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작품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먼저 삼류무사... 이 소설은 말이 필요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제가 호위무사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소설중의 하나이죠. (제목만 보신다면 별볼일없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일단 한번 책을 펴 보시라니깐요 ^^; )무슨 작가님들처럼 엄청난 스케일, 웅후한 필력, 엄청난 감동... 이런걸 가지신건 아니지만... 몰입력이 대단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장추삼에게는 독자들이 빠져들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매력을 작가님께서는 매우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다른 소설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자와 주인공의 동일화가 잘되는...그리고 등장인물들관의 복잡하면서도 미묘하고 오히려 단순하기까지한 그런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소설의 구성...(단지 조금 바라는것이라면 장추삼의 사랑이 비중있게 다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다시 고향에 돌아갔으니 이제 조금있으면 '그녀'랑 만나겠네요 ^^;) 글을 읽는 사람들을 모두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런 필력을 가지신 '김석진'작가님의 '삼류무사' 강추입니다.
두번째로는 검신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복잡미묘하다기보다는 오히려 건조무미에 가까운 이 소설은 세상사에 달관한 환유성이 주인공인, 황당하면서도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劍의神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자신의 목표인 태양을 떨어뜨린 암흑제국 (이름이 조금 식상하긴하군요^^;; 나름대로 운치는 있습니다만...)에게 복수하기 위한 이야기가 지금 한창 펼쳐지고 있습니다. 역시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삼류무사의 장추삼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을것 같은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면 이 검신의 환유성은 허탈하다랄까요? 그는 달관의 경지에서 모든것을 바라보는데 세상사가 귀찮고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이 주인공에게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환유성은 전혀 변하지않고 그의 중심으로 계속 일이 벌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강한 심지와 그의 귀차니즘(?)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마왕지로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위의 두 소설과는 달리 인생의 희노애락보다는 오히려 단순한 즐거음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벼운듯한 느낌이 드는 이소설은 느낌이 가볍다고 내용자체가 무시할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탄탄한 구성과 주인공 소왕의 털털한 성격이(요즘나오는 책중에서 사랑에 한번도 안빠지는 주인공은... 처음봤습니다... 아직도 동정인듯 ㅡㅡ;;) 역시 매력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의 애견(?) 마혈랑도 소설의 구성에 한몫 튼튼히 합니다. 여기는 구파일방이 나오되 구파일방보다는 선계 마계라는 것이 중심이 되어 일반무학의 경지에서 너무 벗어나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요즘 나오는 식상한...억지로 웃기려는 이름만 신무협소설과는 달리 기분이 언짢으실때나 심심하실때는 정말 효과가 탁월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방금방 쓴다고 저도 뭐라고 썻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이 소설들(특히 저는 삼류무사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만...8권까지 소장중이에요^^)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또 그밖에는 호위무사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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