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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 표류풍경
작성
09.10.31 12:18
조회
7,477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무적자

출판사 : 청어람

-제가 감상문을 쓰는 스타일은 평어체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에 대한 존칭을 생략하고 이름 석자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해야 감상문이 잘써져서...-_-a;; -

소위 책만 쓰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무협계의 대부가 있다. 세상 어디에나 다 정상을 밟은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한국 무협 소설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작가의 이름 하나만으로 필독서가 되는 분들이 있다. 예전에 이에 대해 글을 쓴적도 있다. 지금은 그때와는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명단이 약간 다르다. 지금이라면... 임준욱, 용대운, 좌백, 장경, 정도가 되겠다.

더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조진행, 방수윤, 백준, 한백림...설봉? 요부분은 그냥 넘어가자. 개인적인 호불호 차이다. 하지만, 최소한... 위에 거론된 이름들.... 부인할자 몇이나 될까. 아마 뫼사단부터 읽었던 사람이라면, 그후 드래곤북스 시절도 거쳐왔던 사람이라면 말이다.

명단이 바뀌었다. 왜 바뀐걸까. 가장 중요한 기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새작품이 안나와준다는 것이다. 그점이 1차 요인일 것이다. 불멸의 작품 혈기린외전이 있는데... 좌백과 진산은 신선놀이 갔는지 은둔에서 헤어나실줄 모른다. 그래서 1순위가 아니다. "현재 활동자"가 아니므로.

용대운. 나는 한국무협을 96년 태극문으로 입문했다. 그는 한국무협의 산증인 맞다. 그런데... 호흡이 너무 길다. 군림천하 19권이 몇년 끌어서 그 앞내용 다까먹어서 그냥 읽기를 중단한 상태다. 언젠가 완결 나면 처음부터 그냥 다시 읽을려고. 대작인건 당연한데... 묵향 뺨치게 호흡이 길다.. ㅠㅠ

장경. 산조라는 신작으로 돌아와주셨다. 마치... 영원한 명작 '암왕'의 분위기가 군데군데 보인다. 설정상 마치 암왕의 500년 이후라고 오해할만한 부분도 나온다. 그래.. 역시 장경이지. 잘 읽고있다. 반갑다. 여전히 활동해줘서.

근데... 유일하게 드래곤북스에서 데뷔한 임준욱. 앞 사람들은 다 뫼를 거친 작가들이다. 쉽게 말해 수련기간이 훨 오래된 고수들인데, 뜬금없이 천재가 나타난거다. 왠만한 무협작가는 명함도 못내밀만큼. 그나마... 거장들 와중에서 호흡주기가 제일 짧은... 이른바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여주는 현역인 것이다. 이러한 점이 거장 명단의 1순위로 꼽히게 된 이유다. 뭐... 은거중인 작가들이 다시 펜을 든다면 모르되... 현재는 임준욱이 단연 최고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굳히게 해준 책이... 바로 이번 신작 '무적자'이다.

왜 사람들은 임준욱의 무협에 열광을 할까...

나는 금강의 글이 약간은 안맞는데,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사람마다 취향이 약간 다른 법이거늘... 임준욱의 글은... 글쎄. 내가 문피아, 그이전 고무림부터도 싫어한다는 사람을 못본거 같다.

생각해보건데, 몇가지가 있다.

1. 가슴시리도록 따뜻한 정서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작가의 시선...

그렇다. 임준욱의 트레이드 마크. 무협을 통한 성장기 묘사를 가장 탁월하고 안 지루하게 쓰는 작가이자... 그런 성장기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이 어떠한 사람인지... 마치 내가 현실속에 알고있는 사람인 마냥 생동감있게 만들어 준다. 그리하여 글을 독자의 머리속에 현실로 만들어 버려서... 그 따뜻한 향기에 독자도 취하게 하는 재주다.

또한가지.. 악인에게도 상당한 부분을 할애해서, 악인이 된 이유를 말해준다. 대략 임준욱의 소설에는 이제껏 "이유없이 나쁜 그냥 악(惡) 그자체" 인 상대는 거의 등장시키지 않는다. 다만 상황과 상황속에서 개인의 잘못된 선택의 연속이 결국 그렇게 만들었다는 식이다.

좋다. 근본적으로 임준욱은 '인간'을 보는 시선이 너무 따뜻하다. 물론 필력이 없이는 그냥 사람을 좋게 본다고 해서 그게 무협을 재밌게 하는 요소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잘못 다루면 짐짓 신파적이 되기가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임준욱 소설은... 그 따뜻한 맛에 읽는 무협이다.

최소한 한국의 무협 작가군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특징이며, 거의 이런 특징에 있어서는 독보적, 그자체라 난 생각한다.

2. 훌륭한 작가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바로 독자를 글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몰입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감정 이입' 이다.

임준욱은 감정이입이 잘 되게 한다. 임준욱이 묘사하고 창조한 세계는 환상이다.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현실에 있음직한 환상이다. 내 옆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다. 임준욱이 창조한 모든 무협들이 이런 감정이입을 탁월하게 한다.

무협은 크게 두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성공한다 할 것인데, 한가지는 '대리만족' 한가지는 '재미' 이다. 그러나 대리만족이 너무 과한 류의 무협이 이른바 구무협이라 칭하는 쪽에서 나오는데, 아니면 신무협이라 할지라도 너무 먼치킨이라... 괴리감이 느껴지면 또 외면받는다.  대리만족이 되야 재미가 있다. 그러나 너무 심한 능력치가 주어지거나, 인과관계가 너무 없는 뜬금없는 대리만족은 현실력이 떨어지기에 재미도 줄어든다. 이른바 그 사이의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조건인데, 이른바 차근차근 강해지면서도 또 너무 약해서 져서도 안되고, 너무 일방적으로 강해도 안되고 그런 완급조절을 잘해가면서도 끝에 가서는 대리만족과 성취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무협의 구조다. 그런 특성때문에 무협은 거의 해피엔딩이다.

임준욱의 두번째 탁월한 요소는, 뛰어난 묘사와 인물의 생동감을 살려 주인공이 나인것처럼 감정이입이 되게 한 다음, 그 인물이 적절하게(그야말로 적절하고도 너무도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이야기를 균형잡게 진행시키면서도 대리만족도 충분하게 느끼게 하는, 이런 작가라는 점이다. 물론 이런 몰입도 측면에 있어서는 임준욱 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최고의 작가들은 다들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다만 임준욱의 감정이입이 좀더 구별되는 점이라면, 건곤불이기의 '반통미' 라던가... 쟁천구패의 '우쟁천'... 현실속에서 없을 것 같으면서도 또 있을법한 인물들.... 음... 가령 예를 들자면 설봉작가의 무협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괴물같이 머리가 뛰어나다. 치밀한 플롯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에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지만, 뭔가 현실속에 있을법한 사람같지는 않다.

다른 말로 해보자면, 평범한 무협 작가들의 인물들은 작가가 창조해낸 소설속 인물이고 작가가 글을 진행해나간다는 느낌을 받지만, 임준욱의 등장인물들은 임준욱이 창조하긴 했지만서도, 어떤 세트장 안에 실제로 살아 숨쉬는 인물들이 자신들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고, 그걸 임준욱이 그냥 기록과 묘사만 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다. 영화 '트루먼쇼'의 트루먼처럼. 표현이 정확히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그 정도로 생동감이 뛰어나단 소리. 그 정도로 자연스럽기에 받아들이는 독자 또한 그대로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내가 생각하기는 이런 두가지 이유가 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그냥 읽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임준욱의 무협이 나오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랬다. 그랬었는데....

이번 무적자. 완전 다르다. 물론, 임준욱이 어디 가겠나. 분명 읽자마자 임준욱의 향기가 나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비정한 복수극을 임준욱이 다뤘다. 임준욱글의 특징 때문에, 무협의 단골주제 "복수"로 유명한 소설은 용대운, 좌백, 금강, 이런 작가들의 글만 있지, 임준욱 글에는 비정한 복수극이 없었다. 왜냐? 사람을 따뜻하게 보는데 어떻게 '비정한' 복수극이 있나. 기껏해야 너그러운 '복수의 모양새'가 있었달까.

이번엔 아니다. 시절만 현재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작가가 스타일 자체도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 글은 무공은 익혔으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외동딸을 너무 잔혹한 방식으로 잃게 되어 복수심에 불타올라 원수를 지구끝까지 쫓아가 처리하기 위해 홀로 고독하게 싸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이런류의 글로 가장 유명하신 분은 용대운이 아닐까. 태극문도 크게 보면 복수이야기고, 탈명검이라던지, 마검패검, 그리고 독보건곤. 독보건곤이야말로 전형적인 복수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무협이 뭔가? 라고 물을때 반드시 꼽히는 글이지.

아아아... 임준욱.. 다른 작가는 질투날 것이다. 자신의 장기가 아닌 부분도 이젠 훌륭하게 소화해 버렸다. 주인공은 그야말로 우직하게 복수를 하고 소설 역시 초지일관 복수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다. "복수" 너무도 흔한 주제이기 때문에, 복수를 주제로 뛰어난 글을 쓰기는 어렵건만, 너무도 재밌다. 몰입감 최고다. 마치 무공의 천재는 검에도 권장에도 신법에도 모두 천재적이라 범재들을 좌절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처럼, 자신이 처음 도전한 주제에 대하여 완벽한 무협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ㅠㅠ

그리고 이른바 정통 무협독자들은 약간 싫어한다는 소위 퓨전물, 환생물, 짬뽕물... 전부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협이든 판타지든 일반소설이든 그냥 내 실력 정도면 첨써봐도 명작" 이라고 과시하듯이, 비판이고 뭐고 다때려치우고 무조건적인 칭송을 하게 만드는 글을 또하나 만들었다.

마치 독자들보고 "내가 이런류의 글은 못쓸줄 알았니? 난 뭐든 다 잘하거든"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또 한가지. 책은 두꺼운 책으로 총 3권인데, 얇은 요즘 대여점 판형으로 바꾼다면 7권 정도는 나올 것 같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약간 압축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 쉬어가는 일이 없다. 이걸 아쉽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호흡이 짧은 덕분에 몰입감, 긴장감이 3권 전체 통틀어서 한번도 떨어지지 않는다. 450여쪽이 되는 두꺼운 책 3권인데도 불구하고 2시간짜리 영화 한편본 것처럼 생생하게 몰입된다. 마치 극장에서 다크나이트를 보는 것 같았다. 아쉬웠으면 아쉬웠지 결코 3권이 이야기를 담기에 많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뺄 것이 없는 이야기 전개.

내 개인적으로 임준욱 작가의 책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촌검무인'이다. 그런데 그다음 더 재미있게 읽은게 있는데, 그게 바로 '괴선'이었다. 괴선을 읽으면서 비로소 나는 임준욱을 베스트 작가로 인정하게 되었는데, 그후 또 쟁천구패가 나온 뒤에는 다시 최고의 책은 '쟁천구패' 가 되었다.

무슨 말인가. 한마디로 이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해서 발전해간다. 국민가수도 한번 큰 히트곡을 내고서 그런 히트곡을 또 내기가 쉽지가 않거늘, 뭐 이런 이기적인 능력을 가진 작가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번에 무적자를 읽고 난뒤에는, 내게 임준욱 최고의 글은 아직까지는 쟁천구패이기는 하나... 최소한 그뒤에 위치하는 게 무적자이자, 또한 임준욱에게는 마치 터닝포인트 같은 중요한 소설이라... 두고두고 기억할 명작인 듯 하다.

어떤 분이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하더라. 무적자를 읽으면서 엑스멘, 무협, 판타지, 모두 짬뽕되서 보는 한편의 영화같았다고. 그말이 맞다. 무적자를 영화화하려면 할리우드가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기본 플롯이 "복수"라는 커다란 주제로 압축이 되기에 영화화 하기 매우 좋은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진짜 이기적인 임준욱 작가의 다음행보가 매우 궁금해지며...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대판 무협소설(예-극악서생, 21세기 무인)을 상당히 좋아하기에 또 써주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대신 현대판으로 따뜻한 임준욱표 무협이야기라면 더더욱 대리만족과 감정이입이 쉬울텐데... 말이다.

어떤 장르를 다루더라도.. 평범한 필력자들을 좌절감에 빠뜨리는 이기적인 작가 임준욱. 그냥 영원히 이기적으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이기적으로 창조해내는 글들마다 계속 열광하게 만들기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은거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현재처럼 활동하시는 작가로 남아계시기를... 바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35

  • 작성자
    Lv.19 목용단
    작성일
    09.10.31 13:12
    No. 1

    감상글 잘 읽었습니다.
    임준욱님의 글을 싫어하는 분들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임준욱님의 글이 독자들의 비판을 받는 일은 거의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글에서 언급하신 부분들 때문으로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09.10.31 13:18
    No. 2

    참 공감가는 이야기네요...임준욱작가 말이 필요없는 작가죠..이번에 촌검무인이 재간된다고 하니 무조건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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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유령자
    작성일
    09.10.31 13:23
    No. 3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유일하게 괴선만 아직 못 구해봤는데.. 읽어본 모든 글이 참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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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무림백작
    작성일
    09.10.31 13:29
    No. 4

    좋은 감상문입니다.
    이제는 임준욱님 이름을 첫손에 꼽을때도 되었군요.
    저역시 예전에는 무협작가 이름을 얘기할때 항상 용대운님을 제일먼저 거론했는데 이제는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영웅문으로 무협을 처음 접한뒤 더이상 읽을 중국 무협이 없자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국내무협에 빠져있을즈음 용대운님의 마검패검을 읽고 느꼈던 충격과 감동이 아직도 선합니다.용대운님은 그후에도 국내무협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남겼죠.철혈도,권왕,무영검,탈명검,유성검,태극문,독보건곤 등... 하지만 요즘같은 활동성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용대운님을 첫손에 꼽기가 어려울것 같군요.
    좋은풍경님이 말씀하신 작가분들외에도 장영훈님,문우영님글도 좋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작가분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일
    09.10.31 13:42
    No. 5

    좋은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임준욱님 출간작은 전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은 무적자2부가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카이샤르
    작성일
    09.10.31 14:57
    No. 6

    좋은 감상문 잘 읽고 갑니다~! 괴선안봤든데, 오늘 한번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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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낙일화주
    작성일
    09.10.31 15:04
    No. 7

    제 개인적으로는 임준욱님의 최고작은
    촌검무인을 꼽습니다.

    제 무협 올타임 베스트 세 손가락안에 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9.10.31 16:17
    No. 8

    세상에서 가장 천천히 글을 쓰시는 풍종호님은
    이제 잊혀진 사람이 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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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꼬므
    작성일
    09.10.31 18:27
    No. 9

    추천 꽝 누르고 갑니다. ^^
    좋은 풍경님도 몰입되게 감상문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09.10.31 19:03
    No. 10

    전 괴선이요. 쟁천구패는 아, 재밌네. 정도였다면
    괴선은 헐퀴, 내가 본 무협 중에 최고다! 였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석가가 외친(?) 것 처럼 '하늘도 땅도 다 내꺼니까 싸우지 말고 찌그러져 있어 새퀴들아!'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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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09.10.31 19:19
    No. 11

    괴선을 가장 좋아했는데 어쩌다 시간은 나고 읽을게 없을때 다시

    보는게 농풍답정록이 제일 많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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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redbay
    작성일
    09.10.31 21:22
    No. 12

    로그인을 하게 만드네.....
    진가소전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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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光夜
    작성일
    09.10.31 21:28
    No. 13

    저도 개인적으로 임준욱 작가의 최고의 작품을 꼽자면 괴선을 꼽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정말 괴선의 몰입도는....주변인물들 또한 모두 살아 숨쉬는것이 어느 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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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탈리아
    작성일
    09.10.31 21:39
    No. 14

    괴선의 그게생각나는데요 당가 가주가한말이던가요
    자네왜혼자돌와왔나 자네강하지않나 막이랬던거같은데 아무튼 ㅜ.ㅜ
    감슴아리게하는 먼가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표류풍경
    작성일
    09.10.31 22:22
    No. 15

    추천 감사하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의 무협... 대부분 읽어봤습니다. 풍종호 작가 글도 물론이고, 용대운 작가 글도 대부분 읽었지요. 왜 임준욱이 첫손에 꼽힌지는 서술한 그대로, 현재의 활동성에 기준을 두었지요. 그 외에도 많은 좋은 작가들이 많지만, 그런 부분의 언급을 피한 것은, 이 감상글이 임준욱 작가님에게 초점을 둔 글이어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무협은 정말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역사도 이젠 오래되었고, 정말 많은 좋은 작가와 명작들이 탄생했지요. 요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만, 한 개인이 읽기에는 너무너무 많은 작품들이 요즘 생겨나고 있기에, 어떤 무협이 재미있는지 알기가 어렵게 된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그러나 작가군이 많기에 또한 좋은 작가도 많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러가지 단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구하고 한국사람에게는 한국무협이 더 재밌고 와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용의 소설만은 논외로 한다고 치더라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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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필명(별호)
    작성일
    09.10.31 23:13
    No. 16

    촌검무인은 워낙 임팩트가 강했던 걸작이고
    저에게 최고의 작품으로는 쟁천구패를 꼽고있습니다.
    읽으면서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흥에겹고 가슴벅찬 장면이 얼마나 많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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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파멸혼
    작성일
    09.10.31 23:44
    No. 17

    쟁천구패~ 최고의 소설에 한표를 던집니다.
    이번 무적자도 무척 재밌게 읽었지만... 아직까지 쟁천구패가 최고네요.
    이제 또 새로운 작품을 읽을려면 긴 시간을 기다려야겠네요. 기다리며
    전작들 한 번 쭉 읽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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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09.10.31 23:53
    No. 18

    근데 굳이 이런걸 쓸필요없진않나 찬양글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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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conan
    작성일
    09.11.01 00:27
    No. 19

    저도 21세기 무인(작가이름도 비슷해서 임준후님이 쓰셨죠)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임준욱님이 현대물 무협을 쓰시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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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09.11.01 01:25
    No. 20

    코토리 저님은 머지ㅡ.ㅡ? 좋은 풍경님이 임준욱님의 글에 반해서 쓴 감상문이구먼...ㅡ.ㅡ 코토리님은 찬양하는 작가분이 없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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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위험물
    작성일
    09.11.01 03:55
    No. 21

    임준욱 작가님의 작품은 저에겐 무조건 소장입니다.
    이번에 촌검무인 재간본이 나오던데, 가능하시다면 괴선도
    재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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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윤지동동
    작성일
    09.11.01 04:05
    No. 22

    아 로그인 하게 만드시네.. 무적자 연재 당시 짧게 올린 "이면수"란 글. 임작가님이 다듬어서 차기작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혹은 무적자 2부도.. 뭐든 임작가님의 글이면 좋죠..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수무영
    작성일
    09.11.01 06:24
    No. 23

    잘 읽었습니다 ㅋㅋ
    저도 임준욱 작가님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간만에 신작이 나왔다고 했을 때 너무 기대가 됐더랬죠, 근데 소개글을 보니 복수물에다 무려 환생물.. 거기에다 퓨전느낌마저 나는 작품인겁니다!! 사실 정통무협이 아닌 작품이라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보진 않았습니다만 그 많은 분량(3권이지만 페이지가많은지라 길더군요)인데도 불구하고 숨가쁘게 읽어버렸습니다. 정말 느와르영화를 한편 보고 난 느낌이더군요. 이 작품을 읽고 나니 임준욱씨의 한계는어디까지인가. 싶더군요 정말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복수극마저 이렇게 잘 써내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ㅋㅋ 아 그리고 읽는 내내 작년에 본 영화 '테이큰'이 생각나더군요. 딸이 유괴되자 전직 특수요원인 아버지가 납치한 놈들 다 때려죽이고 딸을 구출해 내는 영화인데 물론 설정이나 인물은 많이 다르지만 '딸을 위해 싸우는 (엄청 쎈) 아버지'라는 점 때문인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ㅋㅋㅋ 그래서인지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진거 같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풍빠로서 대가에 풍종호를 안끼워주신 것은 좀 서운하네요ㅠ 죄송합니다. 풍빠라서 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것은 알지만 좀 슬프구만요.. 지존록이 완결되면 무협의 본좌로 서실수 있을라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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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9.11.01 08:20
    No. 24

    임준욱님 모든 작품 읽어본바 어느 곳에나 천재는 있기 마련이구나 하는 생각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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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나의쉼터
    작성일
    09.11.01 09:28
    No. 25

    임준옥 소설중 처음으로 접하게 된 '진가소전'에 대한 느낌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초반은 굉장히 지루하고 후반 황궁 내용에서는 억지스럽다.' 였던 것 같다. 그래서 쭉 안 읽다가 이 감상글을 계기로 '촌검무인' 을 보게 되었는데(비교적 짧은 글인데 나로 하여금 정독하게 만드네...밤세워 봤음.) 이건 '진가소전' 때랑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임준옥 작품 다 읽어 봐야 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드
    작성일
    09.11.01 10:20
    No. 26

    전 개인적으로 임준욱님을 추앙하는 독자중에 하나입니다. 좌백선생과 임준욱님의 글은 무협이라는 장르속에서 철학을 논할 수 있는 경지의 글들이 아닌가 합니다.
    갠적으로 진가소전은 임준욱님이 무협의 가장 장점인 기연과 더불어 성장물적인 흥미진진을 다루었고, 이후 여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농풍답정록에서 임준욱님이 추구하는 바의 강호에서의 인간사와 명리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극양은 사마진명이 자신에게 다가왔는데도 애절한 눈으로 종리구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 노인이 도왕인가요?"
    이극양은 사마진명을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도왕이었었지, 지금은 한 구의 시신에 불과할 뿐이다. 명성이란 것이 무엇이냐? 보아라, 여기저기 수백 구의 시신들이 넘쳐나고 있다. 살아 생전에 아무리 명성을 날린 사람이라고 하나 죽고 나면 이렇게 차가운 시신에 불과하다. 저기 다른 시신들과 무엇이 다르냐? 부질없지 않느냐? 강산이 한번만 변해도 잊혀지는 것이 강호의 이름이다. 이제 더 이상 도왕 종리구는 없는 것이다."
    힘없는 음성이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혈육의 정을 외면하다시피 하며 무공일도에만 전념했었고 그렇게 얻은 이름이 권왕이란 두 글자였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지금은 싸늘한 시신에 불과한 종리구 역시 그와 같은 반열에 올라있는 사람이었다.
    그 외에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 두 사람 모두 명성에 집착을 한 사람이 아니었다. 한길을 추구하다보니 자연히 따라온 것이 평민으로서는 얻기 힘든 왕이란 칭호였다. 하지만 그것을 어찌 얻었든 간에 이제 보니 죽음 앞에서는 헛되고 헛된 것이 명예였고 이는 이극양 노인의 말로를 미리 보여주는 것만 같았으리라.
    평생을 다 바쳐 얻은 무공을 남긴다고 무슨 의미가 있으랴, 죽으면 그만인 것을.
    사마진명은 이극양 노인의 심정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그래서 위로를 한답시고 말했다.
    "어르신,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기억할 것이고 제 자식과 손자들 또한 어르신을 잊지 않고 말을 할 것입니다."
    이 노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사마진명을 바라보았다.
    "이놈아, 나보고 일찍 죽으란 소리냐? 기억하긴 뭘 기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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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대별
    작성일
    09.11.01 11:31
    No. 27

    원래 좋아하던 작가님이셨지만
    이번 무적자를 보고 존경하게 됐다는...
    무적자 정말 재미있습니다!
    일독들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이심환
    작성일
    09.11.01 11:37
    No. 28

    감상글에 동감하며 추천합니다. 임준욱님의 출판본을 빠지지 않고 보며 여태 느꼇던 재미와 감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라도 댓글하나 없이 지나칠수 없게 만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녀의시간
    작성일
    09.11.01 13:47
    No. 29

    흠.. 나름 무협소설 많이 봤는데..
    임준욱님 소설은 본게 하나도 없군요.
    쟁천구패, 괴선 보려고 동네 책방 갔더니 없다고..ㅠㅠ
    옆동네 가 봐야겠네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항춘
    작성일
    09.11.03 10:07
    No. 30

    문피아에 정말 오랫만에 로그인하였습니다. 좋은풍경 님의 임준욱 작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와 닿네요. 제가 무협 하면 제일 앞에 두는 작가로 생각하는 분이 임준욱님입니다. 정말 감상이 아닌 듯한 감상평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행복초대장
    작성일
    09.11.03 17:06
    No. 31

    왜 "건곤불이기"의 명작을 몰라보실까요
    임준욱님이면 전 자다가도 벌떡일어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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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11.07 09:42
    No. 32

    전도 임준욱님 광팬이었는 데
    더 많은 작품을 접하고, 더 많은 명작과 가치관을 접하다 보니
    참 식상하게 되더군요.
    라이트한 블록버스터에 가깝다는 생각이...
    사람사는 냄새는 나는 데 그게 갈수록 치열한 느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임준욱님의 글에선...
    자기 한계에 발목잡힌 느낌이에요.
    촌검무인이 백미였고 건곤불이기부터 뭔가 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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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石破天
    작성일
    09.11.15 07:55
    No. 33

    "무협이든 판타지든 일반소설이든 그냥 내 실력 정도면 첨써봐도 명작"

    뿜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9.11.15 17:25
    No. 34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무적자 말미에서 너무 급하게 마무리를 짓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능력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헐리우드 영화의 마지막 15분을 보는듯 산만해졌습니다.

    다 좋은데 참. 이부분이 아쉽네요.
    임준욱님의 장점은 깔끔함이었는데......

    뭐 그래도 좋은 글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까칠한히로
    작성일
    10.03.08 09:10
    No. 35

    공감합니다. . 참 따뜻한 무협을 쓰시는 분이죠..
    장영훈님 글도 느낌이 비슷한데 안 좋아하시나 봅니다.
    고토리님..
    님은 그딴 댓글 안달면 안되나요. . 남이 찬양하던 말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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