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훈영
작품명 : 무무진경,십만마도,광해경
출판사 : 뿔
광해경 5권을 보고나서 다시 무무진경부터 재감상을 해봤습니다.... 역시 살짝 아쉬운게 무선의 진전이 후대로 안 이어진거라고 할까요. 저는 이훈영의 작품을 무무진경을 제일 처음보았고 현재 시리즈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주인공입니다.
암제라고 불렸던 진명의 제자 무명. 그가 만약 죽지않고 살아남아 진명의 진전을 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물론 광해경에서 무무진경을 배운 유모씨가 등장합니다만, 그는 독자적인 깨달음을 얻은것이고, 진명의 진전과는 상당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진명의 부인이었던 설유란의 진전을 이은거라고 봐야겠죠(똑같이 별을 봤으니) 물론 경지는 생전의 설유란보다 더 높겠지만)
반여강이 광해경을 창안한것처럼 새로운 무리를 창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사실 무무진경이 완결되었을때마다 해도 작가분의 3부가 진명의 귀환이라는 등 이런 우스개소리도 진담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해경을 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네요.
다만 광해경에 유,단,혁,사(...) 세명의 관계는 혁무린을 제외하면 진명,금혁,팽현우의 관계와 약간 흡사하네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진명=유연후,금혁=단목강,사다인=팽현우.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할까요? 잘먹고 잘살았던 금혁이나 단목강이나 얽매이지 않는 길을 걸었던 사다인이나 팽현우나, 유현후와 진명이야.... 혹시 저 세명은 전대 인물들의 환생인건 아니겠죠?(농담) 마지막에 진명도 등선을 한게 아니라 육체를 버리고 그대로 인간윤회의 고리로 다시 돌아간것같습니다만... 물론 진명정도면 명계에가도 그 '업'을 인정받을것 같지만
아무튼, 십만마도 마지막에 보면 진명도 광해경이 일어날 뭔가에 대비해 안배를 짜놓은것 같긴 하더군요. 환영문의 백화용월법이 큰쓰임이 있을거라는데... 이거 광해경에 언급된거 있던가요?
그리고, 무림맹에서 여러 인물들에게 잊혀진 무공이나 무리를 전해준것또한 성모를 이겨내더라도 후에 뭔가 큰 부딪침이 있는걸 알고 전해준것 같습니다. 아마 진명의 생각은 온전히 사람에게 맡기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자부에게 어떻게 되든 결국 무인들이 어떻게 하든 사람들 손에 맡긴거겠지요.
광해경 5권 마지막에 무곡입니다만, 거기에 반여강과 목소하가 남긴 무언가 말고도 진명이 남긴게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반여강도 나름 주약경과 잘된걸로 알고있는데 그럼 반여강의 후예는 어떻게 된걸까요(광해경에 언급이 있던가... 혹시 세외로 나간건가. 먼 서쪽(서양)이나)
아무튼 나름 앞선 절대자들이 무언가 남긴것이 있을것이고 연후가 그걸 보게 되겠지요. 다만 단목세가의 가신들이 말릴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혈랑도 있고 연후 자신이 광해경을 익힌걸 알리면서(반여강의 진전을 이은거라는걸 들으면 놀라겠죠) 무언가를 알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잘보면 무무진경 마지막에 북쪽으로 갔을때는 광해경에서 나온바로는 자격이 없다고 박대를 당했을때였군요(...) 이후 반로환동도 하고 자격을 얻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오지만요.
이래저래 무선이 아쉽습니다. 무선이 만약 다른건 신경쓰지 않고 무에만 참오했다면 등선하지 않으면서 강한 또다른 무리를 얻었을것 같습니다. 진명이 본것은 바람이었습니다만 그걸 좀더 확대해서 시공진동관련 기술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오라전대?)
광해경에서는 전대인물들이 종종 언급되었지요. 애기뿐이거나 유연후는 알수 없는거였습니다만, 드디어 주인공인 유연후가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리즈를 지나갈수록 참 세월의 깊이를 느끼네요. 전대의 진전이 후대에 못전해지는걸 보면 아쉽고 전대에서는 친분이있거나 깊은 관련이 있던 인물들이 서로 싸우는거 보면 참으로 아쉽습니다.
무무진경이나 십만마도는 숨어있거나 거대한 주적이 있었습니다만, 광해경은 그와 다르게 여러 세력이 부딪치는 싸움이 될것 같네요. 말그대로 인간군상들의 싸움이라고 할까. 물론 그들을 이끌고 있는게 강력한 절대자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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