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무
작품명 : 마도시대 마장기 1~3권
출판사 :
바이발할 연대기의 후속편인 마도시대 마장기는 무려 반만년이 지나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 마도시대 마장기에서 5000년이란 시간은 그리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 여전히 문명의 수준은 그대로 이고, 사람들의 사고 방식 또한 '바이발할 연대기'에서 전혀 변화지 않았다. 어떻게 5000년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럴 수 있는지 참으로 의문스럽지만 작가는 '마법'을 한 이유로 서술하고 있다.
작가 강무는 이미 전작들에서도 먼치킨을 다루었다. 그러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강무의 먼치킨들은 깽판을 치기보다는 그 시대에 같이 동화되어 가거나 혹은 선구자로써 이끌어가는 존재로 묘사가 된다. 이는 즉, 마도시대 마장기 또한 주인공 바이발할의 능력보다는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변화와 주인공의 존재가 주변 세계에 끼친 영향이 주요 읽을 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마도시대 마장기에서는 기갑물, 마장기가 등장한다. 5000년의 세월 동안 유일한 진보의 산물이고, 이는 바이발할이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된 원인이 된다. 그러나 우습게도 이 원인은 너무나 일찍 나와 전혀 뜬금없는 방식으로 해결이 되어버린다.
덕분에 책에서 서술한대로 바이발할은 세상에 나온 목적을 너무 일찍 상실해 버려 '관심'을 잃어버린다. 즉, 주인공이 목적을 상실해버린다.
나는 궁금해진다. 목적을 잃은 바이발할이 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 그대로 몇 년 동안 사라져 있다 다시 나타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바이발할인데... 뒷 내용을 어떻게 서술할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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