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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나라 얼음의 꽃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
10.01.26 15:16
조회
2,743

작가명 : 이상혁

작품명 : 눈의나라 얼음의 꽃

출판사 : 청어람

  데로드 앤 데블랑, 레카르도 전기, 하르마탄, 이상혁 작가가 쓴 이 세소설의 공통점은 하나의 세계관안에서 구현된 이야기라는 점이다. 데로드 앤 데블랑은 마법과 검술의 힘이 강성하고,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인간세상에 개입하는 신화의 시대를 그렸다.  레카로드 전기와 하르마탄에서는 용들과 초자연적인 것들이 떠나가기 시작한 마법의 시대의 끝물에서 칼찬 인간들이 용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검사라는 이름으로 활보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눈의 나라 얼음의 꽃에 이르러 데로드데블랑에서 처음 그려졌던 세계는 마법이 사라진 이성의 시대로 향해가고 있다.

앞의 이야기들을 모두 읽은 사람으로서 뒤의 이야기들에서 앞의 이야기의 조각들을 발견하게 되면 글이 읽을 맛이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백림소설이 동시대를 사는 여러 주인공을 그려서 이런 잔재미를 준다면 이상혁 작가의 일련의 시리즈물은 여러 이야기들을 하나의 세계관에서 연속적으로 그려냄으로서 그런 재미를 준다. 그리고 하나의 세계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탄탄한 설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복잡한 스토리가 있지만 엄청 단순화해서 보면 레벨업해서 마왕죽이기라고 볼 수도 있는 데로드앤 데블랑, 망국의 왕자이자 용병인 레카르도의 이야기, 사막최고의 제국 다노드의 건국기(그 후 몇백년이 지난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의 세계에도 다노드제국은 여전히 언급된다. 아샤트의 이름도 전설로서 회자되고, 재미있었던 것은 식인노인이 아샤트인 것처럼 회자된다는 것.)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같은 세계관의 다른 지역, 다른시대에서 펼쳐지는데 부자연스러움이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이상혁 월드에서 칼의 시대와 신분제 사회가 끝나가는 시대에 다노드보다 훨씬 남부의 추운 변경지역을 배경으로 삼고있다.(나폴레옹시대의 북구유럽, 계몽군주와 봉건영주가 여전히 신민들을 지배하는 땅을 떠올리면 되겠다.) 이 차가운 동토에서 어떤 주인공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궁금하신 분은 이 소설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0.01.26 15:50
    No. 1

    이상혁 님의 글은 다른 글과는 차별화 될만큼 고급스럽죠..
    요즘 나오는 장르소설들에게는 몇몇 작품 빼고 한숨만 나옵니다
    수준낮은 작품들이 팔리고 이런 글들이 안팔리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0.01.26 15:56
    No. 2

    언급하신 초자연적 존재들이 행성 펜테스터를 떠난 시키는 데로드&데블랑 2부인 아르트레스 무렵입니다. 레카르도 전기는 데로드&데블랑 이전인 암 레카르도의 이야기이죠. 연대별로 따지자면

    레카르도 전기
    인 더 블루 스카이(연중)
    마법세기 르네상스
    데로드&데블랑
    아르트레스
    눈의나라 얼음의 꽃
    워프맨(단편)

    정도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10.01.26 16:07
    No. 3

    이거 4권보니깐 배드엔딩으로 끝날삘 ㅜㅜ 배드엔딩은 안좋아하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1.26 16:25
    No. 4

    이상혁님 필력은 인정하는 데
    취향은 저와 안드로메다로 멀어져서 슬픕니다ㅠ_ㅠ
    초창기 시절 데로드 앤 데블랑 읽고 질질 눈물 짜던
    시절이 그립네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6 16:29
    No. 5

    2/
    작가님이 레카르도 전기가 파모로아력 450년경. 서기력으로 치면 1200년대쯤 된다고 하셨고,데로드가 파모로아력 650년 서기력으로 1450년대라고 하셨고, 하르마탄은 데로드 이후 파모로아력으로 750년이니 100년쯤 지난 셈이군요.
    근데 데로드 주인공이 너무 사기라서 소설만 보면 반대로 보이는 것 같아요. 자꾸 착각하게 되는듯. 소설로만 보면 레카르도에는 마법이나 초자연적인 힘같은 것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반면 데로드에서는 성하나를 날려버리는 힘도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어쨌든 오류를 지적해주셔서 감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6 16:34
    No. 6

    아 그리고 하르마탄을 기준으로 그 이후를 근세, 그 이전을 중세시대로 잡고 계시고, 하르마탄과 눈꽃~의 배경이기도 한 다프칸 대륙은 북부(다노드사막) 중부(유럽국가 유사) 남부(러시아) 이런 형태라고 하셨음.
    아르트레스를 읽지 않아서(개인적으로 취향이 맞지 않아서) 초자연적인 존재가 왜 떠나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뒷이야기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劒星
    작성일
    10.01.26 16:39
    No. 7

    으음? 천사의노래는 세계관에 포함에 안되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6 16:44
    No. 8

    파드셀, 라휄...글쎄요.
    얘네 이야기도 맞물려들어가는건가...
    아랫분이 대답해주실거임..전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0.01.26 17:24
    No. 9

    천.위.노는 이상혁님 세계관인 펜테스터에 포함이 안되는 별개의 이야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나그네임
    작성일
    10.01.26 17:36
    No. 10

    이상혁씨 작품이야말로 독창적이죠.. 격이다른 작가이시죠..

    전 하르마탄이 가장 좋아하는작품이지요,,좀지루하지만 워낙 대작이라..

    최악의작품은 아르트레스 정말 작가님 믿고 읽다가 낭패본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나^.^
    작성일
    10.01.27 03:34
    No. 11

    아르트레스 재미없던가요? 전재미잇게읽엇어요 .. 끝부분이 아쉽긴햇지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나찰(羅刹)
    작성일
    10.01.27 07:00
    No. 12

    하르마탄은 정말 대작이라고 봅니다. 데로스&데블랑도 재미있었지만 하르마탄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더군요. 처음에 지루해서 읽다말다 하다가 한번 빠져드니깐 밤새서 읽어서 날이 밝아오더군요..ㅋ
    그런 이상혁 작가 작품이니 눈꽃도 기대해봐야겠네요. 완결나면 봐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7 15:00
    No. 13

    1/긁적긁적,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 중 한분이시죠. 뭐 요즘 글은 별로다라는건 요즘 대중노래는 못들어주겠다와 마찬가지의 유행에 뒤떨어진 늙은이의 푸념일 수도 있고, 1세대작가가 아닌한 져야할 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물론 워낙 책이 많이 나오니 최소한도 갖추지 못한 글은 알아서 추려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읽기 재미있고 괜찬은 글의 절대적 숫자는 예전보다 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요. 물론 안팔리는건...
    3/베드엔딩 좋아요. 요새는 해피엔딩보다 끌림
    4/코끼리손님취향은 뭔가 암흑의 느낌이 있는듯...
    9/와 잘아시네요... 혹시 작가님 본인?
    10/격이 다르실 것 까지야..ㅎㅎㅎ
    11/전 여주가 나오는 소설은 무조건 쥐쥐...
    12/개인적으로는 이번 눈~이 제일 좋더라구요. 5권완결예정인데 이미 4권까지 나왔으니 완결걱정마시고 보셔도 될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류라
    작성일
    10.01.28 23:26
    No. 14

    하르마탄..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제가 중학생때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울컥 하네요 ㅋㅋ..데로드&데블랑보다도 더 울면서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
    그나저나 요즘 책방에 가보면 빌려보기가 힘들어요 작가님들에겐 죄송하지만 솔직히 너무 어이없는 글들이 많아서 ..
    그래서 최근글보다는 예전에 보았던 책들을 찾아보고있었는데 하르마탄 다시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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