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작품명 :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출판사 : 황금가지
18세기 고전 판타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밌더군요. 이것으로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의 두 작품을 읽어봤습니다. 다른 하나는 오버더호라이즌. 우울과 몽상에도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이 있었던 것 같지만 황금가지 걸로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아서 코난 도일이 판타지도 썼군요. 제목에서 sf의 풍취가 느껴지네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은 독일의 실존 인물인 뮌히하우젠의 모험을 적은 것입니다. 끝에 역자 분이 하신 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뮌히하우젠 남작은 그리 허풍을 떨던 사람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히려 진지하기 까지 하답니다. 그러니까 어떤 모종의 이유로 인해 뮌히하우젠 남작의 이야기가 엄청나게 각색되었다는 거겠죠.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은 말하자면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들의 관계도 별로 없어서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이야기들끼리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 것도 몇몇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렇게나 읽어도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은 뮌히하우젠이 이야기 하는 듯한 문체입니다. ~했다. 같은 건 안 쓰입니다. 다른 번역본에서는 쓰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표현하기에는 판타지라는 말 보다는 그냥 거짓말이라는 말이 더 나을 듯 합니다. 판타지 하면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그런 류의 판타지가 아니라, 뭔가 있었던 일을 장황하게 부풀려서 말하거나 아에 거짓말을 하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재밌으니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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