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고전판타지] 마녀 밀레니어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2.01.24 17:20
조회
4,242

작가명 : 이기우

작품명 : 마녀 밀레니어

출판사 : 너와나미디어

감상에 앞서, 이 글은 제가 군대 있을 때.

말년병장 즈음에 '우연하게' 발견하여 읽은 글입니다.

우리나라 판타지이지만 출판 13년 정도 된 고전이며,

요즘 나오는 판타지의 룰을 전혀 따르지 않는,

차라리 외국계 판타지를 따라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읽고 상당히 감명이 깊어서, 이것을 '명작'이라 부르고 싶어서

고심고심하다가 여기에 감상을 올려봅니다.

워낙에 고전 작인데다가 아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 고려,

기초적인 내용을 적어넣습니다.

외국계 판타지처럼, 이야기의 주인공은 매우 어린 꼬마 마녀입니다.

할머니 마녀(스승)로부터 막 독립을 하여, 못된 마녀가 되기 위해 집을 차리고

악마를 소환하여 계약을 합니다.(이걸 '퍼멀리어'라고 합니다.)

하필 첫 소환에서 휴식 중이던 '아크데몬' 엘-리브가가 소환되어 버리고,

휴식 겸 유희라고 여기며 시크하게 계약에 응해줍니다.

(엘리브가, 케릭터 진짜 개성 쩝니다. 진짜 멋진 케릭터)

못된 마녀가 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 사람을 개구리로 만드는 약을 뿌리지만

그럴 용기가 없어 병을 주고 도망치는 밀레니어.

그 약은 내용물이 잘못되어, 개구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리털이 나는 약.

그 약을 받은 '대머리'가 고민이던 주인 아저씨는 다음날부터 밀레니어에게 매우 잘해줍니다.

할머니 마녀로부터 '인간을 괴롭혀야 한다.'라고 가르침을 받고

하산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인간을 도와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쁜 밀레니어는 끝내 착한 마녀가 되어버립니다.

여차저차,

밀레니어는 별의 아이. 왕국의 공주님은 달의 아이.

둘이 공존할 수는 없기에 왕국 궁정 마법사는 밀레니어를 죽이기 위해

그녀를 드래곤에게 보냅니다.

하지만 그 드래곤은 엘리브가와 아는 사이.

여차저차,

달의 아이라는 태생적 힘 덕분에 체력적으로는 매우 약하지만

마력은 궁정 마법사를 뛰어넘으며, 나날이 강해지는 아프리에느.

아프리에느가 마법으로 창조해낸 고렘 '무'와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납니다.

이유는 아프리에느의 병을 낫게 해줄 수 있는 재료를 찾아서.

여기까지... 합시다. 너무 기네요.

순수한 어린아이 밀레니어의 시점으로 보는 세상의 순수한 시점과,

성에서 박혀 살던 약한 공주의 생애 첫 외출인 세상 나들이.

그리고 수백 년 전 인간들과 함께 여행을 하였던 아크데몬 엘리브가.

옛날에는 마녀가 착했지만 그들이 인간을 괴롭히게 된 어떠한 사건.

그리고 달의 아이와 별의 아이, 그리고 태양의 아이를 둘러싼

아크데몬의 계략(여기에서 제 기억으로는 반전이 한 3가지 겹치네요...)

정말 요즘 나오는 허무맹랑 스트레스해소 차원의 판타지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3권이던가 4권이던가 해서 내용이 길지는 않은데,

정말 여운이 깊고 내용도 탄탄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밀레니어와 엘리브가가 이어지죠...

멋진 해피엔딩입니다.

요즘 도서관에 이걸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꿈과 희망과 로망이 넘치는 멋진 판타지 소설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4 19:20
    No. 1

    정말 오래된 소설이지요^^ 옛날 너와나미디어 책 뒤에 소개 되었을 때도 제목이 참 흥미 있었는데요^^표지가 그 왜 빗자루 타고 다니는 꼬마 마녀가 그려진 거였나요? 가물가물 하지만 저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1.25 02:56
    No. 2

    명작은 아니고 약간 싱겁게 결말난 소설이죠 그시절에 결말잘난건 위칼레인 정도는 되었어야 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6801 무협 사라전종횡기, 군담 무협의 진수 +14 Lv.25 초륜 12.01.25 8,870 6
26800 퓨전 조아라 노블레스 제가 보는 것들. +40 Lv.1 짜증나치피 12.01.25 19,207 1
26799 기타장르 예, 시답잖은 리뷰입니다. ; 이것은 좀비입... +5 Lv.19 카레왕 12.01.24 5,984 1
26798 기타장르 평범함, 그 재미 ;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 +3 Lv.19 카레왕 12.01.24 3,189 1
26797 기타장르 감상글 어렵네...; 엔딩 이후의 세계 +5 Lv.19 카레왕 12.01.24 2,867 2
26796 일반 파슈파티 1~4 +4 Lv.85 PBR 12.01.24 3,160 0
26795 무협 백면마인을 읽고.. +2 Lv.99 짬냥 12.01.24 3,178 0
26794 무협 무극신선 1.2권 +3 Lv.35 모노레 12.01.24 3,899 4
» 판타지 [고전판타지] 마녀 밀레니어 +2 Personacon 엔띠 12.01.24 4,243 1
26792 무협 비뢰도감상 +13 Lv.50 슬픈케찹 12.01.24 4,323 0
26791 판타지 세계의 왕, 자베스 +14 Lv.88 百花亂舞 12.01.24 4,910 3
26790 게임 리바이벌 (5권까지 감상) +7 Lv.23 협박대가 12.01.23 3,832 2
26789 무협 충분히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묻혀버린 글 +9 Lv.49 늘벗 12.01.23 6,152 0
26788 판타지 홍염의 성좌 +9 Lv.64 이제운 12.01.22 4,492 6
26787 판타지 세계의 왕을 읽고 +21 Lv.1 lNVICTUS 12.01.22 5,002 5
26786 게임 최고의 게임소설 - 패자의 시대 +32 Lv.91 무영소소 12.01.22 9,364 13
26785 기타장르 단 한 번의 키스 +3 Lv.69 사자인 12.01.21 2,410 3
26784 퓨전 헤치호그 배달 요금은 착불입니다 손님~~ +8 Lv.1 월하명인 12.01.21 3,238 3
26783 퓨전 도시의 초인 - 짬뽕하나 추가요 +7 고독피바다 12.01.21 3,972 0
26782 판타지 익사이터 감상 +5 Lv.3 대왕세종 12.01.21 2,901 1
26781 판타지 일곱번째 기사를 완결까지 읽고.. +14 Lv.21 치킨빌런 12.01.21 5,220 4
26780 무협 요즘은 이런 소설 없나? 풍뢰무 +7 Lv.99 墨歌 12.01.21 6,310 3
26779 퓨전 학사 김필도를 읽었습니다. +7 Lv.71 디비뿌까 12.01.21 11,128 0
26778 일반 고수현대생활 백서 5권 +13 Lv.85 PBR 12.01.21 3,808 1
26777 판타지 검은 심장의 마도사.. 설레여라 얍얍 +12 Lv.57 새벽의금성 12.01.20 3,583 4
26776 판타지 구멍난 영혼의 그릇-세계의 왕 +6 Lv.11 레듀미안 12.01.20 3,299 0
26775 무협 단월검제를 보고 +5 Lv.12 장난 12.01.20 3,318 1
26774 퓨전 샤피로=현대판타지의 교범 스포X +32 Lv.26 푸쉬 12.01.20 6,058 9
26773 퓨전 파슈파티 재밌네요 +7 Lv.64 天劉 12.01.20 5,404 13
26772 무협 실혼전기보세요 두번보세요 +6 Lv.18 글땃쥐 12.01.20 3,912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