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강호
출판사 : 청어람
개인적으로 1권에서 8권까지 한 번에 읽고 난 느낌은.."재밌다..근데 거품도 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절대강호는 성인용 비뢰도 느낌? 물론 절대강호는 아직까지는 비뢰도의 늘려쓰기 신공을 과하게 쓰진 않았습니다. 또한 주인공을 어린 친구들이 아닌, 30대 남성으로 설정함으로써 작품에 무게감도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절대강호가 왜 비뢰도를 연상시켰냐면, 첫 번째로는 일단 재미와 상업적 성공(?)을 들 수 있겠고요, 또 두 작품 다 스피드한 전개, 복잡하지 않은 설정, 하렘, 케릭터 중심의 이야기 전개정도가 될 거 같습니다. 한 마디로 현재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재미나게 잘 쓴 작품입니다. 비뢰도를 연상시켰다고해서 나쁜건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제 까칠한 입맛에는 약간 라이트하지 않나 그런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절대군림에서는 당시 작가님이 마치 현실에서도 사랑에 빠져서 글을 쓰신거 같다면, 이번 절대강호는 마치 현실에서 득녀를 한 거 같습니다. 그 정도로 주인공의 케릭터가 잘 살아 있더군요. 주인공의 딸에 대한 끝없는 사랑에 대해 서술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에 반해 아쉬운 점은 주화인의 딸에 대한 살해위협에서 적호의 소극적인 대처가 많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 어떤 임무보다 이 살해위협을 없애는게 먼저 아니었나 그런 점이 좀 어색했었습니다. 또한 7권에서의 부활 후, 맹으로의 귀환의 이유가 딸의 완치를 위한 정의구현이 좀 무리수였고요. 무엇보다 이 소설을 라이트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소는, 작가님이 주인공 적호에게 그 도플갱어(얼굴/목소리/몸) 변신 능력을 준 것입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는 '아, 이 작가님이 그냥 쉽게 가실려거구낭'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한 치트키였지요.
게시판 감상글 이것 저것 읽어보니 그래도 요즘 나오는 작품중에선 절대강호가 갑이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여기에 동감하고요, 요즘 같은 시장에서 이 작품이 단비인것은 확실합니다. 다 떠나서, 재미있고 빨리 나와주면 그게 최고 아닌가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 정도의 콸러티가 미래에는 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욕심많다고 돌 맞기전에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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