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란이 판타지에도 개방되었다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판타지 소설도 거의 무협에 버금가게 읽는터라...
루실드리아 왕국근위대.
요즘의 판타지들과 비교하면 설정이 매우 특이합니다.
1. 신은 죽었다. 인간의 손에.
말 그대로 입니다. 신은 여러 종족을 창조하여 원하는 종족을 보려고 했지만 만드는 족족 실패. 그런데 인간이라는 종족이 실패작인 주제에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언데드..라고 할 수 있는 종족을 이끌고 직접 공격합니다. 그러나, 결국 인간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부활 할 수 없에 저주받은 주술진을 만들고 그 위에 루실드리아 왕국이 세워집니다.
2. 마법과 같은 힘이 약하다.
글쎄요. 1권까지 밖에 읽지 못했으니 속단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마법의 힘이라든가 하는 쪽의 이른바 초자연적인 힘이 약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검기...와 같은 것도 없는 것 같더군요.
3. 신앙은 무기다.
1에서 처럼 신은 인간의 손에 죽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앙은 존재합니다. 신전도 있고 신관도 있으며 99%이상의 사람들이 신이 그저 잠들어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무기입니다.
사해의 귀족이라는 종족은 이른바 말하는 뱀파이어, 서큐버스...그런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당하면 죽은 자는 좀비, 스켈레톤 따위의 이른바 언데드가 됩니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런 놈들은 심장이라든가 과다출혈같은 것도 없습니다. 즉! 상대하기 무지 힘들다는 겁니다.
그때 '신앙'을 사용합니다.
예를들면 평범한 시민 갑이 죽어서 좀비가 되었을 때에 십자가를 보여줍니다.
본래 신은 죽은데다가 인간들이 그 신을 죽였으니... 그거 보여준다고 별다를거 없죠. 그런데 좀비 갑은 시민 갑일때의 '신앙'에 따르면 '십자가를 들이밀면 좀비는 죽는다'라고 믿었기에 그것이 일종의 무의식에서 자살프로그램(?)이 되어서 좀비 갑은 죽어버리지요. 때문에 사해의 귀족에게 당해서 언데드가 될 '일반인'들을 '위해서' 신앙을 유지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혹시라도 적이 될 존재를 수월하게 죽이기 위해서 신앙을 유지시킨다'입니다.
4. 성수는 피와 수은. 그리고 물.
은은 그런 사해의 귀족이나 언데드 들에게 큰 타격을 주지만 순수한 은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어느정도 순도가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수은.
그래서 신관이나 무녀의 자격은 바로 이 수은을 피 속에 넣을 수가 있느냐...입니다. 대개는 죽지만... 안 죽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신관, 무녀입니다.
그러면 그냥 그걸로 끝? 아닙니다. 그 피를 뽑아서 물에 섞으면...그것이 성수입니다.
성수라기 보다는 오히려 화학약품 만드는 듯한...
5. 주인공이 특별히 없다.
제목에서 처럼 루실드리아 왕국근위대가 주인공입니다. 그들이 사해의 귀족들과 싸우는 에피소드가 이야기이고, 그 에피소드마다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물론 보다 자주 나오고, 보다 중요한 캐릭터들은 몇몇 있지요. 그리고 서로 연관되어서 나오기도 할테고요.
사실 3번과 5번이 가장 특이했습니다.
만화쪽에서도 일을 하신듯 하던데... 설마하니 표지를 직접 그리신것은 아니시겠지요?
개인적으로 표지에 불만이 좀 있다는...-_-;
1권 내용은 전체적으로....
새로이 근위대에 들어온 신참 근위대원이 베테랑 두 사람과 지방의 사해의 귀족 관련 일을 처리하러 가서 진정한 근위대원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뭐, 에피소드 세개가 더 있지만 핵심스토리는 저것입니다.
그러면서 루실드리아 왕국근위대의 여러 설정들을 독자들에게, 그리고 신참에게 알려줍니다.
일격에 수십의 적을 쓰러트린다거나 하는 존재는 나오지 않습니다. 사해의 귀족이라는 녀석들이 그런 강자인 듯 한데.... 그다지 힘자랑은 안 하네요.
2권에서는 제법 그런 강자도 나올 듯 하더군요.
만약에 호쾌하고 환상적인 액션이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글쎄요^^;
ps - 감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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