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인백
작품명 : 천산삼룡
출판사 : 동아
책방을 가면 책고르기가 매우 힘듭니다.
인기작들은 왠만하면 대여중이고...
그래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작가님들의
책도 한 번씩 뒤지게 됩니다.
천산삼룡이라는 책도 책방에 수시로 들렸다가
볼만한 책이 도저히 없어서 대여하게 된 책입니다.
책의 겉표지를 보면 그저그런 뻔히 스토리가
보이는 그런 작품처럼 보여져서 돈만 날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빌린 책입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의외로 읽을만하고 다음권도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이야기 구성을 보여주네요.
책 겉표지에서는 무슨 성교라고 나와서
또 마교가 작품의 배경인가 싶었는데...
그런데 성교는 마교와는 다른 단체더라구요...
책의 내용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단체의 이름을 까먹었는데...
성교의 초대교주 성신 단우백이 측근 몇 명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죽지만... 결코 복수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무공중에 두 개를 구양이라는
교우의 집안에 전해주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죽고...
성신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던 성신의 딸과
제자 그리고 친구는 흩어지지요...
성신 단우백의 친구는 단우백과 함께 창안한
무공으로 중원에서 크게 명성을 떨치고
그의 자손들이 300년 후에 중원무림을 호령하는
거대한 단체를 세우고...
성신 단우백의 제자와 딸은 천산파에 의탁하고
300년의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300년의 세월이 흐른 성교는 5대 세력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차례로 교주위에 오르면서 존속해
오면서 세외의 유력한 세력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5대 세력중에는 교주를 배신했던 세력도 있고...
배신하지 않았던 세력도 있습니다.
성신 단우백을 배신하지 않았던 구양가의 사람이 성교의
교주로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양가의 교주에게는 구양정천과 구양정인이라는
아들 2명이 있습니다.
아들 두 명은 서로 우애가 깊지요.
장남 구양정천은 무공의 천재로 명성이 높고, 교내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고...
차남 구양정인은 불운한 천재로서 단전이 없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교내에서는 버려진 사람처럼 전혀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산삼룡에서 구양정인이 주인공인데...
구양정인은 교내의 기인이라고 할 수 있는
3명의 인물들로부터 여러가지 무공과 이능을 전수받거나
의학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내공은 쓸 수 없지만 여러가지 무공과 더불어서
철신갑,금종조.심삼태보횡련과 같은 외공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내공을 쌓을 수 없는 구양정인이지만
항상 서각에 들어가서 온갖 무공서적을 섭렵하고...
상당전의 특이한 이능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내공이 없는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하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주인공은 단전이 없다는 결함에도 불구하고
무공의 원리에도 매우 밝고 내공이 있는
어느정도 수준의 고수와 무공대결을 해도 대등하다고
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단전이 없는 것으로 인해서 한계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구양정인이 교내의 세력다툼속에서 결국 어쩔 수 없이
형을 대신에서 들어가면 죽는다고 여겨지는 교내의
금단의 지역에 버려진 상황에서 2권이 끝나는데...
적대적인 세력의 여인과의 로맨스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볼만했고, 무공을 익혀가는 과정, 세력다툼 이런 것들이
이야기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교를 세운 성신 단우백이 구양가에 전하라고 유언한
두 개의 절기가 아마도 단전이 없는 구양정인의 약점을
극복하게 해줄 것 같습니다.
성신 단우백은 조금 신이한 인물로 미래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 같더군요.
3권이 나왔는데... 누가 빌려가서 아직 읽지 못하고 있네요.
천산삼룡을 읽어보지 않은 분은 한 번 읽어보세요.
지뢰작이 아닌 개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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