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슬릿(온준)
작품명 : 좀비 버스터
출판사 : 파피루스
문피아 초기 연재 시절부터 재밌게 읽었던 독자로서, 출간삭제가 되고 나서야 뒤늦게 좀비 버스터가 떠올라 구매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부분인 미래좀비대전. 예전에 연재분을 읽었을 기억 당시로는 조금 길었던 것 같은데 출판본에서는 조금밖에 언급이 안되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좀비로봇대전도 흥미진진해서 좋았습니다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좀비로봇대전보다 흥미로운 현대판 좀비버스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미래를 알고있는 능력으로 주식을 해서 몇백억이나 벌었다면, 그 돈으로 장갑차와 탱크의 호위를 받으면서 유유히 서울을 빠져나와도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만은 재미가 없을테니 -_-; 그리고 일년이란 짧은 시간안에 윗줄과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도 안되니 패스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셌지만 좀비버스터의 재밌는 점 중 하나인 주인공의 선택지. 주인공은 선택지를 통해 여러가지 운명의 분기점에 서게 됩니다. 한 마디로 선택 한 번 잘못했다가 모든 이가 적이 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고, 올바른 선택으로 가장 강한 적도 아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언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긴장감. 작가님의 비범한 필력덕에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음으로, 언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 팽팽한 긴장감이 엄청나게 좋더군요. 그리고 여러가지 선택지 엔딩.
몇가지의 엔딩을 제시하고,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면 각각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옛날 어린이 그림책같은 엔딩을 제시하셨습니다.
참 색다르고 재미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루프물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한번 겪은 일들은 속도감있게
스킵되어서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어있어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쯤에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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