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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장나라지존
작성
09.10.13 23:06
조회
3,631

슈퍼파워코리아,레지스,오로파,21세기 주 르네상스,대한민국,XX의도시?(제목이 ...)

2년전까진 쉬는날이면 최소한 5권이상은 읽어대던 무협소설들이 이상하게 제눈에는 어느순간부터 스토리가 몇가지로 패턴화되어 재미가 없어지길래 한동안 또 판타지를 팠습니다..정확하겐 퓨전판타지들...무협-판타지 세계관이야 묵향에서 워낙 크게 터트려서 그걸 베이스로 곁가지로 뻗어나간 작품중에 수작이라 할만한것들은 에지간히는 읽었더랬죠.. 그중에서도 환생물에 또 꽃혀 한동안 미친듯이 팠습니다.그런데 요 환생물이라는놈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읽다보니 판타지,무협,대체역사까지 안끼는 곳이 없더군요...그야말로 활자중독수준으로 읽어재끼다 그것도 또 시들해지자 요 한달사이 눈에 들어온 장르가 현대물...그것도 또 따지고 보면 거의 다 원패턴이지만..;; 똑같은 음식도 어떻게 간을 치고 요리를 해서 만드느냐에 따라 서 필이 확~꽃힐때도 있는법인지라...

남자의 대리만족이란게 대게 그렇고 그렇듯이, 무력,금력,명예욕,할렘구축의 요소가 빠질수 없는데...

무협이나 판타지는 조금 에둘러 그런면을 표현한다지만,확실히 현대물은 조금 덜 세련됐지만 노골적으로 그런면을 부각시키는게 오히려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만큼 노골적으로 대리만족의 욕망을 추구하는 장르다 보니 대체로 주인공의 성장과 히로인,적들의 설정이란게 어지간히 디테일하거나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한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눈살이 좀 찌푸려졌더랬습니다.

'어떤' 기연을 만나 주인공은 로또나,주식시장,혹은 신제품 개발로 대번에 종잣돈을 마련하여 곧 국내 최대 재벌회사로,또  조금후엔 전세계의 금융계를 뒤흔들며 글로벌 기업으로 대번해 성장해 버리고,처음에 적들은 동네 조폭부터 대개 시작들을 해서(주로 사채업)

비리정치가를 끼고있는 윗줄의 대가리,곧이어 정치권,나가서 기존 거대재벌,혹은 하나회같은 무슨 어디저기의 암중의정치적세력,혹은 ~~가..등등의 순으로 레베루가 올라 갑니다.글로벌하게 뻗어나가면,라이벌재벌들,혹은 무슨 어디저기 가문들은 국가의 암중지배자로 표현되며..(프리메이슨이든지 삼합회라든지,무슨 어디저기 야쿠자....)젊은층들 답게 미국이 잠재적 최대적성국으로 그다음이 중국,그다음이 일본 그외 러시아나 다른 3세계국가들로 표현되는데.

이건 사실 설정이랄것도 없이 그냥 일반적인 우리세대 젊은또래들의 '그랬으면'하는 따분한 설정이랄까요...독창성이 느껴지질 않아요..

어짜피 먼치킨적 요소를 화끈하게 즐길려면 현실에선 넘사벽으로 늘 여기던 단체,조직,세력,국가들을 마구잡이로 후려치는 재미가 현대물의 어쩔수 없는 속성이라 이해는 가나..조금 색다른 설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Comment ' 7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9.10.13 23:13
    No. 1

    일반적으로 판타지에서의 '현대물'이라는 장르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있는 초인들간의 갈등이나 혹은 괴물들과의 사투, 히어로물 이런 것을 일컫는 게 아닌가요?

    뭐 사실 현대물 이라는 단어 자체가 외연을 상당히 넓게 가져갈 수 있다지만 막 월야환담, x맨, 마블코믹스, 오라전대, 서울마도전 이런거 생각하고 클릭했다가 내용이 완전히 어긋나서 조금 당황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9.10.13 23:23
    No. 2

    그런데 따지고보면 현대물이라는 소재로 독창성을 나타낼 수 있기가 힘들지 않나요? 퓨전소설도 아닌바에야 현대물이라는 소재로 나타낼 수 있는 건 제한적이지 싶네요. 보통 소설이나 보는 사람들이나 대리만족을 추구하니까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면 결국 진부한 설정으로 가게 되는 거겠죠.

    다만 작가는 이러한 진부한 설정으로 얼만큼 재미나게 쓸 수 있는 차이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9.10.13 23:37
    No. 3

    사회경험이나 간접경험이 풍부하고, 세상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나서 글을 썼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웃기지도 않은 글들이 종종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10.13 23:48
    No. 4

    현대물에서는 사실적이라는 요소가 더 가미되어야 하기 때문에 왠만한 노력과 필력이 되지 않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상상력만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냥 생각만해봐도 판타지나 무협은 어느정도 머리속에서 상상으로 메꾸어지만 현실에서는 사건과 사건, 장소와 장소, 시간과 시간이 서로 딱딱 맞아떨어져야 수긍이 갈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글데코
    작성일
    09.10.14 01:21
    No. 5

    글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저연령대가 많으니 학원물이 아니면 대부분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죠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10.14 13:46
    No. 6

    현대물에서 수퍼컴 하나면 장땡인게 아쉽습니다. 다들 286쓰는데 저혼자 펜티엄이라고 킹왕짱은 아니잖아요. 연산속도가 페타플롭스급이면 뭐하나요 응용프로그램은 겔러그인데....그에 맞는 소프트가 있어야하는데...그래서 그런지 인공지능 인조인간들이 나와서 쥔공의 작업을 도와주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것들은 보통 창의성도 있다보니 ㅋ 엄청난 연산속도에 창의성~ 한두달이면 후딱 뭐든지 개발가능.
    고층건물 3개월에 올리고 도시 반년에 개발하고....한숨 나옵니다.

    판타지 영지물이 그러하듯 현대물이 갈수록 좀더 정교해지고 체계화된다는 느낌은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udi
    작성일
    09.10.15 17:09
    No. 7

    그래서 현대물은 잘 안 읽습니다. 무협,판타지는 허구를 전제로 하니까 이야기 전개에 어느정도 개연성만 있으면 그러려니 하고 읽는데 현대물은 현실을 좀 알기에 더 치밀한 개연성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현대물들은 어설프기 그지없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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