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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판타지. [죽어야 번다]

작성자
Lv.81 비열한습격
작성
11.10.08 09:31
조회
4,284

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 죽어야 번다.

출판사 : 파피루스

제목이 참 양산형 같아서 거들떠도 안보던 책인데, 호평이 많아서 읽어봤습니다.

뜬금없는 드래곤과의 계약이나 원래부터 주인공이 군사전략의 천재라는 설정이 좀 거슬리지만, 그런 사항을 제외하곤 아주 준수한 글입니다.

정교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구동하는 기계 같다고 할까, 대화 한 마디, 서술이나 묘사 한 줄 허투루 쓰이는 게 없이 긴밀하게 조직되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게 정말 일품입니다. 우리나라 장르문학의 범작들이 사건 서술이나 배경 묘사에서 좀 산만하게 여기 저기 노닥거리는 느낌이라면 이 [죽어야 번다]는 하나로 뭉쳐서 목표를 향해 돌진해가는 ,묘파해가는 힘이 강력한 게 큰 미덕이더군요.

글을 읽어가면 등장인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희노애락은 물론 일상의 세세한 심리까지 체험 하듯 빠져드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전투부분에서의 전술도 독자들이 그럴듯하게 느껴져서 크게 흠잡을 만한 단점도 보이지 않고, 기본 필력이 아주 좋습니다.

뭐 약간은 단순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오랜만에 정말 좋은 판타지가 나왔다고 봅니다. 올해 읽었던 무협 중 최고가 절대강호라면, 판타지에선 [죽어야 번다.]가 그 자리를 차지 할 만하다 싶네요.

제목이 좀 아니지만, 시험삼아 읽어보시면 여러 독자분들도 만족하시리라 봅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1.10.08 10:09
    No. 1

    이 소설은 비판과 극찬이 섞여있는 소설인데요. 실제로 보시면 둘 다 이해가됩니다. 비판하는 분들 말도 맞는 부분이 있고 극찬할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종합적으로 보면 분명 재미있고 볼만했고 다음권을 보고 싶은 소설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판타지 중에 손꼽힐만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1.10.08 10:48
    No. 2

    올해 판타지가 그렇게 없었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정말 판타지는 올해 빈약하네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달필공자
    작성일
    11.10.08 11:13
    No. 3

    볼만은 한데 최고라 할 정도는 아니군요. 저는 개인적으로궛ㅇ왕전앵과 폭풍의 제왕을 올해 최고의 판타지라 생각합니다(근데 올해 맞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전설(傳說)
    작성일
    11.10.08 11:28
    No. 4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만한 소재더군여..
    전 작품을 볼때 주인공과 감정이입해서 보는 성격인지라.
    1권에서 결국 하차 해버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개마고원
    작성일
    11.10.08 11:41
    No. 5

    올해 판타지가 다들 별로여서

    최고주는데 크게 반감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sk13579
    작성일
    11.10.08 15:12
    No. 6

    괜찮은 소설 이지만 작품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최고의 판타지 주는건... 진짜 다른 경쟁할만한 소설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눈오는하루
    작성일
    11.10.08 15:41
    No. 7

    전 이책이 올해 나온 다른 책들이 별로라서 평가를 받는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분명 명작이라고 할 정도로 단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장르소설의 최고 가치인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제게 있어서 더할나위 없는 책이었습니다.

    아마 나중에도 드래곤라자나 하얀늑대들 처럼 평가 받지는 못할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신승이나 다크메이지, 마신 처럼 그때는 정말 넋놓고 읽었다고 기억될 작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목의 안습함이 선택에 찬물을 퍼부어서, 흥행에 있어서는 신승 마신들과 비교가 무의미하겠지요. ^^;)

    어쨌든 제게는 올해의 판타지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눈오는하루
    작성일
    11.10.08 15:44
    No. 8

    생각난 김에 써보자면 올해 읽은 장르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으로, 무협에는 절대강호가, 서점용책으로는 얼음나무숲이, 만화책으로는 서유요원전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1.10.08 19:45
    No. 9

    폭풍의 제왕도 재밌죠 ㅋㅋ
    그밖에 올해는 천라신조라던지 풍운객잔등 제법
    읽은만한 소설도 꽤나 있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하天下
    작성일
    11.10.08 21:20
    No. 10

    올해 나온 소설에 얼음나무숲이라구용?;;
    몇년전에 나온거 같은데........
    거미무덤이 그립군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1.10.09 01:29
    No. 11

    올해의 신작 후보라는 작품들의 면모가
    좀 초라하군요ㅠㅠ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엇던 것 같은 데...
    점점 수준이 자꾸 내려오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11.10.09 06:57
    No. 12

    올해의 판타지라는 타이틀이 있다면 당근 군왕전기에게로 돌아가야죠

    실제로 읽어보신분은 모두 공감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눈오는하루
    작성일
    11.10.09 10:58
    No. 13

    천하天下 님// 음 , 전 분명 올해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책으로 얼음나무 숲을 들었는데요.
    얼음나무 숲이 올해 나왔다고 하지는 않았네요.

    앞의 글이랑 붙여서 약간 오해하신듯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11.10.09 18:01
    No. 14

    저도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손꼽는 소설입니다. 권왕전생과 더불어 현재까지 참 만족하며 읽고있습니다. 군왕전기나 몇몇 좋아하던 소설들이 완결즈음해서 실망을 안겨줘서 살짝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깔끔하게 진행될 것 같아요. 부족한 면이나 거슬리는 점들이 분명 있지만 그걸 상쇄할 만큼의 매력도 있는 좋은 소설입니다... 사실 올해의 화제작들은 대부분 봤지만 이 두 소설만큼 기억에 남는 소설이 저한테는 없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퐁풍퓽
    작성일
    11.10.10 04:01
    No. 15

    장르소설 신작은 8~90%는 보는편인데
    하도 극찬이길래 재미가없어도 2권까지봣는데 도저히 3권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저에게는 10점만점에 3~4점짜리 작품이었네요
    전 올해판타지중엔 권왕전생이랑 패왕악신이 제일 괜찮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0.10 15:48
    No. 16

    보통 이 소설은 감정이입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악평을, 감동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호평을 듣게 되더군요. 주변의 사람들에겐 그런 평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6권이 기대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10.10 21:19
    No. 17

    저는 감동을 바라고 봤다가 실망했는데말이죠
    세월의돌 이런수준의 글은 이제 무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삼다수
    작성일
    11.10.11 02:44
    No. 18

    책에 집중이 안됨..저와는 너무 안맞았던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1.10.12 01:13
    No. 19

    이거 제목이 거시기해서 저까지도 안보자 울 아짐이 반품 한책인데..우연히 타대여점에서 읽어 보았는데..상당히 재미있더군요. 4권말 쥔공의 애인이 뱃속의 태아에게 전하는 말을 들으며,시큰 하더군요.쥔공이 좀 맹해서 화도 났지만,좋은 방향으로 갈거라고 예측되고요.재매입 하라고 요구 했습니다.재매입되면 5권 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1.10.12 15:18
    No. 20

    그냥 억지로 읽다가 주인공이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고는 접었던 기억이..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이트핸즈
    작성일
    11.10.13 08:51
    No. 21

    처음에 뜬금없이 나온 드래곤 인서렌드,
    제멋대로 개연성을 부여해보려고 생각 & 망상해보다 딱 떠오른 생각.

    에필로그.
    길버트는 결국 가치있는 죽음을 맞이하고 눈을 떠보니 인서렌드의 레어
    그리고 길버트의 앞에 나타난 인서렌드의 한 마디
    -I`m Your Father!!!
    정신 못차리는 아들(유희시)을 위해 나름 꼼수를 쓰신 인서랜드옹

    이상 망상극장이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11.11.15 15:25
    No. 22

    음 권왕전생이나 반생전기가 있는데?? 이것과 경쟁할수 있는가??
    헬릭스랑 얼라이브도 재밌었지(이엣거 작가의 전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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