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 시작하는 연중 글을 쓴 장상수님의 작품입니다.
금....이야 어마어마한 댓글 신기록만을 남긴 채 아직도 뻔뻔<?>하게 어디선가 눈치를 보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삼우인기담은 이미 세상에 나왔죠.
우선 먼저 삼우인기담을 읽었던 여친이 완전히 충격 먹어서 몇 주간 절 멀리했죠. 흐흐
아무래도 강간이라고 해석해버리고(실제로 강간이죠.) 바보같이 순응하는 두 여자 캐릭터에 분개를 넘어 아주 학을 뜨더라구요.
소설의 시점은 총 3개입니다.
1권은 주인공 시점, 2/3권은 두 마누라 시점입니다.
각각 틀리죠. 만약 1권 읽고 2권 읽으려는 분들은 시점이 바뀐 것에 충격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책이 출간된 때를 생각하자면 시점변화는 가히 위험한 실험작 정도??
내용상의 좋고 나쁘다는 일단 젖혀두고(취향 차이라, 고평가 하는 사람 저평가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글의 완성도 면에서는 실험작치고는 정말 훌륭하다는 것이죠.
두 여자가 어찌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운명에 그저 순응하지만(실제로 그것이 운명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이것은 소설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결부된 하나의 산물이기에 운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이보다 더한 웃기는 짓도 비일비재하지요.
강간범을 남편으로 삼는 여인들!
그들의 시점은 변할 때마다 한 사람의 시점에서는 몰랐던 부분들이 들추어지죠.
그리고 놀라기도 하고 감탄도 하게 됩니다.
소설이 윤리적 교범이 될 필요는 없기에 저는 감히 삼우인기담을 성공한 실험작이라고 평가를 내립니다.
아!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은
주인공을 그로 말하고 또한 그의 남편, 그의 누구누구,...이런 식이죠.
특이하지만 자연스러워서 눈에 거슬리는 일이 없습니다.
참 글 잘쓰는 작가인데 금.............으로 시작하는 것은 왜 쓰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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