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연휘
작품명 : 담배가게 아저씨
출판사 : 무판 정연란에서 연재중
연담란에 정말 보기좋은 추천글이 있어서(사실인지 추천인지 구별이 안갈정도의;)한번 읽어보게 된 글입니다.
솔직히 그 소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제일 먼저 신경쓰는게 제목인데, 담배가게 아저씨라니. 눈이 돌아갑니다.
아마도 제일 처음 접하는 장르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쪽에는 정말 문외한에 가까운데,
단지 처음이라서 빠져든다 이런것 같진 않네요.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로맨스 소설? 인터넷 소설? 이런데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를테면 저같은)도 한번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법한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뭐 소설의 주인공 소율이, 이른바 밤톨이가 읽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인 관계로, 사고하는 방식이 거의 일치한다고 보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일단 감정이입이랄까? 상당히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몰입하기 편한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소 진중한, 무거운 스타일의 글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어폐가 있는 타입이기 때문에(지금까지의 전개로 보아서는요) 가볍게 읽기엔 상당히 편한 글이라고도..무엇보다 한번 한번의 연재량이 그닥 많은 편도 아니고 해서 인터넷 연재글을 읽기보다는 책으로 출판된 작품들을 읽는걸 좋아하시는 분들도(저같은 케이스죠) 부담없이 읽으실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 담배가게 아저씨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한다면,
역시나 작가님의 센스!
적절한 단어활용에 이은 다소 고전틱한 유머(....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건;)가 읽는 내내 저를 쓰러지게 만듭니다. 굉장하시군요. 언어유희의 황제가 아니신지...;;
다소 읽기에 부담스러운 내용에 좀더 부담스러운 설정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고등학생, 그것도 여학생 양아치(?)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부상한다는게..담배는 일상에 선배를 아주 반죽음상태로 몰아넣기도 하고. 하여튼 이런 설정이라면 치를 떨면서 '안봐!' 이러시는 분들이 없으리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자칭 오빠, 띠동갑 담배가게 아저씨와 밤톨이 소율이와의 로맨스, 정말 재미잇는 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
다음편이 많이많이 기다려집니다 ^^
pS - 그나저나 정말 오랫만에 쓰는 글이 아닌가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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