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대수
작품명 : 터치다운
출판사 : 로크
먼치킨을 안 읽었는데요, 최근에 건드리고고씨의 ‘고수 현대생활백서’를 보고 한참 웃고 먼치킨도 재밌네, 하며 현대물을 찾다가(1,2권 빌려 읽다마는 행위) ‘터치다운’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터치다운’을 쓴 장대수씨는 등장인물을 나의 이웃처럼 따뜻하게 바라본 임준욱씨의 흐름을 계승하려는 작가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행복해지도록 선택하고 노력하기에 총소리, 칼빛, 피냄새 가득한 이야기임에도 따뜻합니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작가의 첫 작품치고는 수상합니다. 주인공이 피아노나 음악, 연기자로 대성할 수 있는 흐름도 작가가 절제해서 이야기 초점을 꽉 붙잡는 걸 보면 중견작가 이상의 내공이 아닌가요?
절제와 이야기의 압축, 고른 문장... 현실과 환상이 제대로 버무려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장르기능인 폭발적인 대리만족이 부족하다는 감상을 보았는데, 작가는 터져야 할 부분에 여백을 남겨서 독자가 상상하여 채우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세련된 모습이라 볼 수도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더 많은 독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작가가 좀 양보하기를 바랍니다.
‘터치다운’~ 임준후씨의 ‘21세기 무인’ 이후 완결권 까지 쉬지않고 달린 작품입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배고픕니다. 현대물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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