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환희밀공
출판사 : 청어람
一指禪님의 감상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가설임을 미리 밝힙니다. (이 것도 감상인지 의문이긴한대 의견을 공유하고싶은마음에 글적;)
一指禪님의 감상글에서 '환희밀공의 수련과정은 교리와 반대이다.'라고 적으신 문구를 보고 문득 2권 마지막의 교주의 행동과 대화내용, 헤겔의 변증법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차분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선 환희밀공은잘못되있다. 라는 것이 제 1조건입니다.
이것의 근거는 루검비의 수련방법은 수련 내용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천법의 수련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살인을 한것이나 음기를 흡수한 것이라는 문제가 있으나 루검비 본인의 검토로는 수련 방법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죠) 추가로 책에서도 말하듯이 환희밀공은 음약에 중독된 동자공입니다.성신에 이르기 위해 성행위를 권장( 단어 선택이 미묘하네요.) 하는 종교의 수호자의 무공이라고 보기엔 모순이라고 볼수있지요. 자칫하다간 자멸의 위험이 있으니까요.
제 2조건은 교주의 안배이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이 있지만 2권까지의 교주의 행동이나 언사로 유추해볼때 교주는 환희밀공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있으며 교가 망할때를 대비해 어떠한 안배를 준비해놨으며 그것을 행할카드로 루검비를 택했다라고 한다면 제 1조건의 환희밀공은 잘못되었다라는 것은 제 2 조건으로 인해 부정이 되버립니다. 아껴야 할 패를 버리는 수를 쓸 일은 이성적으로 있을수가 없지않을까요?
그렇다면 여기서 헤겔의 변증법을 도입하면 X라는 정의 존재는 현재 알수없으나 저같은 경우 탈 혹은 교리라고 생각하는대 여기서 반은 一指禪님의 감상글에서 유추해서 현재까지의 환희밀공이라고 정하겠습니다.보통 정반합은 정에 의해 반이 생기고 반에 의해 다시 높은 정이 생기는것인대 루검비의 경우 반을 유도하는 정이 없었습니다.(루검비가 한일은 지져지고 볶아지고 수련했을뿐이죠. 이점에 대해선 책에서도 교리도 가르치지 않고 저렇게 해도 되는가라 나옵니다.)그런대 여기서 2권 마지막에 교주는 탈 혹은 교리를 루검비에게 전해줍니다.(탈과 교리라고도 볼수있습니다. 마지막에 자신의 안배를 알려줬기때문에입니다.)그러면 3권에서는 현재까지의 잘못된 환희밀공이 아닌 재대로된 환희밀공을 얻는다는 것과 교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 시작될것같다는 소심한 예상입니다.
P.S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어보이네요..하..이해가 안되시는분들은 덧글로 물어봐주시면 소심하게 덧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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