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도 처음이거니와 글자체를 처음 쓰려니 조금 어색하네요. 간간히 글읽는 재미로 왔었는데 요새는 글읽고 드는 생각에 조금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하룬
근래들어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현실과 판타지, 게임을 모두 다룬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지구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평범하지 않은 이들이 능력을 과시하며 뽐낼 때 주인공은 밑바닥 인생을 전전긍긍하며 살고있는데, 예전에 자신을 버리듯이 했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성인식 선물로 캡슐을 얻습니다. 그로인해 밑바닥의 평범하디 평범한 주인공은 게임을 통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점차 성장해갑니다.
배경이 미래의 지구를 나타내고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않는 빈부격차 속에서 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매우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그 밖의 소설은 몇자안되지만 추천해봅니다.
-금지된세계
마치 한편의 추리물을 보듯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과거의 주인공의 흔적을 찾아 현재의 주인공의 선택을 그려나가는 소설입니다.
처음엔 그저그런 소설인가보다 하고 한권 무턱대고 빌렸는데 이거.. 몰입이 너무 잘됩니다. 쉼없이 읽다보니 너무 갈증이 났습니다. 앞으로 김백호 작가님을 뚜렷히 기억하게 될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 제로
처음엔 뭔가 부족한 듯 하면서도 재밌게 잘 그려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넓은 세계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세계의 비밀을 조금씩 파헤쳐 갑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남들보다 한발짝 앞서있습니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금지된세계가 조금은 무겁고 묵직하다면 반대로 조금은 가볍고 경쾌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몰입감 있었던..
-달빛의조각사
별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작으로 추천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섀도우월드
가장 처음 접했던 장르소설입니다. 6~7년 된 것 같은데 그 당시 소설이란 게 이렇게 재밌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레이센
게임소설로는 두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지금도 레이센 하면 '그 게임소설?' 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끝까지 못본 것 같아 다시 빌려보고 있습니다.
-바드마스터
말그대로 장르를 떠나 노래라는 말에 혹해서 빌려보게 되었습니다만 게임소설로 몰입감있게 재밌게 읽었습니다. 게임소설의 역할로는 충분한 소설입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얼라이브
세계관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최근 본 소설로는 김백호님의 금지된세계와 조금 비교를 할 수 있겠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목숨을 건 게임을 하게됩니다. 게임에서 죽으면 실제로 죽게되고 현실에서까지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필사적이게 됩니다. 묵직하고 잔인하지만 신선하고 기억에 깊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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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끔 감상란에 들어오면 하룬 외의 여러 게임소설들이 있어 읽어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똑같다. 거기서 거기다. 식상하다. 스토리가 뻔히 보인다.
저도 눈이 있기에 여러 작을 보면서 똑같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더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식상한 소재도 맛깔나게 그려낼 수 있고 뻔히 보이는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요.
중요한 것은 소재가 아니라 어떤 글이든지 풀어내는 능력이더라구요.
평범한 소재로 끝나지 않고 신선하게 다가온..
소설로는 더세컨드가 그랬고
애니로는 그렌라간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쓴 것 같은데 앞으로도 삭막한 일상에 오아시스같은 글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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