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재영
작품명 : 흑첨향
출판사 : 청어람
출판된지 한 5-6년이나 지난 소설로 기억납니다.
처음 흑첨향을 봤을때의 가장 제 기억에 남는 기억을
한 문장으로 하자면
'아 신기하고 이상한 무협소설이구나.'
였습니다.
이 소설은 무협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여러가지가 짬뽕이 되어 있는 잡탕같은 소설이면서도
신기하게 잘 어울려져 있던 소설로 기억합니다.
정화의 서역대원정으로 시작해서 용병 소년 주인공.
법신검이라는 기연과 80년간 봉인되어 있었지만
피의 낙인이라는 법술로 인해 주인공과 생사를
같이 하게된 여주인공...
세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 무림세계와
법술,도술,시선술과 같은 것을 주로 사용하고
다차원을 넘나드는 흑첨향의 사람들로 나눠집니다.
무림을 장악하고 있는 십승관에 관주선출을 둘러싼
강호의 피바람.
이계칠군을 막아야 하는 사명을 지닌
주인공과 법신검을 노리는 흑첨향의 사람들...
줄거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혹시 나중에
보실 분들을 위해서.
전 어린시절 시골에 자라서인지 전해오는 민담이나
설화를 많이 접했습니다. 신선들이 구름을 타고
다니며 그림족자에 신선들이 살고 있고 무릉도원이라던지
옥황상제 이런 이야기를요.
작가는 흑첨향에서 환상문학(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릅니다.)
에서 나오는 여러 상상속에 산물들과 작가 스스로
창조한 것들을 글로 썼습니다.
도술,법술을 쓰는 사람들, 무림고수, 귀신, 요괴, 정령,
괴물, 용, 심지어는 다른차원세계에서 전투병기로
만들어진 생물이지만 창조한 문명인들까지 전멸시킨 괴물까지.
(이 괴물은 끝내는 주인공이 원래 세계로 돌아올때 따라옵니다.)
흑첨향을 읽으면서 전 여러가지 맛을 느꼈습니다.
무협, 판타지, 전래설화, 다른차원에 갔을땐
sf를 보는 느낌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작가가 이런 것들 합쳐 놓다보니 단점들도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글은 독자들이 그 글을
볼때 실제론 말도 안되지만 '오 그렇군!'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흑첨향에서는 예리하신 독자라면
무엇인가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방대한 내용이다보니 7권에 완결을 내었지만
작가가 이야기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었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계에서 따라온
흑태세의 다음 이야기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1권부터 7권 완결까지 상상의
나래를 피고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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