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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
09.04.13 12:47
조회
3,987

작가명 : 헤니르

작품명 : 어둠의 힐러(One Soul Two Abatar)

출판사 : 로크미디어

1인 1계정만 허용하는 게임에서,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해진 만렙이 부캐를 키운다.

얼마 지나지않아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행되고, 이후 엄청나게 변해버린 게임. 특히 역사 퀘스트라 하여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의 성공여부에 게임의 발전방향이 결정되게 된다.

뛰어난 주인공(?)이라 만렙 본캐인 '로미오'와 초보 부캐인 '줄리엣'이 상대되는 역사 퀘스트를 받게되고, 화제가 필요했던 방송국과 제작사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 방송을 준비하는데…!

특이한 갈등구조지만 솔직히 기대는 없었습니다.

일단 한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는 하나뿐이라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같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 언젠가는 들통나게 마련이죠. 그렇다고 부캐를 다른 사람이 조종한다면 거기서 갈등이 완전 해소가 되어 바로 끝나는 스토리라 생각했거든요.

헌데 이거 생각보다 대단했습니다!

일단 여타의 게임 소설들에 들어가는 황당한 설정은 최대한 배제됬습니다. 히든이다 뭐다 해서 게임 밸런스를 무너트릴 요소가 극히 적지요. 단순한 운이 아닌 게임을 연구했기에 가능해보이는 전개과정이라 개연성에서 납득이 갑니다. 거기에 무리하다 싶은 진행에는 과감히 개그를 활용, 무리없이 진행을 이끌어나갑니다.

솔직히 요근래 본 것들중 가장 게임 소설다운 게임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요. 게이머, 주변인, 그리고 제작사와 방송국이 얽혀들어가서 벌어지는 소동극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전개는 무리없이 자연스러우며 이야기는 재미가 있지요.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게임 소설의 롤 모델(Role Model)로 손색없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또 작가분의 성장이 정말로 눈에 들어오는 소설입니다. 아직 연재중인 전작 『시린의 영주』가 '사건 발생 → 해결 → 다시 사건'의 반복구조라 식상해지기 쉬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허나 이번 『어둠의 힐러』는 전개 과정의 단순 반복을 피해서 읽는데 몰입이 쉽습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성격을 확실히 읽을 수 있어, 이야기에 생동감마저 붙더군요.

여러모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 소설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4.13 12:51
    No. 1

    로미오와 줄리엣...초반 설정부터 거대한 산을 마주하는 느낌...넘어가면 탄탄대로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일
    09.04.13 12:55
    No. 2

    개념제로 //
    저도 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 설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전개되어갑니다. 작은 사건이 커져버려 벌어지는 소동극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설정에만 치우쳐서 발목잡히지 않고 다양한 전개를 보이는 점이 굿. 읽어보셔서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09.04.13 14:35
    No. 3

    음 시린의 영주 재밌게 읽었는데 이것도 시간날때 읽어봐야것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도서위원
    작성일
    09.04.13 14:40
    No. 4

    제목이 에러...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4.13 19:19
    No. 5

    가상현실게임이 아닌가보지요.?
    말의 뉘앙스로보면 온라인게임 같은데..;
    후.. 몇몇 직접읽어보지않으면 이해가안되는 단어가 좀 있내요.
    에고 일단 한번 읽어봐야겠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깡통협객
    작성일
    09.04.14 01:47
    No. 6

    일인 이계정이 불법이라 게임사에서
    자신들의 일에 협력하지 않으면 계정 삭제하겠다는게
    좀 억지스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9.04.14 02:29
    No. 7

    이거 진짜 재밌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일
    09.04.14 11:48
    No. 8

    괴수
    // '시린의 영주'보다 몇 배 나은 재미를 보장합니다. :)

    도서위원
    // 한 사람이 두 캐릭터를 조종한다는 의미라 별도로 붙인 듯 합니다.

    아라벨라
    // 아 되도록 미리내름을 피하기 위해 썼기에 오해하셨나보네요. 가상현실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일
    09.04.14 11:51
    No. 9

    깡통협객
    // 아, 책 광고 사기입니다. 아마 내용 보지 않고 출판사가 멋대로 붙인 듯.

    일단 게임 내에선 만렙이 부캐 키우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풍조라, 그런 협박은 없답니다. 분명히 방송사는 유저의 협조를 얻어 진행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본래 거절할 상황인데 부캐 주인인 여동생이 돈에 혹해 허락해버린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죠.

    전개과정은 무리없이 자연스럽습니다.

    dj.세츠나
    // 굿이죠.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9.04.14 21:13
    No. 10

    이거 인기있나봐요..집근처 책방 3군데를 돌아댕겼는데 다 대여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약물폐인
    작성일
    09.04.15 11:54
    No. 11

    저도 예상외로 재미있게 봣습니다. 많은 게임소설이 나와서 기대를
    안했는데요. 생각외로 괜찬앗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蜀山
    작성일
    09.04.16 04:45
    No. 12

    홍보도 이제 작업으로 하는군...
    로크에서 나온 최악의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일
    09.04.16 07:11
    No. 13

    일리
    // 정말로 괜찮습니다. 마음에 드실 거에요.

    약물폐인
    // 기대 이상의 소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격화가
    작성일
    09.04.16 07:18
    No. 14

    蜀山
    // 우와 이토록 독선에 사로잡혀있는 덧글은 처음보네요.

    아마 덧글 다신 분이 재미없게 읽으셔서 그러신가 본데, 뭘 근거로 작업용 홍보라 매도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거기에 최악의 소설이라 단언하는 근거 역시 적지 않으셨네요.

    밑받침없는 주장에는 힘이 없습니다. 설득을 하고 싶으셨으면 그에 맞는 설득력을 가져보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9.04.16 16:24
    No. 15

    문피아에 저런 댓글이 달릴 줄이야;;;
    촉산님 여기가 무슨 와갤도 아니고 그 무슨 몰상식한 댓글인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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