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무림포두
출판사 : 로크미디어
작가의 말에 의하면 백야님의 글에 등장했던 포두들의 집대성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떠나서 확실히 주인공인 강만리의 성격이나 행동들이 딱! 백야님 글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강직한 성품에 무뚝뚝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외강내유의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죠. 게다가 무식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이것저것 변수들을 염두해 둔 치밀함까지.
강만리는 사천성 성도부의 최고 포두'였죠'. 과거형을 쓴 것은 그가 포두에서 짤렸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그 이유가 좀 웃기죠. 범인을 호송 중에 말 안 듣는다고 뒤통수를 후렸는데 그만 죽고 만 겁니다. 문제는... 그가 성도부의 지부대인 조카라던가? 암튼.. 그랬으니, 짤릴만하죠.ㅎㅎ
어쨌든 이야기는 전직 포두 강만리가 묘령의 소녀 예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직 공무원(?) 답게 고지식하던 강만리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고 사건을 접하면서 무림포두로서, 점차 무림인이 되어 간다는 내용입니다.
상대적으로 무공에 관한 부분이나 전투씬이 적어 흥미 포인트를 찾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필력과 스토리가 그것을 상쇄시키니... 이보다 좋은 게 어디있을까요?^^*
p.s : 2권 내용 중에 부상을 당한 석정과 예예를 치료한 의생이 나오는데, 성이 구 씨더군요. 왠지 낯익다.. 했는데, 약왕천하의 주인공이었던 구자청이었습니다. 잠시 스쳐가며 출연을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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