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성일
작품명 : 대왕인종
출판사 : 뿔미디어
솔직히 최근 나오는 대체역사물을 여럿 봤지만, 다 거기서 거기인 내용인지라 대왕인종을 볼 때도 상당한 용기를 내야했습니다. 그러나 지인의 추천으로 결국 봤는데, 솔직히 기존의 대체역사물(조선의 여러 왕이나 과거로의 회귀물)과 크게 다르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치를 개혁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고, 무기 개발하고, 외국으로 원정 다니고...
하지만 대왕인종에는 특이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정보고대회라고 하는 양반 대회합입니다. 일종의 전당대회와 비슷한 건데, 기존의 대체역사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은 정치 개혁은 피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기성세력인 외척이나 구 대신들을 반란이나 혁명의 방법으로 처형하죠. 그리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여 조선의 상업을 부흥하는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왕인종은 그런 요소는 거의 없고, 조선의 양반들을 말 그대로 설득합니다. 그 당시의 정치적 요소가 조선 후기와 많이 달라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해외 진출도 전쟁을 통한 진출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교역이나 평화적 목적의 진출을 하더군요. 주인공인 인종이나 대신들의 생각도 정복이나 제국주의 식의 진출은 기피하더군요.
그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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