을때 망설이지 않고 총질하는것에서 무지 인상 깊었죠. 그리고 마왕이 됐을때의 행동도 상당하구요. 모 소설에서 마왕가 사람도 못죽이고, 자기관리도 잘 못해서 고문당하고 하는것보다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내키는대로 행동하며, 적절한 인재를 스카웃하는것까지 정말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 5위 안에 들정도의 소설이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1.08 23:45
    No. 5

    개인적으로 이분 글 보면서 놀랐던게...
    두번째인 '반로환동'에서는 너무나 착해서 악당도 쉬이 죽이지 못하고 세상을 위해서 거리낌없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극선의 인물이 주인공이었는데 다시 그 후에는 '사야지존'으로 극악의 주인공이어서 약간 놀랐습니다. 보통은 같은 작가분이시면 주인공 성격은 비슷한 경우가 많던데 극과 극이라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각혈
    작성일
    08.11.10 17:18
    No. 6

    주인공이 참...개XX죠...나빠도 정도껏 나빴으면좋았을텐데 참 짜증나게 나빠서 접었던 아픈기억이...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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