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협도 문학이라 생각합니다...
문학의 정의가 딱히 무엇인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다른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이 문학 또한 사람에 의해 쓰여진
사람의 혹은, 사람의 생각에 대한 것이 겠지요...
그렇다면 무협이 무림의 협사들의..즉, 사람의
그러나 우리와는 좀 더 다른 좀 더 많은 능력과 그에 따른
좀 더 많은 선택...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볼 때 무협이야 말로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가 긴 것은...제가 정연/일연 란에서 보는 글이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스나이퍼9님의 '무법자'이지요...
다른 많은 분들의 글이 모자라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콩이 몸에도 좋고 좋아하는 분도 많지만, 콩을 편식하는 사람도 있듯 말이죠;;
제가 '무법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에 나오는 사람들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이 강인한 정신,강인한 육체를
가진 '무림인'들이지만, 그들도 분명 우리가 그려낸 '사람'이라는 것을
가끔 잊어버리는 무협지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그들에게는 고뇌도 사랑도...
그리고 좌절도 없지요...그들은 목적만을 달성하려는 '기계'처럼 느껴집니다...
'무법자'에 나오는 사람들은..좀 다릅니다...천편일률적이지도 않고
각자가 스스로의 선택을 하고 또한 그 책임을 지지요
그들은 고뇌하고 번민하며 나은 선택과 삶을 위해 혹은 스스로가
믿는 길을 지키기위해, 따라가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조금 강한 '사람'들이지요...
사람들이 나오는 무협, 진정 공감이 가는 많은 소설들을 여러 작가분들께서
저에게 항상 보여주시는 점...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