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민
작품명 : 듀얼 라이프 3-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게임 소설은 어진간하면 읽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그래도 좀 읽었지만 이내 질려버렸다.
대부분이 자극만 줄 뿐 개연성이 없다. 소재도 비슷하다. 히든 피스부터 시작해서 일인으로 게임의 발란스를 허물어버린다. 운영자는 주인공의 밥이다.
일인을 위한 게임이 존재할 뿐, 다수를 위한 게임은 없다.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지만 만약 게임이 이런다면 당장 때려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을 소설에서 바라지는 않는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어든 거니까. 하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다. 몰입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주길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잘 쓰여진 글이라면 또 무시된다.
현민의 듀얼 라이프 또한 그러하다. 듀얼 라이프는 현실과 게임을 교차시킨다.
현실 속에서 악어(주인공 별칭)는 악명을 떨치는 범죄자다. 하지만 처리 과정이 깔끔하기 때문에 범죄 기록은 깨끗하다. 3권에서 바로 이런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나온다. 참혹한 과거, 그것은 학대의 결과였고, 가정에서 화목이 얼마나 중요한 항목인지 상기시켜줬다. 4권에는 이제 조금씩 악어에게 위기가 닥친다.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5권 쯤에서는 현실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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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만약, 작가가 현민이 아니었다면 듀얼 라이프를 집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게임 속 이야기는 히든 피스에, 운영자는 밥에, 게임은 오직 주인공을 위한 것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잘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넘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이야기보다는 현실 이야기가 더 재미 있었다. 대리만족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현실이 더 감흥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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