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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블루마이
작성
11.09.16 10:17
조회
5,455

작가명 : 수어재

작품명 : 브라반트의 흑기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

문피아에서 논쟁이 되고있는 브라반트의 흑기사

드디어 읽어봤습니다.

감상평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경써서 만든 이고깽(주인공은 대학생이니 이대깽이라고 해야될까요?)류 판타지입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작가의 역사지식에 감동받았습니다. 자신이 아는 역사지식을 이용해서 마치 판타지 소설을 역사책 읽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서 실감나고 현실감있는 세계관이었습니다. 마치 11세기 중세시대에 있는 느낌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철수가 하는 행동들은 여태까지 봐 왔던 이고깽의 주인공들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무모한 행위들. 하지만 주인공은 어찌어찌 해서 그 위기들을 다 넘깁니다. 주인공은 10년간 배운 복싱기술로 모든 적을 다 무찌를수 있고, 심지어는 대군을 상대로 혼자서 뛰어갈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애국심이 철철넘쳐서 꼬레아 꼬레아를 연발하고, 주인공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모든 조연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주인공이 하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옳은 말이고, 조연들은 바보일뿐입니다.

잘 만든 세계관에 성공보증수표인 이고깽주인공까지 들어갔으니 흥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진지한 글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이고깽물로 다가오겠지만

가벼운 글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잘만든 글로 다가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먼저 쓰고 다른 분의 평을 읽어봤는데 저의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군요. 이래서는 추천을 받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러니 좀더 이야기를 덧붙여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전에 죽으면번다가 문피아에 가져왔던 파장과 비슷해보이는군요.

죽번.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잘쓴 글이었습니다.

저는 주인공의 내면 심리변화, 주인공을 통하여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고 그것에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평가합니다.

양파까듯이 나오는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는 나에게 큰 감명을 줬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빈약한 설정과 명쾌하지 않은 세계관은 많은 독자를 설득시키는데 실패한것처럼 보입니다.

반면에 브라반트의흑기사.

주인공은 정말 단순합니다. 이 책을 보지않아도 어떤식으로 글이 흘러갈지 눈에 뻔~~히 보입니다. 하지만 김용의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처럼 역사적인 사실에 허구를 더하니 정말 있어보여도 한참 있어보입니다. 브라반트의 흑기사에 나왔던 조연들은 다 11세기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들이죠. 이 역사적 인물들과 함께 숨쉬면서 행동하는 주인공이 다른 독자분분들을 설득하는데는 성공한듯 하군요.

두 작품이 전혀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으니,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 同床異夢
    작성일
    11.09.16 10:48
    No. 1

    주인공보다 배경이 너무 튄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엇나가는 것도 있지만 작가분 나름 노력이 보이는 배경을 설정하는데는 성공한 소설이라고 봅니다.

    다만 창조된 배경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라던가 그 속에서 생활해나가는 주인공은 어떠한가를 생각했을 때 저는 그다지 좋은 평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두마리 토끼 중 한마리라도 잡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마저도 못하는 소설들이 워낙 많이 있기에...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좀더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두고 지켜보자는게 제 생각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1.09.16 13:16
    No. 2

    흠 굉장히 잘써진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고깽으로 보일수도 있나 보군요. 개인적으로는 10점만점에 7점이상 줄 수 잇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스압
    작성일
    11.09.16 13:31
    No. 3

    10점만점에 7점이상 줄수없는 글이라고 생각하는데..그냥 딱 6~7점정도의 글 망한글은 아니지만 그이상도 아니라고 봅니다.여러군데에서 벌은 점수를 까먹는 부분이 좀되죠. 이글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1.09.16 13:36
    No. 4

    7점도 7점이상이죠 ㅋ. 타이트한 전개 하나로도 지금 장르계에선 7점이상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09.16 15:44
    No. 5

    제 취향만 보면 4점정도 호불호 많이 갈릴거라 예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레벨V
    작성일
    11.09.16 15:47
    No. 6

    개인적으로 유치하고 닭살돋는 문체는 너~무 싫어하는지라.. 5점. 세계관 마음에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m******
    작성일
    11.09.16 16:20
    No. 7

    세계관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등장인물들이 매력이 없다면 읽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그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Meritee
    작성일
    11.09.16 17:08
    No. 8

    저한텐 점수권외 였네요. 보면서 짜증나는책은 점수 안매겨서..
    준다면 3점? 이게 재밌게 읽히셨나요? 1권은 그냥 집어던지고싶었고
    2권도 크게다를건 없는데.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게 성공했다구요?특히 카노사굴욕 나왔을때 ..충격을 주려고 한거면 성공한거 맞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 더해도 좋습니다. 역사적 인물 등장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럴듯 하고, 재미있고, 신선해야할것 아닙니까?
    이게 대여점에 있는걸로 설명이 다 됩니다. 뒷표지보고 대작예감에 몸을떨었지만.. 판/무 출판사에 그런걸 바란게 잘못이었습니다.
    대여점적 감성이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종횡무진
    작성일
    11.09.16 17:32
    No. 9

    제 기준에서도 이 책은 지뢰작에 해당됩니다.. 주인공이 최악중의 최악입니다... 노예의 행동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주인공의 그냥 싸구려 입담 역시 최악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1.09.16 17:45
    No. 10

    흠 꽤나 재미없게 본분들이 많군요. 군더더기 없는 흐름 하나만으로도 보기엔 지루하지 않다라고 생각햇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엔시쿨
    작성일
    11.09.16 17:49
    No. 11

    글쓴이 말대로 진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듯 저도 재밌게 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살인코알라
    작성일
    11.09.16 20:10
    No. 12

    개인적으로 평가하길 배경과 설정부분에서는 7점정도, 캐릭터성과 대화에서는 등외점수를 줄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가지만 특출난 글보다는 좀 낮더라도 조화로운 글을 좀더 높게 평가하는지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글보다는 확실히 높지만 그렇다고 평작수준이라고까지는 평가하지는 못하겟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1.09.17 00:34
    No. 13

    저도 문피아 감상란에서 한창 칭찬일색일때 보긴 했는데... 기대만큼 즐겁게 보지는 못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1.09.17 03:41
    No. 14

    마치 대!작! 온라인 게임 테라를 보는 것 같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혼장르
    작성일
    11.09.17 21:24
    No. 15

    와,진짜 공감가는 말입니다
    죽어야번다와 브라반트의 흑기사가
    진짜 감상평의 극과극을 달리는 작품이지요

    하지만 어느분 말대로 그만큼 읽으니까 비평이든 감상이든 나오는거고
    죽어야번다를 읽으며 느낀 요새 나오는 책들보단 확실히 낫구나란 느낌
    브라반트의흑기사를 읽으면서도 느꼈으니 저는 만족합니다.

    이고깽이란 단어가 정말 이책에 맞는 말이긴 하지만서도
    작가님의 노력한 흔적과 학생때 마냥 공부하기만은 싫었던
    역사의 한편을 재미있게 색다르게 풀어내는거같아
    그것역시 만족스러웠고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念願客
    작성일
    11.09.18 11:56
    No. 16

    그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인디고블루
    작성일
    11.09.20 12:51
    No. 17

    영화 평점과 비슷하군요.

    평론가나... 영화를 자주 보는 분들의 평가와 그냥저냥 보는 사람들의 평가는 전혀 다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Luchador
    작성일
    11.10.27 11:59
    No. 18

    작품 내 역사 설정이나 종교적 설정이 치밀했던 점이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허나 설정이 사실 같아서 잘 모르면 진짜로 믿어버릴 수 있다고 해야하나...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종교적 설정은 가끔 사실과 이질감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질문인데 댓글에서 해도 될런지 모르겠으나 제가 외국 나간 사이에 표준어가 하느님에서 하나님으로 바뀌었는지요? 많은 책에서 하나님으로 표기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근데 고등학교때 배운 기억으로는 하느님이 맞았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맞는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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