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바람붉새
작품명 : 역사학자
출판사 : 조아라 연재 중 (삭제나 잠금 예정)
안녕하세요, 문피즌 여러분.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던 바람붉새님의 글 [역사학자]가 언제 삭제될지 모릅니다.
작가님이 외전을 일단락(?)지으면서 삭제를 언급하셨습니다.
이곳 문피아에도 독자분이 있으신 걸로 압니다. 월간 연재나 마찬가지인 연재주기에 방심하다가 나중에 삭제된 것을 알고 땅을 치실 분들이 계실듯해서 감상란을 빌어 알림(=추천)글 올립니다.
현재 101편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혹시 처음 몇 편 보고 실망해서 읽기를 중단하신 분이 있으시면,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 소설의 가장 큰 약점이, [역사학자]의 가치와 재미를 알아줄 만한 독자층을 떨궈버리는 초반부라고 할까요. 뒤로 갈수록 이런저런 결점을 충분히 벌충하고도 남을, 장점과 개성이 오롯이 살아나는 글인데 말입니다. 언젠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독하면서 그에 관련해 비평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아깝게 묻혀버린 글 중 하나...
초반 몇 편의 진득하고 사변적인 자기몰입의 장벽을 넘어서면, 그야말로 조선 시대에 타임슬림한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진짜 사내들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장르소설계의 정형화된 주연과 조연이 아닌, 저마다의 성격과 인생이 묻어나는 남자와 어른들의 세상이 묵직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연재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임꺽정이나 객주를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두근두근하고 저릿한 여운을 주는 그런 글이지요.
작가님이 마음을 돌리셔서 연재를 계속해주셨으면 바라지만, 삭제의 변에 토로하신 내용을 보면 그것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그래도 연재가 계속되길 바라는 건 이기적인 욕심이겠지요....)
+ 위의 포탈이 읽기 불편한 분은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복사하고 엔터.
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25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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