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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전국군웅전라이 1~27完

작성자
Lv.40 심혼
작성
09.07.02 05:50
조회
4,019

작가명 : 마나베 조지

작품명 :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출판사 : 대원

이 작품을 보기에 앞서, 혹시나 이 작품을 보는 분들중에 중요 캐릭터의 사망을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감상문엔 치명적인 네타가 있으니 그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가 마나베 조지는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12년의 구상을 했다는군요.

이 작품은, 사실상 은하를 배경으로 하는 고대전쟁과 비슷합니다.

삼국지나, 초한지 같은 분위기죠. 은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생활수준과 의식 수준은 고대 중국과 비슷합니다.

심지어 병사들의 갑옷은 사무라이 복장이고, 서생복장으로 우주선 외부로 올라가 피리를 부는 장면에선 현실성을 찾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은하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니 만큼 그 정도 기술력이 받쳐준다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전투에 관해선 박력은 있어도 "SF우주적인 현실감"은 없습니다.

아마 까다로운 분들은 대부분 이런 부분에서 떨어져나갈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래도 명작입니다.

이 작품이 명작인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과감성

네. 모략과 계략이 쏟아집니다만 이게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정치를 해본 사람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과감]합니다. 후환을 남기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그를 이끌어준 상관이자 스승 로아를 울면서 죽였으며,

(주인공이 반란을 일으킬떄)

존경하는 적 독안룡 마사무네을 죽였지만 그가 남긴 유언. "동생이자 왕이 능력이 없다면 주인공에게 항복하게 해라" 을 무시하고 지왕을 자살하게 하죠. 마사무네의 유언을 바로 옆에서 들었음에도 불구하구요.

나중엔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군사 시신의 친동생 에이신을 손수 죽였습니다. 이때 에이신의 죄는 피폐해진 백성을 위해 적국과의 화평을 추진하려했을 뿐이었죠. 하지만 주인공의 뜻 은하통일에 걸림돌이었습니다.

최후의 라이벌 남천왕을 죽이고 그를 애도하면서도 후환을 없애기 위해 그의 자식(젖먹이 유아 5명)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때 남천왕은 그의 부인을 직접 죽이고 전투에 나섰으며, 주인공의 부인들과 남천왕의 부인은 적국임에도 편지를 나누던 친구였죠.

이외에도 많습니다.

주인공은 '이상'을 품고 동료를 지극히 생각하는 군주입니다. 하지만 그런 동료 부하들 조차 주인공이 냉혹하다고 생각할정도로 과감합니다. 또 전장의 로망을 좋아하기도 하죠. 하지만 주인공 라이가 스스로 다짐하고, 부하에게 말하듯 그는 패를 숭상합니다. 인정과 도리는 "그의 전국시대"엔 없죠.

두번쨰 이유도 과감성입니다.

하지만 이 과감성의 대상이 다릅니다. 이른바 작가의 과감성이죠.

주인공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동료, 연인을 필요할때 죽이는 과감성. 요즘 작품에선 찾기 힘듭니다.

주인공이 일반 병졸에 불과할때부터 동생처럼 여긴 동료. 죽을때도 함께 죽자고 했던 동료는 적함에 잠입해 탄약고를 폭발시키고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주인공의 정실. 첫번째 부인. 첫사랑. 시몬은 주인공 라이가 남벌을 나간 후, 배신한 부하와 동맹국의 기습으로 중상을 입고 사망합니다. 주인공은 그녀가 죽기전에 돌아왔지만 2일후 임종조차 보지 않고 다시 떠납니다. 그와 그녀의 소원이던 천하통일을 위해서요.

주인공이 처음으로 거둔 부하. 이후 대장군이 되는 그도 동맹국의 기습때 사망합니다. 만화책 상으로도 1,2권에 만나서 20권이 넘도록 싸워온 주인공의 동료죠. 미숙한 주인공을 질책하기도 했던 장수입니다만... 죽습니다.

이른바 죽여야 할때 죽이는 과감성이죠.

세번째는 캐릭터의 매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여성캐릭터만 거론해봅시다.

주인공이 일개 병졸이었던 시절, 적장의 목을 벱니다.

그 적장의 딸이 주인공의 첫번째 부인 시몬입니다.

완전히 순진한 아가씨 타입입니다만, 아주 단호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로가 된 후에도 원수(주인공의 주군)에게 다음 전투에서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자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말하죠.

그리고 그 대상이 아버지의 목을 벤 주인공인데도 시집갑니다.

당시 이 아가씨는 전국시대 이전 은하제국 황실의 피를 이어받았고, 주인공은 일개 병졸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전투에서 적장의 목(시몬의 아버지)을 벤 공은 포상에 대한 항명죄로 없어짐)

뭐 이런 단호한 면도 있지만 여전히 순진한 아가씨. 그러면서도 병졸의, 장군의, 그리고 황제의 아내로써 그를 포용한 여성입니다.

주인공의 아기를 낳고 싶어하지만 결국 사망. (으허허헣)

안죽었으면 평범한 히로인 상이었을텐데 죽으니까 너무 기억에 남아요... 호색한인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엔 내게 돌아올걸 알고 있으니까"

두번째 부인인 레이라. 주인공이 모시던 주군 단조의 딸이었지만 단조의 병사 이후 허공에 붕떴다가 죽을뻔한걸 주인공이 구해줌. 공주시절일때부터 주인공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 레이라는 사치도 좋아하고 왈가닥인데다 철도 없지만. 뱀같은 여잡니다. 시몬을 죽이려고도 했었고 아편과 술을 좋아했죠. 아편은 나중에 끊은듯 하지만. 주인공의 첫째 아들을 낳았고 시몬 사후 정실로 승격됩니다만... 차라리 그게 다행일수도 있습니다. 시몬과 친하긴 합니다만...주인공의 부하가 후계자 다툼때 레이라가 시몬을 상대로 계락을 쓸지 모른다고 걱정할 정도거든요.

왈가닥에 철없고 주인공을 사랑하지만 냉혈녀+악녀일까나요. 상반되는 캐릭터 성이 잘 조화됩니다. 후일담엔 태자를 옹립하는 과정에서 [악녀열전]에도 실린다고 나올정도니 ...

세번째가 총비 요쇼카.

상인의 딸로 주변을 돌아다니던 주인공의 눈에 들어서 후궁으로 옵니다. 주인공이 왕이 되고 나서야 얻은 후궁이니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좀 다릅니다. 첫째, 둘째 부인인 시몬과 레이라는 주인공이 일개 병졸일때부터 안면을 틀고 사랑하게 된거고 어느정도 대등한 관계입니다만, 이분은 전형적인 첩실스타일? 하지만 기가 세고 주인공의 전장에도 따라나서죠.

자식도 낳고. 레이라도 나이가 좀 들은 마지막권엔 총애를 받아 자식을 태자로 옹립할 의도를 살짝 비춥니다만...

레이라는 악녀열전에 실렸죠 이 작품은 적나라한 암투가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꽤나 심하게 당한듯 하네요. 물론 직접적인 언급이 있는건 아니지만요.

네번째 키라.

주인공 최후의 적이자 라이벌 남천왕의 여동생입니다.

위에 언급한거 보면 아시겠지만 여기 나오는 여성들은 하나같이 기가 무진장 셉니다. 또 성미가 칼같죠. 가족의 원수라도 그건 그거. 이건 이겁니다.

최후의 전투 이전에 주인공에게 보내졌습니다만, 오라버니의 죽음에 별다른 마음을 가지진 않죠. 남천왕은 자기의 야망을 위해 노력하다 죽었고, 자신은 천하인. 즉 황제에게 시집가겠다는 꿈을 이뤘으니까. 마지막 전투 전에 한말이 또 인상깊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자에게 시집가고 싶지만 오빠랑은 피가 이어졌으니까."

그러니까 황제에게 시집가고 싶지만 두명의 유력후보중 한명은 친오빠라서 남은 한명이자 적장에게 시집왔다는 소립니다.

당찬 아가씨(...) 나중에 주인공하고 남천왕의 묘에도 갔다오죠.

자기가 아이를 낳으면 오빠인 남천왕의 피도 황실에 이어지는거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이건 아직 애는 없지만 생기면 태자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

하지만 레이라가 자신의 자식을 태자로 만드는데 성공했죠. 키라도 경쟁자의 위치에 서있었다면 험한 꼴을 당했을지도...

남천왕의 아내이자 남만의 공주 유슌.

으아아앍.

(말괄량이+말괄량이)x(철없음+철없음) x초냉정.

이른바 레이라 타입.

생각해보면 레이라랑 친했던 이유는 동류여서 일지도 모릅니다.

자기 친동생들이 남천왕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잡혀오자 주저없이 "죽여" 헐(...) 자신은 남천왕을 사랑하고 있고, 이미 출가외인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식.

최후엔 남천왕 울면서 유슌을 죽이고 자식들 5명을 대피 시키는데 유슌이 영웅의 자식이라면서 괜찮을거라고 합니다만...

주인공이 깡그리 죽입니다.  이런면에선 칼같죠.

히류.

주인공이 존경했던 적 마사무네의 부관.

지나라가 멸망하자 떠돌다가 라이벌이자 사랑하는 남천의 대장군에게 의탁합니다.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사랑하는 님의 목을 베고] 주인공에게 받치면서 기회를 노려 독검으로 주인공을 찌릅니다만. 주인공은 그녀의 목을 베고, 이후 대수술끝에 간신히 살아남.

이 작품은 왜 이리 여성들이 무서운지 모르겠음

네번째 이유는 일관성과 이 모든 것의 조화입니다.

주인공과 그의 부하들의 신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패도죠. 이 신념은 주인공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데도 계속해서 지켜지고, 마침내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조화는 말 그대로 입니다.

이 작품은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적에게 베풀 자비는 없고

적이 주인공에게 베푸는 자비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적을 죽이고, 후환을 제거하고, 과감하게 패도를 숭상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경애하던 상관을 죽였고

존경하는 적을 죽이고 그 동생을 자살하게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동생도 죽였습니다.

숙명의 적의 젖먹이 아이까지 모두 죽였습니다.

적 또한 주인공의 약점을 파고들며 공격해오죠.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던 동료가 죽었고

주인공이 가장 사랑하던 연인이 죽었으며

주인공이 가장 신뢰하던 장군도 죽었습니다.

주인공의 과감성, 작가의 과감성. 그리고 말 그대로 [군웅] 들의 캐릭터성이 조화되면서 전국시대를 느끼게 해줍니다.

작가에 대한 생각.

저는 이 작가를 19금 동인지,상업지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자체는 말할 수 없고, 19금 치고는 제법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역시나 에로 중심이기에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작품을 계기로 "완전히 평가를 수정"합니다.

군대가기 전에 이 작품을 읽은 걸 다행으로 여깁니다.

P.S : 아무리 그래도 [자기 작품의 19금 동인지]를 "자기가 직접" 내다니. 하기사 제가 그 동인지를 보고 원작의 존재를 알게된거보면 동인지가 원작홍보에 도움이 되는것 같긴 합니다만. 일본은 개방적이군요.

P.S2 : 죽여야 할때 죽일 줄 아는 작가의 작품. 인상적이었습니다.

P.S3 : 레이라가 악녀열전에 실렸다... 도대체 다른 부인들을 상대로 뭘 어떻게 했길래... 궁금해지네요. 시몬이 죽으니...레이라를 말릴 사람이 없군요.

P.S4 : 주인공이 황제가 될때 부인 3명(레이라,요쇼카,키라)외에도 +후궁 200명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뭐, 왕이니까... 황제니까...어차피 레이라가 잘 처리했겠지(..)


Comment ' 16

  • 작성자
    Lv.75 다운타운
    작성일
    09.07.02 06:00
    No. 1

    이작가 이거 애니판 만들어질때 내용수정때문에 불평불만 내비치다가
    퇴출되어서 상업지로 가게되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9.07.02 06:38
    No. 2

    그런가요? 다른 정식 작품도 많길래 둘다 활동하나 했는데...

    뭐, 일본에선 상업지가 더 돈 잘버는 경우도 있으니까 별 문젠 없지만요.

    애니만들어질때 작가가 날뛰었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이유만으로 퇴출되기엔 좀 그렇죠...
    상업지 활동이 활발한거 보면 퇴출이라기보단 작가도 상업지쪽을 괜찮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능력있고 작품도 꽤 많이 그린 작가니까 언젠가 다시 정발판으로 만날 수 있겠죠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달빛운명
    작성일
    09.07.02 07:09
    No. 3

    제가 듣기로는 더이상 작가의 작품이 팔리지가 않아서 먹고 살기 위해서 19금 쪽으로 갔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02 07:37
    No. 4

    레이라가 악녀열전에~~ 이거 왜 반복해서 적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재미있으라고 반복하신건가요?
    그런식으로 나는 결론을 안다 식으로 강조하면 캐릭 인상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새로 읽는 사람의 감상에 방해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9.07.02 07:45
    No. 5

    결론 모릅니다. 그냥 악녀열전에 실렸다고 나오고 끝이에요. 그것도 마지막에 실린게 아니라 중간에 스치듯이 거론된거 뿐이고.

    그리고 치명적 네타라고 적어놨으며 온갖 중요스토리 누설 다했는데요.레이라 성격까지 다 말해놨고. -0-; 인상이 아니라 악녀 맞아요. 귀엽긴 하지만... 감상문이긴 하지만 엄청난 네타가 있고,때문에 미리 경고문을 맨위에 적어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9.07.02 07:53
    No. 6

    전 다만 본편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주인공 이후의 미래를 생각해봤을 뿐입니다. 꽤나 적나라 하게 암투가 벌어지는 작품이니만큼, 후계자 다툼이 그리 시시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의 부인중 하나,둘정도는 유폐되거나 죽었을거라고 생각되구요. 그 정도는 되니까 악녀열전이란 말이 나왔겠죠.

    뭔가 치열한 암투인건 확실한데 나온 말은 레이라가 자식을 태자로 책봉시키는데 성공. 그리고 악녀열전에 실렸다~ 이 정도 밖에 없으니 악녀열전에 실렸다고 쓸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02 08:03
    No. 7

    감상문에 어느정도 내용이 포함될수도 있다는건 저도 이해합니다.
    치명적 네타라고 적으신것도 봤고요.
    제가 이야기하는건 결론을 적으셨다는게 아니고 캐릭터의 결론적 이미지가 감상문 중에서 악녀~ 라는 맨트로 표면화되었다는 겁니다.

    레이라가 착한 여주인공캐릭은 아니지만 단순한 악녀도 아니고 복합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 저런식으로 결국은 저랬다 식으로 적혀있는걸 본다면 나중에 책을 볼때 캐릭터의 인상이 감상의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02 08:07
    No. 8

    글중에서 자연스럽게 설명한것도 아니고 괄호까지 치면서 수차례 동일한 말을 반복하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화자의 감상을 결론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서 독자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거고요.

    글중에서도 적으셨듯이 라이에서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단순히 요새 하렘물에 나오는 양산형 히로인같은거이 아니라 각각의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살아있죠. 이 히로인들을 직접 보고 읽으면서 느끼기를 바라지 이랬다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보는건 좀 싫어서 조금 불평을 늘어놓은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9.07.02 08:18
    No. 9

    흠 그렇군요. 그럼 강조효과를 내는 괄호를 빼고 제 생각을 추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9.07.02 09:00
    No. 10

    나온지 10년이상된 극악의 매니아적 작품이지만 정말로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하죠. 어쨌든 어쨌든 서사시란 이런것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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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09.07.02 10:15
    No. 11

    이거 대학 다닐때 10권 까지인가 본 기억 나는데, 그 이후로 후속편 아무리 찾아도 볼 수 없었는데 여기서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보게 되네요.

    그리고 내용 소개 때문에 말이 많은데, 제 기억에 의하면 어차피 스토리의 중심내용은 추측이 가능하고, 만화적 재미는 그런 과정에서의 스토리 전개가 재미를 주므로 별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엘모
    작성일
    09.07.02 10:31
    No. 12

    스토리 자체가 꽤나 일본적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9.07.02 10:44
    No. 13

    해적판 사모으다가 중단되서 좌절......
    나중에 정식판 나오는 거 알고 다시 봤었죠. ^^

    주인공이 단호한 거야 뭐 작품 내내 나오죠.

    제가 보기에 주인공을 지배하는 이념은 2개인 것 같습니다.

    1. 이 녀석 능력없네. 난세에 능력없는 녀석따윈 소용없지. 죽여.(뭐 본인이 병졸출신이니 뭐라 하지도 못하겠다는......)

    2.이 녀석 능력은 있는데 이념이 다르네. 죽여.(이념이 다르고 이념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 싶으면 죽이죠. 그래도 기회는 좀 주죠. 이념을 바꿀 기회를.)

    즉 주인공은 전형적인 패자 스타일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을 용납 못하는 성격이죠.

    시몬의 경우는 차라리 저렇게 죽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작품 내에서도 나오지만 레이라가 첫아들을 낳는 것을 보고 시신이 걱정하죠. 첫아이는 시몬에게 낳게 했어야지. 하고요. 레이라는 애초에 패자의 딸이었기에 제왕학이라는 면에서 시몬과 비교가 안 되니까요. 레이라가 작정을 하면 시몬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시몬은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었죠. 그리고 나머지도 마찬가지. 라이가 가장 사랑하는 시몬도 레이라가 작정하면 죽을 수밖에 없었을텐데 나머지 여인네들이 레이라를 어쩔 수 있을 리가 없죠. 작품 내에서 꽤나 기가 쎈 듯 나오기도 하는 여인네들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레이라에게 비교할 순 없고요. 아마 황위 쟁탈전에서 레이라에게 꽤나 비참한 꼴을 당했을 겁니다. 최소가 유폐에 무난하게는 죽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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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만성졸림증
    작성일
    09.07.02 12:21
    No. 14

    충분히 실력 있는 작가인데 요즘 왜 상업지만 그리나 했더니 이런 비화가 있었군요.. 라이 이전에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하나 있었죠.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것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새누
    작성일
    09.07.02 13:39
    No. 15

    저도 다른곳에서 간단하게 감상글 올렸기 때문에 감상글 보고 좀 놀랬습니다만... 시몬이 있었으면 정말 다른 부인들을 아우를수 있을정도일텐데 죽어버려서... 근데 레이라가 뭔짓해도 결국 어느정도 정해진 선을 넘으면 라이가 나서서 중재할것 같습니다. 물론 여자에게 약하긴 하지만 잘못하면 나라가 분열될수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라오
    작성일
    09.07.04 23:51
    No. 16

    예전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성군의 덕목중에는 정적에 대한 잔인함도 필수라고 하더군요. 자비와 무지한 일반 백성에게만 해주면 된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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