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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와 독보건곤

작성자
Lv.1 알베인류
작성
09.08.17 11:10
조회
3,212

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군림천하와 독보건곤

출판사 : 대명종

양판소 소설이 너무 많아 무협에 거리를 둔지 오래되어

군림천하라는 소설은 꽤 늦게 접한 편이였습니다..

나중에야 검색해 봤을때 엄청나게 유명한 소설인줄 알았지만

19권 출간후 2년의 텀이 있었는지라 감상문에 꽤 끝트머리에 있어서 더 접하기 어려웠는지도.......

하지만 남들보다 쓰다쓴 기다림을 감수하지 않았다는 점이

행운인지도 모르겠군요.

어쩌다 이야기가 일로 셌지.......

어쨌든 용노사의 다른 작품도 하나씩 읽어보자는 취지하에

태극문과 독보건곤이 괜찮다고 해서 독보건곤부터 접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독보건곤을 읽고 제 눈에 보이는 것은 단점들 뿐이였습니다.  앞서 군림천하를 먼저 보았기 때문인지 절로 비교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야기 전개가 심심했습니다.

최절정이고 절정 고수이고 강호에 이름 날리는 녀석들은

주인공 손짓에 수수깡 부러지듯 부러졌기에

6권까지 꽤 많은 적들을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 이름마져 가물가물한 상태입니다.

주인공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묻지마식 공격에 짚단 넘어지듯 날라가는 적들을 보니

스킵신공이 절로...........ㅡㅡ;;

그리고 앞서 상대했던 적도 절정고수 최절정고수 등등인데

(물론 절정이상의 고수들을 굳이 묵향처럼 화경이나 현경 등으로

급을 정하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합니다만)

혼자있을대는 생채기하나 안입더만

여주인공 등장하시니 무리했다고 죽을동 살동하는것도

억지성이 강해 보이더군요.

여주인공과의 로맨스도 좀 아니올시다 싶었고...

그리고 총관이라는 넘도 최종보스 떡밥을 뿌리는 시점이

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막판에 최종보스 다굴모드 들어갔을때는

허망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라이벌은 후일담으로 처리해버리는 깔끔함까지....ㅡ.ㅡ

정리하자면

1. 주인공이 너무 강함.

최절정 고수조차 피래미고 무공의 신소리 정도는 들어야지

주인공과 싸워볼만함.

여주인공앞에선 약한척은 애교입니다.

2. 떡밥회수 속도가 넘 빠름

떡밥회수하기 바빠서 적과의 싸움은 싱겁고

나름 흑막이라던 총관도 싱겁게 쓰러지고

죽기직전 최종보스 떡밥도 뿌리는건 괜찮은데

제눈에는 "보스 잡았더니 초반에 광고한 천하제일고수가

숨겨진 보스였음" 으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그 보스는 3분라면이고 라이벌떡밥은 간식)

3. 1과 2의 이유를 들어 친밀세력이나 적세력 인물의 인상이

너무 약하다.

예를들자면 군림천하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십육사와 십이기를 들수 있겠는데...

특히 혈린도 탁극이란 인물은 초반부터 떡밥을 뿌려놓고

다른 십육사 인물들과 싸워서 그쪽 세력들의 인물상과

강함을 보여준후 2부들어서 적절한 시기에 등장시키고

싸워줌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기더군요.

하지만 독보건곤에는 그런건 없엉....ㅋ

독보건곤 하나만 놓고 보면 괜찮은 작품은 맞지만

군림천하랑 자꾸 비교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생각해보면 독보건곤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군림천하 같은 작품이 나올수 있었는지도...

P.S : 루X웹에 군림천하 21권이 탈고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제발 떡밥이 아니였으면 좋겠다능...

사실이라면 일주일 뒤에 볼수 있겠죠 ㄷㄷㄷ


Comment ' 13

  • 작성자
    Lv.68 눈사람들
    작성일
    09.08.17 11:26
    No. 1

    요즘들어 책을 보시는분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듯 합니다만 처음 책이 나올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이고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독보건곤이 용노사의 Best 작품(완결작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夜花
    작성일
    09.08.17 11:46
    No. 2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럴수도 있는지.. 흠.. 생각해보게되네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보더라도 보고 또 보더라도 최고의 무협소설로 기억이 되네요.. 제가 고등학교때인가 그때 처음으로 구매한 소설이거든요.. 벌써 십몇년이 지났지만.. 무협소설에서 주인공 이름 기억하는 소설은 정말 몇개 안됩니다... 용노사의 작품중에는 대표주인공... 진산월.. 노독행... 이 두분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독보건곤... 1부마치고... 2부기다리는데 정말 피를 말렸다는.... ㅠ.ㅠ;
    저는 지금봐도 최고의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댓잎소리
    작성일
    09.08.17 12:28
    No. 3

    누가 봐도 출간 당시에는 최고의 흥행작이었습니다. 그 시절 독자의 눈으로 보면 정말 새롭고 재미있었지요. 그 후에 독보건곤에 등장한 여러장치와 캐릭터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많이 차용되었기에 이제는 흑백사진이 된 듯합니다. 허나 독보건곤이 씌어졌기에 지금의 군림천하가 있게 된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문피아
    작성일
    09.08.17 13:23
    No. 4

    오늘 중으로 한칸 엔터를 수정바랍니다.
    아니면 게시물 규정위반으로 이동조치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09.08.17 14:40
    No. 5

    21권 진행상황 보고서 안읽은 20권을 읽을 생각입니다.
    아~왠지 안좋은 쪽으로 흘러갈것 같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미련한未練
    작성일
    09.08.17 18:10
    No. 6

    음..지금 독보건곤을 보신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자칭 노독행빠로서..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8.17 21:27
    No. 7

    독보건곤은 외적인 장치나 코드들보다는 노독행이라는 남자의 향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무협이었죠. 한장한장 빠져들게 만드는 그 호흡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군림천하와는 다른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 소설인데 아마 군림천하를 먼저 읽고 군림천하를 접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굳이 해석하려고 하셔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독행로
    작성일
    09.08.17 21:41
    No. 8

    으음... 독보건곤 이야기 전개가 심심하셨다니;;
    홀로 복수를 위해 걸어가는 노독행의 모습이 바로
    독보건곤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노독행 자체가 무쌍류의 후계자이고,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작품 초반에 계속 알려줘서,
    그런 전개가 되는게 오히려 당연하다고 느꼈습니다.

    말씀하시는 최종보스는 동방유아입니다만...
    그렇게 존재감이 없었나요?^^;;
    총관도...머리로 상대방 제압해가다가,
    오히려 노독행에게 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히 사건 자체만 놓고 보기 보다는,
    노독행이 변해가는 모습과
    그 과정들이 저로써는 매력이었던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09.08.17 22:17
    No. 9

    제가 알기로 당시에 버추얼파이터라는 게임이 오락실에서 유행이었습니다. 하도 유명해서 용노사와 좌백님까지 그 게임에 몰두했더랍니다. 그래서 나온 게 독보건곤과 생사박.. 뭐 루머일수도 있지만 작가의 말에서 본기억도 나고요.

    아무튼 그 호쾌함에 당시 독자들중 대다수가 독보건곤에 손을 들어주었지만, 저는 생사박이 더 여운이 남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09.08.17 22:20
    No. 10

    군림천하랑 비교해서 그렇게 느껴질 뿐이지 독보건곤도 엄청난 작품입니다. 그나저나 군림천하를 읽으면 다른 소설들이 부족하게 느껴지니 꼭 주의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전
    작성일
    09.08.18 12:23
    No. 11

    알베인류님의 말이 틀리다구 반박하구 싶진 않네요...개인 취향차이라 생각되니까요 ..군림천하는 군림천하대로 독보건곤은 독보건곤 대로 독특한 맛이 있는 작품임은 확실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목
    작성일
    09.08.18 13:36
    No. 12

    부족하지만 의견 한말씀 드리겟습니다
    태극문은 하이텔 시절의 작품이고 독보건곤도 꽤 전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군림천하를 읽고 돈보건곤을 보셧다면 더 그렇게 느끼셨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같은 작가님의 작품일 뿐만 아니라.
    군림천하는 앞서 말한 작품들의 진화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극문에서의 인물과 독보건곤의 인물들이
    군림천하의 몇인물들과 성격이 겹쳐 보입니다.
    저에게는 말이죠..

    드래곤볼에서 셀이 진화해서 완성형이 되듯이
    용대운작가님의 이전작품들을 포함해서 완성형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독보건곤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작가님의 의도도 진한 정통 무협을 표방한 작품으로 압니다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독보건곤의 재미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타격기술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통쾌한맛을 느끼게 해줬다고 할까요?
    어느정도 격투술에 이작품 다음으로 나온 작품들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09.08.20 17:47
    No. 13

    호쾌한 노독행의 질주가 일품인 작품이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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