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군림천하와 독보건곤
출판사 : 대명종
양판소 소설이 너무 많아 무협에 거리를 둔지 오래되어
군림천하라는 소설은 꽤 늦게 접한 편이였습니다..
나중에야 검색해 봤을때 엄청나게 유명한 소설인줄 알았지만
19권 출간후 2년의 텀이 있었는지라 감상문에 꽤 끝트머리에 있어서 더 접하기 어려웠는지도.......
하지만 남들보다 쓰다쓴 기다림을 감수하지 않았다는 점이
행운인지도 모르겠군요.
어쩌다 이야기가 일로 셌지.......
어쨌든 용노사의 다른 작품도 하나씩 읽어보자는 취지하에
태극문과 독보건곤이 괜찮다고 해서 독보건곤부터 접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독보건곤을 읽고 제 눈에 보이는 것은 단점들 뿐이였습니다. 앞서 군림천하를 먼저 보았기 때문인지 절로 비교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야기 전개가 심심했습니다.
최절정이고 절정 고수이고 강호에 이름 날리는 녀석들은
주인공 손짓에 수수깡 부러지듯 부러졌기에
6권까지 꽤 많은 적들을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 이름마져 가물가물한 상태입니다.
주인공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묻지마식 공격에 짚단 넘어지듯 날라가는 적들을 보니
스킵신공이 절로...........ㅡㅡ;;
그리고 앞서 상대했던 적도 절정고수 최절정고수 등등인데
(물론 절정이상의 고수들을 굳이 묵향처럼 화경이나 현경 등으로
급을 정하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합니다만)
혼자있을대는 생채기하나 안입더만
여주인공 등장하시니 무리했다고 죽을동 살동하는것도
억지성이 강해 보이더군요.
여주인공과의 로맨스도 좀 아니올시다 싶었고...
그리고 총관이라는 넘도 최종보스 떡밥을 뿌리는 시점이
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막판에 최종보스 다굴모드 들어갔을때는
허망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라이벌은 후일담으로 처리해버리는 깔끔함까지....ㅡ.ㅡ
정리하자면
1. 주인공이 너무 강함.
최절정 고수조차 피래미고 무공의 신소리 정도는 들어야지
주인공과 싸워볼만함.
여주인공앞에선 약한척은 애교입니다.
2. 떡밥회수 속도가 넘 빠름
떡밥회수하기 바빠서 적과의 싸움은 싱겁고
나름 흑막이라던 총관도 싱겁게 쓰러지고
죽기직전 최종보스 떡밥도 뿌리는건 괜찮은데
제눈에는 "보스 잡았더니 초반에 광고한 천하제일고수가
숨겨진 보스였음" 으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그 보스는 3분라면이고 라이벌떡밥은 간식)
3. 1과 2의 이유를 들어 친밀세력이나 적세력 인물의 인상이
너무 약하다.
예를들자면 군림천하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십육사와 십이기를 들수 있겠는데...
특히 혈린도 탁극이란 인물은 초반부터 떡밥을 뿌려놓고
다른 십육사 인물들과 싸워서 그쪽 세력들의 인물상과
강함을 보여준후 2부들어서 적절한 시기에 등장시키고
싸워줌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기더군요.
하지만 독보건곤에는 그런건 없엉....ㅋ
독보건곤 하나만 놓고 보면 괜찮은 작품은 맞지만
군림천하랑 자꾸 비교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생각해보면 독보건곤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군림천하 같은 작품이 나올수 있었는지도...
P.S : 루X웹에 군림천하 21권이 탈고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제발 떡밥이 아니였으면 좋겠다능...
사실이라면 일주일 뒤에 볼수 있겠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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