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영신
작품명 : 천하제일이인자
출판사 :
천하제일이인자 비평.
***
어찌보면 어린아이 하나가지고 쩔쩔매며 만화속
에서 나올법한 표현들을 붙이며 이러쿵 저러쿵
해대는 모습들을 보면 유치해보일 수도 있다.
진중함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개그는 분
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상당히 지루할 수도 있는 여러방면의 내용전개.
중원천하를 떠돌면서도 딱히 이렇다할 지표도 없
었으며 그 넓은 대륙이 좁아보인건 나만의 착각
일까?
그저 황량한 사막만을 떠돌아 다닌 여행 같아 아
쉬운 마음도 없잖아 있다.
독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질만큼의 말도안되게 과
도한 리액션은 마이나스다.
눈살이 찌푸려진 독자들은 쉽사리 오해하며 색안
경을 쓰고 그런부분만 찾는다.
그러다 보면 작품 전체의 흐름과 내용은 볼 생각
도 않고 어린아이와 천하무적 주인공의 말도안되
는 먼치킨의 로리타물 이란 인식만 밖히게 될 수
도 있다.
그렇게 오해한 독자는 냉정히 돌아서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으며 작가의 입장에서는
'보기싫으면 보지마.'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독자의 취향을 맞춰가며 글을 쓸 순 없을테
니까. 하지만 작가라면 지금 내가쓴 이 글이 자신
의 향후 나올 작품의 영향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야 하고 그렇게 지금 돌아선 독자는 작가 이름만
들어도 그 작품은 거들떠 보지 않게될 수도 있다
는 점을 알아야 한다.
10년동안 쌓아 올린 신뢰는 단 10분만에 실망으
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재미를 주는것도 좋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해가된
다. 그리고 지형이나 지물 멋들어진 절경속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그 곁을 거닐 수 있는
오랜 벗과 같은 느낌을 담아낼 수 있는 글이 되
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함께 적어본다.
***
천하제일이인자 감상평.
-주인공의 정신연령.
혹자는 나이값 못한다며 지적하는 이도 적지 않
다. 하지만 어떻게 살던지 사는것은 주인공의 몫
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그건 상관없다.
언제부터인가, 각박한 세상속에 치여살며 애써 체
면을 차리고 어른스러운척을 한다.
세상의 모든 걱정 고민을 다 안고 항상 전전긍긍
하며 그것을 헤치고 점차 철이 들어간다.
그리고 어느덧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어른
이 되어 있다.
병들어 간다는 것이다.
정신이 어려보인다는건 자신의 기준인가?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은채 그렇게 자유
롭게 사는 모습은 진정 삶의 속박을 벗어던진 모
습이 아닐까?
미치지 않으면 사랑을 할 수 없고
사람은 늙어갈 수록 어려진다 하였다.
필자의 주변에도 어린애 같은 부류의 40대 아저
씨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과 어울리면 즐겁다.
자신이 살아온 세상만을 생각해 꽉 막힌 생각으
로 40대라면 저래야 되, 50대라면 이렇게 해야
지..
편견이다. 잘못된 생각이다.
무언가 답답하지 않은가?
어떻게 살건 어떻게 보여지건 그건 그 사람의 자
유다.
인간이 만든 기준안에서 그것에 맞춰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의 주인공의 모습이 나에게는 오히려 훈훈한
모습으로 비춰들어져 나까지 절로 즐겁게 해준다.
자유.
진백천의 모습에는 우리가 꿈만 꾸던 그 자유로
운 모습이 한껏 담겨 있었다.
필자역시도 과거로 돌아간다면 진백천보다 더욱
어린아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웃음.
그리고 이런 글이 있다는게 나는 즐겁다.
**
'최강의 무인은 누구입니까?'
'두말할 것 없이 인협(入俠), 그가 제일 강하지.
검증된 자들 중 그에 견줄자가 없어. 더구나 세인
들의 기억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만큼 전설이 배
제되어 있는 데다가, 지극히 인간적이야. 고금제
일과 같은 초월자라 할 수는 없으나.'
그가 최강이었네.
***
사람사는 세상이 무엇인고.
모든이는 꿈을 이루려 하고 다른이들이 평생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꿈을 모조리 갖고 혹은 이룬
채 일신에 일평생 지니기 힘든 무수히 많은 능력
을 갈무리한채 한여자를 사랑하는 사나이.
재력 무력 지력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일등
신랑감.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의 작은 맥락은 회귀하여 다가올 암울한
미래의 변화요 크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유설영과
의 오손도손한 삶때문에 이리저리 뛰며 움직이는
유비무환의 극치.
진백천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사의 근심걱정이 사
라지니 절로 웃음지으며 책을 바라보게 만드는
필력은 이미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작가는 많은것을 알고있었고 그만큼 공부에 연구
를 거듭한 결과의 산물인 천하제일이인자는 어찌
보면 가볍다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나
물흐르듯 유려한 문체는 어느한구석 막히지 않고
그 모든것을 포용하고도 중원을 넘어 사해 어느
곳이든 진백천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
니
월영신이라는 이름 세글자는 다음 작품을 기대하
게 만드는 작가중 하나라고 말해도 되겠다.
중간중간 돋보이는 센스는 폭소를 터뜨리게도 하
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쟁이라는 진중한
내용을 풀어나가는 추진력과 그 안에 담긴 구성
력은 충분히 작가의 전작을 찾아보게 만들만큼
나에겐 유쾌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궁극적으로 모든 소설의 목표인 재미를 추구한다
는것.
대한민국에 많은 작가들은 스타일도 제각각이니
감동을 안겨주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절로 손에
땀을쥐게 하며 긴박감을 느끼게 하는작가.
슬픔과 애절함을 느끼게도 하며 안쓰럽고도 안타
깝고 아쉬운 여운을 주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
는 작가까지
그리고 그 방면에 대가라 불리울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지켜보며
단연코 나에게 지금의 월영신이라는 작가는 새로
난 오솔길의 가을 낙엽처럼 기분좋은 느낌으로
나의 발을 걷게 하고 있다.
'소소한 즐거움을 던져주는 작가'
나의 뇌리엔 지금 그의 작품이 주는 신선한 바람
이 한권한권 각인되고 있다.
속독이 팽배한 시대에 한글자 한글자 정독하며
한권당 이틀을 붙잡고 있었다.
읽고나면 다음권이 기다려 지는 그리고 읽는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필자는 오랜만에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독자제현
들께 권하고 싶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가 바로 작가 월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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