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에 혈기수라에 대한 글이 안 올라와서 완결된줄도 몰랐습니다.
책방 가보니 8권 완결되었더군요.-_-
혈기수라는 완결가지 참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오채지님의 전작은 중도 하차했었지만 혈기수라로 앞으로 이 분의 책은 이름만 보고 읽게될거 같습니다. 마무리가 조금 어설프고 뭔가에 쫓긴 감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혈기수라에서 본래 하고자 했던 애기는 다 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염왕수가 끝까지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ㅋㅋ 마중걸보다 더 정이 간다는.. 다만 막판 마중걸이 왜 떠났는지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염왕의 좋은점이라면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무협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주인공부터 적들까지 다들 머리 굴리는게 보통은 넘다보니 읽는 재미가 있네요. 생각하는 수준을 하향평준화 시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요즘 글들에 비하면 깊이가 있어서 좋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과 숨고르는 장면들 역시 적절히 조화되고 있구요.. 이번 염왕 9권의 마지막 장면을 보니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게 될지 다음권 기대 만빵입니다. 과연 장예추가 점점 냉혹하게 변해갈지 아니면 다시 인간미를 회복하게 만들 여자나 상황이 만들어질수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