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판탄
작품명 : 제이코플레닛
출판사 : 청어람
가게 근처 2곳 집주위에 2곳 그중에도 자주가는 곳은 정해져있지만 찾는 책이 없는 경우도 있기에 나는 총 4군데의 대여점을 이용한다.
'제이코 플레닛' 그책이 비치된 곳은 4군데중 단 한곳이다.
그것도 아주 상태가 양호한 빳빳한 상태로 일권 부터 육권까지 눈에 잘 띠지 않는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신간에서는 더볼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5권이상 나온책들로 눈을 돌릴때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중에 하나는 책이 얼마나 사람손을 거쳤냐는 것이 있다.
개념작들이 대여점에서 먼저 탈락한다는 말을 듣곤하지만 아직까지 내경험에는 손을 많이 탄 책이 재미도 있고 문피아감상란에도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생긴 버릇이다.
그런습관으로 인해 새책같은 제이코플레닛을 약간은 흥미가 반감된 상태로 빼어들었다 대충 살펴나 보자는 심정으로 으레지나가는 책을 뽑듯이..
표지뒷문구를 보니 바람을 느껴라 어쩌구 기갑물인데 바람을 느껴서 킹왕짱되서 난리치는 글인가라고 생각되어서 다시 꼬자 넣었다.
난리치다가 깽판나서 재미없어서 버려진책이려니 하고...
인제 마지막 최종확인사살 단계만 거치면 이책은 기억속에서 지워진다
그단계는 문피아에 들어가 감상란을 검색하는 것으로 대부분 이단계까지 오면 감상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지뢰작을 피하라는 경고성 감상문을 제외하곤 감상문이 있는 글은 왠만하면 볼만하다.
내경우를 바도 감상문을 쓸정도면 너무 재밋기에 다른분들도 많이 바서 이작가분이 계속 글을 써줫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감상문을 쓴다.
그런데 제이코플레닛 감상문이 4개나 있었다...좀 취향을 탈것이라는 우려가 약간 썩긴것 빼고는 대부분 호평으로...이러면 더생각해볼것도 없었다 볼만한 책인것이다.
다음에 그책방에 갔을때 총 6권까지 있길래 절반인 3권까지 뽑아들고 집으로 와서 읽기 시작했다..첫느낌은..
이거..물건이다 일반소설급 포스가 장르문학에서 그껴진다..였다.
(장르문학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없다. 몇몇의 명품작가분들을 제외하고는 장르문학은 대부분 쫌 엉성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사실 짧은 출간주기속에 독자의 흥미를 고취시켜야하는 특정상 잘짜여진 설정에 치밀한 개연성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성이라고 본다. 그저 어느정도 수긍할만큼 써져있으면 만족하고 재밋게 시간을 보내면 그만일 뿐이다.)
그리고 3권까지 다읽고 나서 든 느낌은...올해 읽어본 소설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였다.
선입견을 제거하기 위해서 줄거리나 내용은 다루지 않겠다.
다만 많이 진중하고 어두운 포스를 가지고 있기에 취향을 탈우려가 있어 이런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11월 11일날 빼빼로 왕창드신분...자신이 고독에 대해 쪼금은 안다고 느끼시는분...
이책을 읽는 순간 나는 들판을 떠도는 외로운 하이에나일 뿐인데
히말라야 정상에 홀로선 표범을 보게 될것이다.
p.s 이책을 보고난 휴유증..
이때까지 읽었던 다른 작품의 주인공은 얼라로 느껴진다. 이때까지 읽었던 다른작품속에 나오는 용병들은 이작품속에 나오는 용병들에 비하면 찌질이 애새끼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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