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채지님
작품명 : 야왕쟁천록
출판사 : 쁠미디어
오채지님 작품은 독룡하설산에 이어 두번째인데, 스토리 구성이 흥미진진해서 좋았습니다. 무협에 필수적인 기연의 내용도 신선했고요. 작품 내용이야 제목이 이미 말해주고 있듯이, 협의를 잃지 않은 흑도의 영웅이 타락한 백도를 일깨우고 강호에 우뚝 선다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요약이 잘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읽어 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약간 서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수룡곡인가요, 고립된 채로 근친들끼리 살아간다는 폐쇄된 마을에 관한 후기적인 내용이 누락된 점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왔던 단씨 성을 가진 조연에 대한 마무리 언급이 없었던 점은 좀 그랬습니다. 몇줄만 언급이 되었어도 스토리가 좀더 정밀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을 텐데요. 그리고 설산검문의 고수들(담씨 성을 가진 전대 무림맹주의 사제 및 사매)의 등장 및 그 역할도 약간 뜬금없다는 느낌이 있었고요. 모용세가의 딸들(모용지, 모용설)을 언급하면서 용지 혹은 용설이라고 표현한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이 역시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고요.
아쉬운 마음에 약간 불평을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수작에 들만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권 정도가 주말 동안 한질을 통독할 수 있어서 분량도 적당한 것 같았고요.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간략한 감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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