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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코벤...약간 씁쓸한 감상

작성자
Lv.79 노을1
작성
10.05.29 04:01
조회
3,112

작가명 :

작품명 : 헌터코벤

출판사 :

1,2권은 재미있다 3권에서 작가가 바뀐듯 재미가 확 떨어지는.....어찌보면 전형적인 양판소 작품들의 궤적을 보이고 있는 코벨.

그렇지만 양판소라 불리는 것들보다 더 많이 씁쓸한 건, 이 작품이 1,2권에서 줬던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이 아닌가 합니다.

뭐..다른 분들이 이것저것 지적하셨으니 3권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이글 보면서...1,2권은 자신의 군대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서 쓰신것 같고, 3권은 어디까지나 머리에서 상상한 것을 글로 쓰신것 같더군요.

무협소설보면....많은 작품에서 주인공이 수련을 하고 강해지는 과정까지만 재미있고, 강해진 후에 강호활동을 하는 것에서 텐션을 확 깍아먹는 경우를 볼수 있습니다. 결국 마무리가 약하다....하는 소리를 무협에서 많이 듣고, 용두사미란 말도 괜히 많이 나오는게 아니지요.

대체로 강해지는 이야기는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짜냅니다. 그리고...자신이 살아오고, 경험했던 것들중에 자신을 강하게 해줬던 것에서 모티브를 따오는 경우도 많지요. 사람이란게 누구나 성장을 겪기 마련이니까요.

그렇지만, 일단 강해지면 목적성을 잃어버립니다. 난데없이 숨어있는 거대 세력에 맞서는 것으로 거의 90%이상이 진행되지요. 사건들도 어디서 몇번 본것들이 나열..등등등.

그래서 전 작가들 중에 정말 글잘쓰는 분들은 성장형 소설 잘쓰는 본들보다, 먼치킨을 개연성 있게 쓰는 분이라고 생각하네요. 예를 들어 강무님 같은 경우.

코헨을 보다보면....작가님의 경험에서 나온 글에 살을 입히는 건 정말 잘하시지만, 그후...상상만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데는 힘들어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난데없이 나오는 무리한 설정...(학생이 몇십만 골드 벌고 사장되도 아무도 태클 안거는..)에 또 난데없이 나오는 암흑 세력 등등...

헌터 코벤 작가님 글을 보면..꼭 먼치킨이나 어둠의 강대한 세력 그런거 없이, 소소한 코헨의 일상만 그려도 좋은 작품 나올텐데...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느분 말마따나 그냥 군대에서 말뚝박고 대장까지 해먹는게 오히려 더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고요.

별안간 학원물, 경영물, 어둠의 세력....갑자기 툭 튀어나온 많이 보던 설정이 작가님의 개성을 오히려 갉아먹은게 아닌가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1,2권 참 재미있었고, 근래 가장 기대하던 책이었습니다.

4권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1,2권때의 그런 개성넘치는 작품 볼수 있었으면 하네요.


Comment ' 14

  • 작성자
    Lv.72 한가장주
    작성일
    10.05.29 05:54
    No. 1

    동감 100 프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10.05.29 06:32
    No. 2

    그런거군요. 그럴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10.05.29 08:13
    No. 3

    아. 저 추천받고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아쉬운 감상글이 많아서 망설여지네요. 아직 3권이라 좀더 두고 보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흐지부지
    작성일
    10.05.29 15:53
    No. 4

    작가가 감당 못 할거 같으면 스케일 크게 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1,2권은 군시절 경험으로 어케 버텨온거같은데 3권보면 스케일이 작가가 감당 못 할거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베인류
    작성일
    10.05.29 16:59
    No. 5

    자유요새도 1,2권에 감동... 3,4권 탈력

    우왕 내 감동을 돌려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10.05.29 20:16
    No. 6

    저도 조금 그렇더군요~ 1.2 권만큼의 디테일이 사라진 게 아쉽더군요.
    그래도 우선은 약간 아쉬운 정도라서 뒷권 나오는 걸 좀더 봐야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무무뭉
    작성일
    10.05.30 02:15
    No. 7

    아직도 제목에 왜 헌터가 들어가는지 안나오죠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비열한습격
    작성일
    10.05.30 10:43
    No. 8

    산골 사냥꾼 출신이니까 헌터임 ^^. 정말 1,2권 재미도 군대에서 뒹굴면서 소소하게 엮어나가는 재미죠. 3권 그 거대세력 나오는 것도 왠지 뜬금없고 갑자기 경매에 나서고 던전도 탐험하고 좀 벌려놓기는 많이 벌려놨는데 정리가 안 될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산악기병
    작성일
    10.05.30 14:14
    No. 9

    1,2권에선 오히려 스토리 진행이 너무 느리다고, 언제까지 군대 생활만 할꺼냐고 비판이 많았죠.
    그 비난 때문인지 3권에서 급진행을 한다고 하시던데 그게 또 파탄을 보여 이렇게 비난 받으시는군요.. 모든 사람들의 취향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까운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LBM
    작성일
    10.05.30 19:02
    No. 10

    1,2권에서 대다수의 사람이 주목한이유가 디테일한 설정과 전개 였는데..
    1,2권에서의 장점을 포기하고,
    3권에서 급하게 전개해서 많은 사람이 실망했죠...
    만약 이게 산악기병님 말대로 비난때문에 급진행시켰다면..
    아 정말 안타깝네요..후...

    독자들의 의견도 받아들여서 좋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독자의 의견이 독이 된 경우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감
    작성일
    10.05.30 23:54
    No. 11

    4권을 감당하기엔 주인공이 너무 약하고 회사를 운영하다 전재산을 기부하고 노년을 즐기던 주인공의 지식과 연륜이 안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팬텀소드
    작성일
    10.05.31 14:12
    No. 12

    일단은 4권에서 기대를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양우
    작성일
    10.05.31 18:31
    No. 13

    3권 내용이 꿈 이었다...라고 나온 다음 내용이 진행되지 않는한 볼생각이 안드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로또1등
    작성일
    10.07.03 14:31
    No. 14

    3권 4권도 진행 느리다..전투도 안나온다 개 답답..이런 반응도 많던데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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