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카이전기
작가명 : 흑묘
출판사 : 뿔미디어
그다지 손에 가지않는 어설픈 일러스트와 왠지 성의없는듯한 제목에 손이 가지않아 별기대없이 편하게 설렁설렁 읽어봤습니다.
낮은 기대치여서 그런지 요즘 범람하는 현대물에 지쳐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일단은 만족스럽고 4권이 기다려집니다.
전형적인 성공신화를 그리는글로 3권까지 보여준걸로 봐서는 학원물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후회는 하지않을 선택이 될꺼같습니다.
유곽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죽음으로써 가게되는 고아원부터 그 상위학교까지 진학하며 검술에 목을 메고 검술대회를 목표로 하루하루 성장하는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일단 시크하고 차가운성격으로 자신주변의 일에 무관심하며 자기목표만을 향해 가는 주인공 카이의 모습도 매력적이며 주변에서 얼쩡대는 조연캐릭터도 잘 살아있어서 새로운캐릭이 등장할때마다 기대심을 갖게 만듭니다.
다만 3권까지 진행됐는데도 고아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이제 겨우 12살이 된 주인공의 생각과 말투는 그리고 행동거지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12살인데 전기라고 일컬을만큼의 큰 성장과 성공은 언제쯤 그려내실지 걱정되며 혹여라도 조기완결로 말미암아 한권에서 10년이상의 성장을 그려낼까봐 적지않은 우려심도 드네요.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를 좀더 신경쓰셨다면 감상란에 다른 감상평도 달릴법도 한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4권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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