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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9.04.22 12:24
조회
4,682

작가명 : 요삼

작품명 : 에뜨랑제

출판사 :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요삼 작가님께서 연재해주신 에뜨랑제가 어제(4월 21일)를 끝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아온 문피아 작품 중에서 가장 격(格)이 높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환상문학은 주제가 없고 화려함과 순간의 쾌락만을 추구하는 작품이 많습니다.(작품이라고 하기에도 아까울지 모르지만..)

마법의 희소성은 바닥까지 떨어져 현실에서 보는 마술만큼이나 자주 볼 수 있는 이 환상문학시장에서 이 정도의 작품성이라면, 환상문학의 1기 세대 룬의 아이들(전민희 作), 눈물을 마시는 새(이영도 作) 외 다수를 잇는 환상문학의 (진정한) 2기 세대라 칭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제목의 연관성과 내용의 현실성 또한 놀라웠습니다.(작품을 읽으면서 깨닫는 맛이 있기에 미리니름 방지를 위해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나 인과 관계가 분명한 개연성..

가장 놀라운 것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판타지 문학은 신과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시대 정도인 반면에 '에뜨랑제'는 치열한 정보전. 바로 정보화 시대의 현실을 철저히 반영한 점입니다.

이외에도 현대 성(姓) 관념에 대한 냉기서린 비판,  신뢰나 희망과도 같은 감정의 소실에 대한 안타까움 등 '요삼 작가님께서 무수히 많은 것을 담으셨는데도 독자로서 놓친 부분이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정)예를 잘못들었네요, 가즈나이트는 주관적으로 좋아했던 작품이고, 전민희 작가님의 작품을 예로 들려다 글을 쓸때는 딴생각했나봅니다..

정보화 시대 현실의 반영이라 칭한 것은 '지금 이 시대에서 칼을 비롯한 무기보다도 정보 교란 및 왜곡, 의도적인 흘림 등의 정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녹여내신 점을 칭한 것 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4.22 12:51
    No. 1

    보통의 소설에서 종(終)을 맺으면 텅 빈것같은 허무함을 많이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에뜨랑제의 종을 보며 잃고 살았던 무엇인가가 차오르는 기분을 만끽하였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어려운 말이 많은지라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 읽었었는데 - 어색한 초안을 꾸준하게 수정하셨기에 -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09.04.22 13:34
    No. 2

    음…, 딱히 정보화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은 건 저뿐일까요 ' 'a
    하지만 타 소설과 달리 흡입력 하나는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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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원시무존
    작성일
    09.04.22 14:23
    No. 3

    정말 격이 다르단 말에 찬성입니다.
    대단한 흡입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매일 언제올라오나 하고 문피아를 뒤지게 만든 착품...최초로 구매 의욕을 자극한 소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4.22 14:48
    No. 4

    영화로 만든다는데 제발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드래곤볼이 쫄딱 망한거 보고 더욱 걱정이 되더군요. 만약 영화로도 크게 성공하게 된다면 정말로 장르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고향풍경
    작성일
    09.04.22 17:18
    No. 5

    영화화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걱정이 무지됩니다,,,
    주인공은 한국인 이지만 글 분위기로 봐서는 서양이 배경같습니다.
    영화화 할때 어느서 촬영하고 등장인문들은 어떻게 선정할지 기대가 됩니다. 어설픈 한국화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예를들어 등장인물이 서양인인데 한국사람이 하거나 주거지도 서양풍인데 기와집에서;;;;) 과연 어떨지...
    서양이 배경이면 로케해야할텐데 그 돈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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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싱숑사랑
    작성일
    09.04.24 01:19
    No. 6

    가즈나이트가 그렇게 명작이었던가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09.04.24 11:08
    No. 7

    가즈나이트는 그냥 애니를 글로 옴긴건데. 동급 글이라시면 보기 싫어질지도....
    스스로 이건 애니다... 애니다. 되뇌이면서 보아야 페이지를 넘길수 있었던 글이었어요. 가즈나이트는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고향풍경
    작성일
    09.04.24 12:20
    No. 8

    저도 가즈나이트 읽을땐 이건 뭐~~ 하면서 읽었네요.
    그땐 판타지라면 모두 재미있었을 때라서요..읽긴 했지만 솔직히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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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붉은비단
    작성일
    09.04.25 21:13
    No. 9

    에뜨랑제를 재미있게 읽긴 했습니다만 최고, 격이다르다라고 까지는 좀 어렵지 않을까하는 것이 개인적의견입니다. 억지로 흠을 잡겠다는 의도는 없습니다. 대단히 흡입력 있고 재미있는 글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번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그런 감동은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09.04.26 22:59
    No. 10

    습작이랄수있는 초인의길... 이건 좀 어려워서 다가서기 어렵죠.
    그에 반해 대중성을? 더 곁들인 에뜨랑제... 확실히 읽기편해지고 재미면에서 더 화끈해졌죠.
    뭣보다 놀라운건 이제 겨우 두번째 작품이라는겁니다.
    전 이거때문에 담에 재등장하실때 대체 무얼들고 오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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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맑은마음
    작성일
    09.05.01 21:28
    No. 11

    개인적으로 단순한 욕구의 배설을 위주로 하는 작품들과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사건들도 좋은 장점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글 속에 녹아 있는 인간애와 진정한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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