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광마
출판사 : 로크미디어
옛날부터 읽을까말까하며 고대하던 책이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재밌게 읽었다.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다.
살짝 취향과 다르다.
나는 솔직히 이런 분위기의 주인공을 좋아하지 않는다.
십전제를 나도 모르게 놓은 이유가 그것이었다.
(4권을 어떤 아저씨가 1달간 빌려가서라고는 말 못함)
어쨋든 취향과 다른데도 재밌게 느껴졌다.
네타.↓
광마.
미친 마귀 적무한.
그는 진짜 악일까?
아직 2권까지밖에 안 읽었다.
하지만 알 수 있다.
그의 무서움을.
그는 분명 무섭다.
자신을 건드리는 자는 용서치 않는다.
그의 거래에서 필요한 것은 목숨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생각한 것은.
"악을 악으로써 처단한 것이 악인가?"
분명 남들의 시점에서 볼 때는 악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 원인을 따져볼 때에는 악이 아니다.
그를 건드린 것들이 잘못한 것들이다.
분명 책에서 주인공은 무섭다.
악독하고 근성있고 끈질기다.
그런 자를 건드린 게 악이든 선이든간에.
단순히 건드린 것 자체가 잘못일거다.
일생의 최고의 실수랄까.
주인공은 어린아이면서도 어린아이가 아니다.
분명 독특할 정도로 주인공은 어른답다.
남들보다 뛰어난 근성이며 악독한 성격까지.
모든 것이 아이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악독하고 끈질겨서 아이 같다.
어른도 같지 않을 근성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같다.
아이 같지 않으면서 아이 같기에 그가 더욱 돋보였다.
적기상.
그는 가장 불쌍한 것 같다.
주군에게 버림 받았으며,
친우에게는 배신을 받았다.
그리고 동료에게는 이간질 당했다.
게다가 아이까지 잃고 슬픈 나날을 보냈고,
부인마저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다.
정말 불쌍하다.
그가 불쌍할수록 그의 매력이 돋보인다.
적무한의 행복은 무엇일까.
읽는 내내 그는 말하고 말한다.
자신은 행복하다고.
싸우면 행복하고, 오히려 가만히 있을 때 불행하다고.
하지만 그는 행복에 대해 되려 고민하는 것 같다.
자신이 느끼는 것들 중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재밌게 읽었다.
그의 대담한 행보는 매우 돋보였고,
주변인물들 또한 돋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어찌되었든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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