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네메시스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12.16 15:47
조회
1,159

제목 : 네메시스 NEMESIS, 1989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황의백

출판 : 자작나무

작성 : 2010.12.1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즉흥 감상-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로봇 시리즈, 은하제국 시리즈 그 어느 것의 속편도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은 잠시,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자 그로인한 파멸을 알릴 붉은 항성 ‘네메시스’에 대한 고뇌를 속삭이는 남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15년의 시간동안 우주를 항해하는 식민위성과 그 속에서 지구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우고 있던 소녀. 그리고 15년 전 생이별한 딸과의 재회를 갈망하며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노라 말하는 또 다른 남자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모든 이야기들이 5천여 년 후에나 태양계에 재앙을 초례할 것이라 우려되는 항성 ‘네메시스’를 사이에 두고, 그저 장대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흐음~ 끄응~ 아무튼, 느닷없는 마침표라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은 잠시, 세상에! ‘아시모프 마지막 유고작’이라는 금딱지가 붙은 책이라니요!! 아직 못 만나본 작품이 더 많은데, 이미 알고는 있었다지만 이렇게 운명하셨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표시한 책을 마주하고 있자니, 아아. 시간은 여전히 열심히 흘러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알게 되어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 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신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쉽지 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결국 지구가 파괴 내지 황폐화되는 ‘아시모프식 재앙’을 마주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우셨다구요? 이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었다구요? 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어디냐구요? 으흠. 아무튼, 늦게 조금씩 이나마 만난 몇몇 작품들을 통해 작가님의 세계관 속 ‘우리은하의 역사’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멸망의 전후’만 마주할 수 있었을 뿐. 그 찰나의 순간이 그저 궁금할 따름이군요. 혹 그 순간을 담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네메시스. 작품의 제목이자 천벌의 여신. 그리고 작가님의 유고작. 어떻게 보면 ‘최후’와 관련해서 절묘한 우연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 일지어니, 어딘가 공백이 느껴지는 마침표는 그 뒤를 이을 신세대 작가들에게 넘기는 ‘시대의 바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네? 제가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런 건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구요.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이니, 꼭 찾아주세요! 같은 무리한 부탁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아시모프의 유일한 인간풍자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AZAZEL, 1988’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인데요. 오오! 좋습니다! 그토록 탐색 중이던 소설 ‘나이트 폴 Nightfall, 1990’의 소재도 파악되었으니, 조만간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예!!

  덤. 연말입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은데, 거기에 해야 할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인데요. 갑자기 추워진 최근 며칠간의 날씨. 다들 감기조심하시는 것 입니닷!

  

TEXT No. 138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기타장르 네메시스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12.16 1,160 0
24731 무협 충룡왕기를 읽으며 +5 Lv.99 은빛검풍 10.12.16 5,445 1
24730 판타지 흐윽흑.. ㅠ 무적자.. ㅠㅠ(미리있음) +18 Lv.1 애로쿵 10.12.15 7,359 12
24729 무협 잠행무사를 읽고 +8 Lv.30 설사(雪蛇) 10.12.15 7,937 7
24728 기타장르 마이크로 결사대 를 읽고 +4 Lv.22 무한오타 10.12.15 2,013 1
24727 판타지 '대해의 제왕' 쿠와아아앙!!?? +14 戀心 10.12.15 4,935 3
24726 판타지 베르한의 영주.. +40 Lv.54 눈을감지마 10.12.14 11,610 9
24725 무협 일보신권 - 소림은 멸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 +17 Lv.1 초라한논객 10.12.14 6,795 3
24724 기타장르 여우누이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12.14 1,066 1
24723 기타장르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1 Lv.35 메가마우스 10.12.13 2,120 1
24722 판타지 무한의 강화사 1권을 읽고서 +6 Lv.40 수원꿀주먹 10.12.13 2,865 1
24721 판타지 자유요새 8권 +6 일리 10.12.13 3,528 0
24720 판타지 후아유! 별다섯 흥미와 기대가 넘치는 수작 +12 Lv.81 프리피플 10.12.13 4,416 2
24719 판타지 열왕대전기 20권 앞으로 판도 [스포포함] +11 Lv.12 장난 10.12.13 5,352 0
24718 판타지 역시나 재미있는 열왕대전기(미리니름 조금) +4 Lv.91 무영소소 10.12.13 3,185 3
24717 게임 크리거,마커스 +5 Lv.65 zhlt1563 10.12.13 4,088 0
24716 무협 화공도담의 주인공은 작가? +2 Lv.34 컴백무림 10.12.12 3,795 4
24715 기타장르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씨 2권 +2 Lv.29 스톤부르크 10.12.12 2,331 0
24714 기타장르 하느님의 메모장 4,5 - 가슴 따뜻한 니트 ... +2 Lv.29 스톤부르크 10.12.12 2,039 0
24713 기타장르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1권 - 진짜 외전! +2 Lv.29 스톤부르크 10.12.12 1,138 0
24712 기타장르 문학소녀 견습생의 첫사랑 1 - 문학소녀 외전! +3 Lv.29 스톤부르크 10.12.12 1,389 0
24711 기타장르 키노의 여행 13권 +1 Lv.29 스톤부르크 10.12.12 909 0
24710 기타장르 듀라라라!! 4~7 : 좀 더 날뛰라구! +1 Lv.29 스톤부르크 10.12.12 2,379 1
24709 기타장르 시나오시 - 시간여행 반전 미스테리 +3 Lv.29 스톤부르크 10.12.12 951 1
24708 무협 김용이후 최고의 작가 봉가의 곤륜 +7 Lv.25 청산노송 10.12.11 4,619 1
24707 판타지 조진행 후아유 +11 Lv.99 혜린 10.12.11 5,238 3
24706 기타장르 전격소설대상 금상 수상작 - 너를 위한 이야기 +3 Lv.29 스톤부르크 10.12.11 1,917 1
24705 기타장르 배스커빌가의 개 +9 Lv.11 레듀미안 10.12.11 1,681 1
24704 판타지 리턴 오브 킹 재미있네요 +10 Lv.19 R군 10.12.11 3,004 1
24703 판타지 열왕20권 - 접기전에 한권만(스포) +11 Lv.40 컴백홈 10.12.11 3,415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