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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07.22 23:03
조회
1,143

제목 : 캣츠-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 1967

저자 : T.S. 엘리어트

역자 : 김승희

출판 : 문학세계사

작성 : 2010.07.22.

    

“안녕! 냐옹아!!”

-즉흥 감상-

    

  실제 공연으로는 마주하지 못했지만 영화 형식으로 제작된 ‘캣츠 Great Performances-Cats, 1998’를 DVD로 만나고 난 후.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애서 망각의 영역에 정보를 봉인하고 있던 어느 날. 열심히 일하던 중 우연히 만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에. 시집이 요약이 가능할까가 더 의문이기에 일단 제목만 옮겨보면 ‘고양이 이름짓기’, ‘늙은 검비 고양이’, ‘그라울타이거의 마지막 접전’, ‘럼 텀 터거’, ‘제리클 고양이의 노래’, ‘몽고젤리와 럼플티저’, ‘올드 듀터로노미’, ‘피크와 폴리클의 무시무시한 전투’, ‘미스터 미스토플리스’, ‘매캐비티 : 불가사의 고양이’, ‘거스 : 극장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 도시 고양이’, ‘스킴블생스크 : 철로 고양이’, ‘고양이에게 말 걸기’, ‘모건 고양이, 자기 소개하다’가 되겠는데요. 자세한 것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과 함께 부록으로 영문 원작 시까지 함께하고 있었으니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를 기피하고 있는 저로서는 뮤지컬 무비를 먼저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에 한번 읽어볼까 더 의문인 작품이 되겠습니다. 특히, 저자의 이름은 익히 들어보았지만 딱히 어떤 감흥이 없었는데요. 영문 원작 시에 이어지는 시집과 저자에 대한 소개 글로 ‘시집 캣츠’가 ‘뮤지컬 캣츠’가 되기까지의 탄생비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즐거웠습니다. 바로, 뮤지컬에서의 명곡이라 말해지는 ‘메모리 Memory’가 시집에서의 삭제가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처럼 시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뮤지컬을 먼저로, 그 대본 집이자 원작으로 이 책을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해봅니다.

    

  네? 혼자만 아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뜬금없어 보이는 즉흥 감상의 해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그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지라 넘겨볼까 했었지만, 좋습니다. 저는 이동 중에 만나는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주 대상은 멍멍이, 냐용이, 구구…그러니까 비둘기들인데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인사말을 날려봅니다. 하지만 사람들한테 ‘Hi Human!’ 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건 실례라고 생각하기에 생략하는 편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말이 통해서 관계유지가 힘든 사람들보다, 말은 안통해도 속 편히 인사를 할 수 있다는 것…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시집이든 뮤지컬이든 영화든 이 ‘캣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멋진 작품이 성인물로 재 각색되는 날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구요? 너무나도 고양이 같은 무대공연에 그저 깜짝 놀랄 뿐이었다구요? 네?! 고양이는 요물일 뿐이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저 또한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 1845’를 먼저 만났던지라 어둠의 환상 동화가 연출되는 것은 아닐까 했었는데요. 그것과는 다른 인간사의 풍자가 함께하는 재미난 작품이었으니 조심스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멋진 삽화는 에드워드 고리 님의 1982년 작품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어제부터 체감하시 시작한 열대야. 어제 하루야 인터넷이 안 되어서 갱신을 못했다지만, 이 폭염 속에서도 저는 한마디 외쳐봅니다.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TEXT No.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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