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동남
작품명 : 마법사의 도시
출판사 : 파피루스
장르문학의 가장 큰 매력은 어쩌면 현실도피인지도 모른다.
찌들어사는 현실세계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의 도구일수도 있다.
고등학교에서부터 읽기 시작한 무협이 이제는 불혹이 되었다. 참으로 오래된 벗처럼 또는 중독성강한 마약처럼 나와 함께 하였다.
숱하게 많은 책들을 보아왔고, 너무 재미가 있어 밤을 새기도 하였고
많은 책들을 소장하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현실세계의 소설들은 나에게 좀처럼 재미를 주지 못하였다. 군림천하만 10여년을 기다려온 독자로써 그리고 일반소설의 질과 무협의 환상이 버무러진 맛깔스런 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로써 참으로 나의 일상을 벗어난 기이한 소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마법사의 도시.
처음 문피아연재에서 접했을때 현대의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굉장히 낮설어했고, 집중이 안되었다.
읽다보니 조금씩 소설에 빠져들면서 정독하게 되었고, 지금은 책을 소장하고 있다.
곽가소사를 읽어본 독자라면 , 또한 곽문령의 어린마음을 느껴본 독자로써 비슷한 감정의 이입을 받았다. 여러면에서 현대와 중원, 무협과 판타지 등등 틀린점이 많은데도 .
감정이입이 된후에는 배경이 현대이어도 쉽게 읽히기시작하였고, 아니 깊게 빠져들게 되었다.
아름다운 글/ 마법사의 도시
이글을 쓰게 되는 이유이다. 여러번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처음 이 소설에 빠져들었던 주인공의 감정에 주목하기보다는 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임준욱님의 진가소전에 느꼈던 여러번 읽을수록 빠져드는 글과 사람과 세상과의 소통의 방법이었다. 과연 이 고동남이라는 작가는 무엇을 하다 이제야 세상에 툭하고 갑자기 나타났나,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이소설에는 아직까지 다른 판타지소설에서 보는 마법사의 서클이나 통괘한 복수극이나 무협에서 기연은 없다. 어찌보면 장르소설에 발을 들인지 얼마안된 독자나 가볍게 읽기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지루할수 있는 소설일수있다. 진가소전이나 곽가소사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어쩌면 현실세계에서의 진가소전이 아닐까한다.
특히 이글은 단어하나 하나가 읽을수록 정감이 가는 그런 아름다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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